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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중후반 문화 담론과 김문집의 ‘산론(散論)’ = Culture Discourse and the Meaning of Kim Moon-jip’s “San Theory(散論)” in Late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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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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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280(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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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중후반 활발한 문학적 활동을 보였던 김문집의 문학사적 의미는 특히 동시기의 김환태와 함께 예술주의, 탐미주의 비평의 흐름으로서 묶이는 측면이 있었다. 동시대의 임화 역시 “지상주의의 새로운 논객의 일인”으로 김문집을 지목하며 그 비평의 “무형식주의”와 “관념론”적 성격을 비판하였다. 그러나 김문집은 최재서와 함께 한국 최초의 비평집(『비평문학』, 靑色紙社, 1938)을 간행하였고 『동아일보』에서 고정 필자로 1930년대 후반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등 우리 문학사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에 재고가 필요한 문학가이다.
본고에서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김문집의 “산론(散論)” 개념은 그간 문학사에서 평가되어온 김문집의 예술주의·인상주의 비평관의 요체를 담고 있는 개념이다. 산론 개념의 형성에는 예술을 ‘교양’과 ‘문화’, ‘산업적 가치’로 인식하던 그의 저널리즘과 문화산업과 관련된 동시대적 인식과의 관련성이 전제되어 있다.
1930년대 중후반 우리 문학장에 전개되었던 대중문화와 문화산업은 임화 등의 논자에게 대중문화에 대한 인식을 불러일으켰고, 다른 측에서 최재서은 교양 담론을, 김남천은 풍속 등 문화 담론을 이끌었다. 또한 당대의 문화담론은 동시대 서구이론에서 성행하고 있던 T.S. 엘리엇, 매슈 아널드 등의 교양 개념 담론과, 일본의 신감각파를 위시한 일본 문단의 비평의 전개와도 교호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맥락 하에 대중성을 위시하여 산문의 쉬운 형식을 택하되, 교양적인 주제를 다루어 문화의 인식을 높이고자 한 것이 ‘산론’의 의도이다.
김문집은 자신의 일본-조선의 이중적 정체성을 통해 가졌던 동시대적 실감을 전유하여 특유의 비평관을 형성하였다. 자신의 비평이 갖는 문화적 형식을 통해 모더니티의 문명적 기표를 조선 문단에 적용하고 재현하고자 하였다. 김문집의 문학적 실천은 일본 문단의 규준을 조선문단에 그대로 적용하는 가운데 ‘조선적 실감’을 간과하면서, 조선 현실과의 괴리감을 형성하였다는 분명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식민지 말의 시기가 발현한 지식인이 가질 수 있었던 태도적 현상과 모색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가지고 있다. 당시 논의되었던 담론의 하나로서 동시대 조선 문단이 가질 수 있었던, 하나의 문학적 가능성이라는 의미에서 이를 재고해볼 수 있겠다.
This study evaluates Kim Moon-jip’s “San Theory” which focuses on the key factors of criticism of principle of art and impressionism. The concept of “San Theory” is closely related to Kim Moon-jip’s journalism and contemporary perceptions related to the cultural industry, which identified art as cultural, popular culture, and industrial value.
The pop culture and cultural industry, which developed in the late 1930s in the Korean literary scene, raised awareness of popular culture to scholars such as Imhwa. Choi Jae-seo led liberal arts discourse while Kim Nam-cheon led literary discourse aimed for popularity, including customs. In addition, public discourse of the time is compatible with the cultural discourse of T.S. Eliot and Matthew Arnorld, which was prevalent in Western theories of the same time, and the development of criticism by the Tokyo-based literary circle based on the neo-sensitivity of Japan. Under this context, the intention of “San Theory” is to take the easy form of prose with respect to the masses, but to raise the public’s awareness of liberal arts by addressing cultivative subjects.
Kim Moon-jip created a unique critic by conveying the contemporary sense he had through his dual identity as Japan-Joseon. In addition, through the popular form of “San Theory,” modernity was applied to and reproduced in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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