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비교연구 = Asian Values vs. European Values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주제어
KDC
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1-88(18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본 연구는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적 가치를 서로 비교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상이한 가치를 심도 있게 상호 비교·고찰함으로써 유럽연합과 미래의 동아시아 FTA의 가능성을 21세기의 키워드인 ‘문화’라는 공통분모에서 찾아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 사려 된다. 2006년에 인도네시아의 부통령 칼라(Jusuf Kalla)는 동아시아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아시아적 가치’를 동아시아 FTA와 동아시아 공동체와 연결시킨 바 있다. 그가 정의하는 아시아적 가치는 ‘경쟁’이 아니라, ‘협동’체제에 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 비록 1997~1998년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타격을 받기는 했지만, 본 연구의 목적은 아시아적가치라 불리는, 한중일 삼국의 공통된 문화분모들을 모색하고 규명하는 데 있다. 아시아적 가치는 다양한 전통적 문화콘텐츠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아시아적 가치를 역설적으로 ‘비(非)유럽적 가치’라칭할 수도 있으리라. 중동의 이슬람주의, 인도의 힌두이즘, 동남아의 불교사상에 이르기까지, 실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종교와 문화요소들이 아시아적 가치라는 기치아래 집단 동원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동아시아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관련하여, ‘유교적 가치들’에 집중되어 있다. 이른바 신유교주의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본 연구는 영미의 ‘제 1세계’와 소비에트 블록을 형성하는 ‘제 2세계’의 경제모델들과 비교하여, 아시아 제 3세계 국가의 경제모델을 문화적으로 설명하는 데 있다. 허만 칸은 동아시아의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유교문화와 연결시킨 장본인이다. 칸의 신 유교주의 가설에 따르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공통적인 문화의 깊은 근원을 갖고 있다. 세계 시장체제에서 이러한 문화적 유산은 성공적인 경제활동 내지 비즈니스전략을 위한 비교우위를 형성해왔다. 허만 칸의 추종자들은 유교적 가치가 근대 아시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상응한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폈다. 이러한 문화적 가설을 가지고 본 연구는 아시아적 가치를 심층적으로 재조명할 것이다. 즉 국가주의와 정치적 리더십에 있어서 리더의 인성중심주의, 가족주의, 자기 극기, 교육에 대한 강조, 세속주의, 근면, 사회적 복종과 합일, 협동과 조화 등 아시아적 가치로 정의되는 문화적 요소들을 유럽적 가치와 비교고찰할것이다. 17세기 프랑스의 현인이며, 저명한 사상가·철학자인 몽테뉴가 언급한대로 ‘비교가 능사’는 아니다(Comparaison n`est pas raison). 실제로 이질적이며 상이한 사회 문화적, 역사적 콘텍스트에서 성장 발전한 아시아와 유럽적 가치를 비교한다는 일 자체가 무모하고 불가능한 시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아버지 장 모네가 강조한 대로 경제 통합에서도 문화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즉 경제적 이해관계나 득실만을 가지고 성공적인 경제통합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지면상의 이유로 본 연구는 첫째 프로테스탄트/유교주의적 윤리 내지 이데올로기의 비교, 둘째로 두 개의 상이한 가치들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물론 아시아적 가치에 연구의 우위를 두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두 개의 문화적 가치나 정체성이 유럽연합과 동아시아 경제협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것이다. 혹자는 동아시아의 FTA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동아시아 경제에 전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지 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공통적인 문화 분모를 찾으면서 한중일 삼국이 상호 협력한다면, 무역마찰도 완화시킬 수 있으며, 문화와 관련된 신종 일자리도 대량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아시아 지역의 ‘공중선’과 공통된 유대감을 가져오는 제도를 창출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동아시아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만일 필요하다면 문화가치를 창출하거나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he aim of this research paper is to compare Asian & European values. It is very useful to find cultural common denominators called ‘Asian values`` among three countries: Korea, Japan and China for the future of East Asian FTA. In 2006 Indonesian Vice President Jusuf Kalla linked the concepts of Asian values with the proposed East Asian Free Trade Agreement and East Asian Community arising from the East Asia Summit. He defined Asian values as placing emphasis on co-operation over competition. Asian values contain various contents. Maybe, we can consider them as ‘non-European values`` which comprehend Islamism in the Middle East, Indian Hinduism, and Buddhism in Southeast Asia. However, a recent scholarly research is concentrated on ‘Confucian values`` in close relation with economic growth in East Asia. First attempt to explain the economic model of these ‘Third World`` countries, in parallel with those of American and European ``First World`` countries and Soviet-bloc ‘Second World`` countries began at the end of 1970s. It is Herman Kahn who contributes to link East Asian dynamic growth with Confucian culture. Kahn`s neo-Confucian hypothesis is that the countries of East Asia have common cultural roots going far back into history, and that under the world-market conditions of the past 30 years this cultural inheritance has constituted a competitive advantage for successful business activity. Herman Kahn`s followers suggest that Confucian values are ‘the modern day Asian Protestant ethics.`` With this cultural hypothesis adopted, we will reexamine Asian values such as statism or centralism of personalities in political leadership, familism, self-restraint, insistence on education, secularism, diligence, social obedience and unity, cooperation and harmony, etc., in comparison with European values. According to Montaigne, “comparaison n’est pas raison. In effect, there can be no comparison between two heterogeneous Asian/European values, respectively cultivated in a different socio-cultural, or historical context. Thus, on account of limit space, we will focus our attention first on Protestant/Confucian ethics; second on the ‘homogeneity`` and ‘heterogeneity`` in two disparate values in giving priority to so-called ‘East Asian values``; and finally on the perspective on two cultural identities and their role in European Union and in East Asian economic cooperation in wider and looser sense. According to Lee, a ‘formal regional integration in the form of a preferential trading bloc`` in East Asia is neither feasible nor beneficial to the region. As a way of bringing about regional economic cooperation, East Asian region (China, Japan, and South Korea) should create institutions that would provide ‘regional public goods.`` Why not create cultural values, if necessary?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