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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국민회의 과격파의 민족주의 인식과 활동에 관한 고찰: 오로빈도 고쉬를 중심으로 1893-1910 = A Study on the Perception and Activities of the Extremists of the Indian National Congress: Focusing on Aurobindo Ghosh, 1893-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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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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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14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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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1893년부터 1910년 사이 기간 오로빈도 고쉬의 민족주의 인식과 활동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오로빈도는 어린 시절 영국에서 교육받고 1893년 인도로 돌아온 뒤 민족주의와 애국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글을 통해 처음으로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그는 인도국민회의 온건파 지도자들의 민족주의운동의 목표, 방법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과 대담한 대안을 제시하였지만 온건파 지도자들의 공개적인 불만과 압력으로 인하여 그의 견해는 사장(死藏)되어야만 했다. 그러나 1905년 벵갈분할령을 계기로 오로빈도는 자신의 글과 연설을 통해서 완전한 독립, 스와데시, 수동적 저항, 보이콧, 민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하기 시작하였다. 아울러, 서양 사상에 근거하여 이해하고 있던 민족주의 인식에 스와미 비베까난다, 다야난다 사라스와띠, 반낌 짠드라 챠떼르지 등과 같은 19세기 후반 힌두 부흥주의를 견인한 인도 사상가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본격적으로 ‘덮어쓰기’ 시작하였다. 오로빈도는 이를 통해 민족주의운동을 대중화하고, 더 나아가 민족주의를 종교로 승화시켜 상이한 사회적·종교적 배경을 가진 인도인들 사이에 존재하는 지적·심리적 간극을 메우고자 하였다. 그러나 인도 민족주의운동에서 온건파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지속되고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는 상황은 오로빈도로 하여금 폭력을 동반한 무장 혁명 활동으로 눈을 돌리게 하였다. 식민정부의 탄압으로 오로빈도의 정치적 활동은 불과 4년 만에 실패한 운동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그의 민족주의 인식과 활동은 간디를 비롯한 후대 민족주의 지도자들에게 많은 질문과 유의미한 과제를 남겼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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