수륙재의 보편성과 특수성 = Universality and Specificity of Suryukjae - In terms of highlighting the value the value of Suryukjae by Shinheungsa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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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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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2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86(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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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수륙재에 대한 그간의 인식을 재조명하고 수륙재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받고자 하는 사찰에서 실행하는 수륙재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탐구한 논문이다. 그간의 수륙재에 대한 이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수륙재에 대해, 일부의 설행 양상이나 선행 연구의 연구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여, 물이나 뭍의 무주고혼을 천도하는 의례라는 정의하고 있다. 이 글은, 수륙재는 성인과 범부를 초청하여 재회를 베풀어 재자의 소원이나 무주고혼들의 왕생극락을 도모하는 의례라는 정의 아래 수륙재의 대본인 의문(儀文)과 그 역사(歷史)를 바탕으로 수륙재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탐구하였다.
수륙재의 고전적인 정의를 바탕으로 하면 수륙재는 무차(無遮, 오는 이를 막지 않고)의 재회(齋會)라고 할 수 있으며, 경전의 염송과 예참을 실천하는 법석으로 구현하는 것이 수륙재의 보편성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또 한국의 수륙재는 대체로 야외에 재장(齋場)을 건립하여 聖人과 凡夫를 모두 청하므로, 다양하고 장엄한 설단 등이 필요하다. 그 모습은 살아 있는 존재들을 청할 때의 그것과 같다. 또 수륙재를 위해 대본인 儀文이 필요하며, 한국불교의 수륙재는 범패와 작법무 등으로 의례가 진행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 특수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의 수륙재를 재현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갖춰야 하며, 의례의 주관자인 會首(주지)와 의례를 설판(設辦)한 재주의 역할이 바르게 실현되어야 의미 있는 전통의 수륙재를 구현할 수 있고, 소기의 목적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writing reexamines its existing perception and considers the universality and specificity of Suryukjae (水陸齋, the offering ritual for land and water) performed by the temples that want to be designated as a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or as that of the local governments. It is because the conventional understanding of Suryukjae seems to be questionable.
It is defined until now as the ritual to help a lonely spirit of the deceased both on land and underwater attain rebirth in the Pure Land or the heavenly realm by redemption of their sin, with uncritically accepting its performance pattern or research results of previous studies.
Based on both the ritual oration(儀文), that is, the script of Suryukjae and its history, Suryukjae is defined to be the ritual where they invite the enlightened saints and common people to hold a banquet and pray for its protagonist’s wish and for a lonely spirit of the deceased to be reborn in the Pure Land in the West.
According to its traditional definition, Suryukjae is a kind of open Dharma talk and festival giving alms to all the assembly including monks and laymen irrespective of their status, and Beopseok(法席, Dharma seat) reciting the sutra(拈頌) and practicing Yecham(禮懺, worship and repentance), which is the definition of its universality. Also, Suryukjae usually is performed in the open air because a variety of majestic altars need to be set up to invite all of the enlightened saints and common people. It is the same as when inviting all living beings. The ritual oration is necessary when performing Suryukjae, and Korean Suryukjae is characterized by the program such as Beompae(梵唄, the Buddhist music) and Jakbupmu(作法舞, the Buddhist dancing), which can be said to be its specificity.
It must have universality and specificity so that it might be designated as a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or as that of the local governments. It can be said that meaningful traditional Suryukjae can be realized only when both the role of the ritual leader, the chief monk and that of its protagonist who bears its cost are properly fulfil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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