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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 소설에 나타난 ‘운명’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그 의미 - 「불귀」(1991)와 「경옥의 노래」(2016)의 대비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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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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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76(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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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윤대녕의 초기작인 「불귀」(1991)와 최근작인 「경옥의 노래」(2016)에 나타난 ‘운명’의 양상을 비교해 인식의 변화와 그 의미를 밝히고, 작품 속에 드러나고 있는 내포된 작중인물의 현실 대응 의지를 고찰하였다.
윤대녕 소설에서 ‘인간의 실존’이라는 주제는 초기 작품에서 후기 작품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작가가 오랫동안 주지하고 있는 인간의 운명에 대한 인식이 특정한 상황과 시기에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동안 한계로 지적되었던 현실성의 부재를 극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불귀」는 작중인물 ‘여진’을 통해 숙명적으로 짊어진 실존에 대한 불안과 갈등을 밀어내고 구원에 길에 이르는 선택자로서, 운명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때 드러내는 재생의 삶을 보여준다. 반면 「경옥의 노래」는 「불귀」에서 드러난 초기 윤대녕 소설이 보여준 운명의식에서 벗어나 있다. 무당이 될 운명을 타고난 작중인물 ‘경옥’이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결국은 비극적인 생을 마감하는 운명의 패배를 보여준다. 이는 인간의 운명의 힘이 얼마나 검질긴 것인지를 규명하며, 윤대녕의 인간의 운명과 실존에 대한 인식의 본원적 모습을 나타낸다.
인간과 운명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작가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 대응 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윤대녕에게 어머니의 상실은 신화적, 종교적 의미로서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인간의 과정임을 자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특히 작가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을 작품에 반영하여 모순된 사회구조를 드러내고, 이로 인한 압도적인 죽음과 폭력 앞에서 느끼는 인간의 운명에 대한 회의와 분노를 보여준다.
이처럼 윤대녕의 운명의식의 변화는 두 작품에서 보여준 성(聖)과 속(俗)의 경계선상에 선 인간의 운명과 실존에 대한 인식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작중인물이 겪는 결핍과 상처 그리고 불안의식과 죽음의식의 차이를 드러내, 초기 작품부터 최근작 「경옥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현실로부터의 떠남’이라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윤대녕의 운명의식의 변화를 통해 작중인물에게 ‘현실로부터의 떠남’이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로 변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This paper compared the aspects of fate shown in Yoon Dae-nyeong"s early work, "No Return," and his recent work "Kyung ok’s Song," to reveal the changes in perception and its meaning and examine the will to respond to the reality of the implied work being revealed in the work.
The themes of "human existence" in Yoon Dae-nyeong’s novels are repeated from early to later works. Most importantly, the writer"s long-held perception of human destiny is seeing changes in certain circumstances and times, through this overcoming the lack of reality that has been pointed out as a limit.
In "No Return" shows a life of regeneration as it pushes away the anxiety and conflict over the existence of the destined existence through the work "Yeojin," and leads to salvation. On the other hand, in "Kyung ok’s Song," the novel, which was revealed in "No Return" in the early days, is out of the sense of fate shown by Yoon Dae-nyeong’s novel. The author, Kyung-ok, who is destined to become a shaman, tries hard to escape his fate, but eventually shows his tragic end to life. It identifies how strong the power of human destiny is, and represents Yoon Dae-nyeong’s original vision of human fate and existence.
The change in perception of human beings and destiny can be seen in the way the writer is dealing with reality. It is assumed that the loss of the mother, which finds the source of existence and opens the way for regeneration in the novel, was not a mythical or religious meaning, but a very realistic human process. The writer, in particular, reflects the April 16, 2014 Sewol ferry incident in his works to reveal contradictory social structures, and shows skepticism and anger over the fate of humans he feels in the face of overwhelming death and violence.
Such a change in Yoon Dae-nyeong’s sense of fate is revealed through his perception of the fate and existence of human beings on the borderline between the holy world and the reality the two novels. The difference between lack, injury and sense of insecurity and death in the film shows that the pattern of "exit from reality" has been repeated, from early works to the recent "Kyung ok’s Song." However, the change in Yoon Dae-nyeong’s sense of fate can confirm that the "exit from reality" for the workman is being transformed into a new meaning, not just a repetitio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0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8-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9 | 0.79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2 | 0.72 | 1.376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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