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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년 강희제(康熙帝)의 어필(御筆)을 둘러싼 조선의 정치적 파장과 숙종의 대응 = The Impact of the Emperor Kangxi's Calligraphy on Joseon's Politics and King Sukjong's Response in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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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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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54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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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703년 강희제가 숙종에게 하사한 어필로 촉발된 조선의 정치적 파장과 숙종의 대응 양상에 주목하였다. 이 어필은 강희제가 50세가 되면서 태평성대를 이룬 것을 기념하기 위해 숙종에게 특별히 하사한 것으로, ‘청이 내린 번봉국을 대대로 지키며[藩封世守], 멀리서 복종하고 삼가 공손한[柔遠恪恭]’ 조선 국왕을 치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숙종은 예기치 않은 강희제의 어필에 곤혹스런 상황을 맞이했다. 특히 황제의 어필을 국왕이 傳受할 때 ‘先後四拜’를 할지 ‘起立·跪’로 할지를 둘러싸고 청과 조선 사이의 갈등은 고조되었다. 다행히 조선측의 의견이 수용되어 ‘起立·跪’로 무마되었으나, 이어서 칙사가 개인적으로 숙종에게 강희제의 어필을 주려고 함으로써 양측 사이의 갈등은 계속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칙사의 요구에 대응하고 전송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신하들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해이해진 기강도 숙종을 난처하게 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국왕의 위신은 크게 손상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숙종이 선택한 것은 바로 關王廟, 宣武祠, 그리고 大報壇으로 대표되는 대명의리의 표방이었다. 그는 이곳에 대한 갑작스런 방문과 祭禮 등을 시행함으로써 화제를 전환시키고 어필을 둘러싼 파장을 잠재웠다. 그리고 조선이 섬기는 대상은 청이 아닌 명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었으며, 그 주체가 바로 국왕임을 신료들에게 상기시켰다. 즉, 이를 통해 그는 군신간의 위계질서와 기강을 재확립하고, 왕조의 정통성과 국왕의 위신을 회복시키고자 하였다.
This article focuses on Kangxi Emperor's bestowment of his calligraphy as a clue to King Sukjong's construction of the Altar of Great Recompense (Daebodan 大報壇), which symbolizes Joseon's loyalty to the collapsed Ming Dynasty. The calligraphy's content was to celebrate the Qing emperor bringing peace to the empire and praising King Sukjong's obedient attitude. This unexpected event left King Sukjong in political distress. While the conflict between the Qing and Joseon escalated over the king's protocols receiving the emperor's calligraphy, the uncooperative attitude of the ministers damaged the king's dignity. To overcome this political situation, King Sukjong choose to put forward the Discourse of Loyalty to the Ming (daemyeong uiri 對明義理) whose physical manifestations were the Shrine of Guan Yu (Guanwangmyo 關王廟), the temple for the Ming Minister of War Xing Jie 邢玠 and general Yang Hao 楊鎬(Seonmusa 宣武祠), and the Altar of Great Recompense. By making royal sacrifices in these symbolic places, King Sukjong reaffirmed that Joseon's loyalty was directed to the Ming and that it was the king himself who choose the object of loyalty. Through these political rituals, King Sukjong attempted to reestablish the hierarchy between the king and his ministers and restore the his legitimacy and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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