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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선박의 櫓 구조와 軍船 格軍의 편성과 운용 = The structure of the Oars and the formation of naval Gyeokgun in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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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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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소급되는 사료를 통해 조선시대 노(櫓)의 구조와 특성을 검토해 보면 기존 ‘한국식 노’ 논의에서는 뚜렷하게 파악되지 못한 세 가지 측면을 파악할 수 있다.
첫째, 대소 선박을 불문하고 조선시대 선박은 기본적인 형태의 노와 함께 ‘설및’ 혹은 ‘장미목’으로 불리우는, T자형 첨단부를 가진 형태의 보조 노를 별도로 가지고 있었다. 이 노는 ‘민노질’ 혹은 방향전환용으로 사용되는 노였다. 조선후기 군선(軍船) 중 충청도 지역 龜船의 경우 2개의 ‘장미목’, 그보다 작은 兵船에는 1개의 ‘장미목’을 탑재한 사례에서 보듯이 軍船에서도 ‘장미목’을 운용했다.
둘째, 『朝鮮漂流日記』와 「信行渡海船圖」를 토대로 보면 2명이 저을 때 앞 뒤로 나란히 마주보고 젓는 방식과 옆으로 나란히 앉아 젓는 방식이 병행되었다. 4명이 젓는 경우가 많았던 軍船의 노 운용방식은 사료로 확증할 수 없으나, 2명을 초과할 때는 2명씩 옆으로도 나란히 앉고, 앞뒤로도 마주보는 방식으로 노를 저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셋째, 『朝鮮漂流日記』와 「信行渡海船圖」를 근거로 보면, 조선시대 전통선박은 20세기 이후의 한국식 노처럼 서서 젓는 방식은 물론이고 앉아서 젓는 방식으로도 운용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방식은 통신사선이나 일반적 官船은 물론이고 軍船에도 적용될 여지가 있다.
조선시대 선박의 노를 ‘한국식 노’라고 흔히 부르지만, 실제로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 방식 노와도 기본 구조 측면에서는 매우 유사하다. 이른바 20세기의 ‘한국식 노’, 그리고 그것과 거의 유사해 보이는 조선시대 노는 ‘중국식 노’ 혹은 ‘동아시아의 노’와 원리적으로 공통성이 매우 많으며, 차이점은 크지 않다. 높은 효율성 등 ‘중국식 노’의 장점으로 거론된 부분은 ‘한국식 노’ 혹은 조선시대 노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른바 ‘한국식 노’는 넓은 의미에서 동아시아 방식 노의 한 하위 유형 혹은 동아시아 노의 한 지역적 형태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櫓를 젓는 군사를 格軍, 櫓軍, 能櫓軍으로 불렀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 군선인 戰船(판옥선)의 경우 노 1개당 4명을 배치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다. 이런 방식은 1642년(인조 20)에 이미 보이며, 1808년 御覽用으로 편찬된 『萬機要覽』의 舟師分防法에도 보인다. 여기에서 약간 변형되어 노 1개당 4명이 배치되는 것은 동일한데, 노 1개당 長 1명을 별도로 편성하는 방식도 널리 사용된 격군 편성방식 중 하나였다.
조선후기 軍船들은 돛 없이 櫓를 주된 동력으로 사용할 때도 있는 櫓船적인 특성을 가졌다. 櫓船은 구조적 특징상 노를 저을 수 있는 많은 인력이 필요했으며, 조선의 군선도 적어도 승선 인원의 60% 정도는 격군이 차지할 정도로 노를 젓는 병력의 비율이 높았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전투원인 格軍에게 전투기술을 훈련시켜 전투원으로 竝用하려는 시도가 몇차례 있었으나, 格軍의 부담을 무겁게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방안은 실현되지 않았다.
From records of the Joseon Dynasty, the structures and characteristics of ‘oars(櫓)’ used in the period were examined to find three aspects that have not been distinctly identified by discussions of the existing ‘Korean oars’.
First, Joseon’s ships used basic types of oars as well as separate auxiliary oars called ‘Jangmimok(長尾木)’. The latter was subsidiary one with the T-shaped structure at the end of it. The uses of them are not clearly verified, but are presumed to be used for changes of directs. Among warships(軍船) operated in the late Joseon Dynasty, Geobukseons(Turtle Ships) were usually equipped with two ‘Jangmimoks’ and smaller warship(兵船) with one ‘Jangmimok’.
Second, 『Joseonpyoryu-ilgi(朝鮮漂流記)』 shows that two men who were positioned side by side pulled on the oars. 「Sinhaengdohaeseondo(信行渡海船圖)」 exhibits that two men worked at the oars, while they are faced with each other with each man being on a front and a rear seat, respectively. Although it is impossible to corroborate how oars were used in warships(軍船) on which there were usually four oarsmen, two measures mentioned above were likely to be simultaneously used. Thus, they might work at the oars, while being side by side or being faced with each other with each one being on a front and a rear seat.
Third, oarsmen might pulled on the oars while standing as well as sitting, on traditional ships in the Joseon Dynasty, like Korea type of oars, based on 『Joseonpyoryu-ilgi』 and 「Sinhaengdohaeseondo」. Such a measure was likely to be applied to warships(軍船). If that was so, the height of floors on which oars were built in Geobukseon or Panokseon were allowed to be somewhat lowered. It seems to be necessary to further review such a perspective by connecting it with inner structures of warships(軍船) in the late Joseon period.
The oars of ships in the Joseon Dynasty are often called ‘Korean oars’, but their fundamental structures are actually very similar with those of Chinse and Japanese traditional ones. The ‘Korean oars’ in the 20th century and the very similar ones used in the Joseon Dynasty have a lot of commonalities with ‘Chinese ones’ or ‘East Asian ones’, while there are little differences among them. Some advantages of ‘Chinese oars’, including high efficiency are also likely to be applied to ‘Korean ones’ as well as those used in the Joseon Dynasty. In this regard, ‘Korean oars’ can be also recognized as a sub-type of East Asian oars or a local form among East Asian ones, in wider sense.
The soldiers who worked at the oars were called Gyeokgun(格軍), Nogun(櫓軍), and Neungrogun(能櫓軍). In the late Joseon period, four oarsmen were most generally allotted to one oar on each Panokseon. Such a measure already appeared in 1642(Injo 20). In 『Mangiyoran(萬機要覽)』 compiled in 1808, the same measure is also recorded. The slightly changed one in which one director was added to the existing four Gyeokguns who were allotted to one oar was also widely used.
The warships in the late Joseon period had some characteristics of Noseon(櫓船) which sometimes used oars as its main power, without any sails. Noseon(櫓船) needed many personnel who could pulled on the oars, due to its structure features. The ratio of military forces who should work at the oars was high on the warships in the Joseon Dynasty: Gyeokguns accounted for at least about 60% of all crews. Some attempts to train and use Gyeonkguns(格軍) who were originally noncombatants, as combat persons were made. However, such a measure was not realized, because too heavy a burden was imposed on Gyeokguns(格軍).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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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12-3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Historical-forklife -> The Journal of Korean Historical-folklife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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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3 | 0.63 | 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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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 | 0.66 | 1.486 | 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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