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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소설에서 무능력자의 형상화 양상과 그 의미 - 1910년대와 1920년대 대표 소설의 비교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 and the meaning of An incompetent person in Modern Korean literature - discussed in the short stories of 1910's and 1920's
저자
오연희 (목원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57-280(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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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처
The aim of this paper is to shed light on the method of representation and the meaning of an incompetent person in modern korean literature. But what discussed in this paper are only three short stories of modern Korean literature in 1910's and 1920's ; Kim, Dong-in's Potato, Hyun, Sang-yoon's Molest, and Yang, Geon-sik's A life of Han.
In the short stories of 1910's, Hyun, Sang-yoon's Molest, and Yang, Geon-sik's A life of Han Incompetence is discussed what is different from poverty.
Kim Dong-in's short story, Potato is representative of 1920's literature which covered the correlation of poverty. In modern Korean literature of the 1920's Incompetence is discussed what is not different from poverty.
In short the time when Incompetence is first discussed what is different from poverty modern Korean literature is in 1920's.
본고는 근대 사회의 출현과 더불어 등장한 무능력자들이 소설로 형상화되는 방식을 근대문학 초창기에 해당되는 1910년대와 1920년대 소설들 속에서 살펴보았다.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전환이 급격히 이루어진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지배자들에겐 도덕적 삶의 근간으로, 피지배자들에겐 친근한 삶 자체이기도 했던 ‘가난’이 근대성과 더불어 어떤 방식으로 재맥락화되고 개념화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1910년대까지도 해도 이 시기 신소설이나 현상윤 양건식의 작품들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가난과 무능력은 엄연히 차원이 다른 문제로 치부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920년부터 한국 소설에서 형상화되는 무능력자의 형상은 점차 가난한 사람들과 일치하는 양상으로 변화해 간다. 신분이나 교양 유무를 떠나 경제자본을 갖지 못한 자들은 모두가 무능력자들로서 당시 일본의 식민지 수탈 정책으로 인해 배고픔에 허덕여야 했던 대다수 조선 민중들은 가난한 무능력자들로 표상됨으로써 일제의 보호를 받아야만 할 대상으로 재맥락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1920년 한국 소설에서 가난의 형상은 가족이나 혈통에서 비롯된 가난으로서 일종의 운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사회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다뤄지지도 않는다. 그저 가난은 안쓰럽고 가엾지만 어찌할 수 없는 것으로 수수방관될 뿐이다. 1920년대 소설 속 인물들 역시 가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지향하지 않는다. 그저 「감자」의 복녀처럼 성을 팔거나 현진건의 「빈처」에서처럼 세간을 하나씩 팔아 하루하루를 연명해갈 뿐이다. 1920년대는 본격적으로 소설에 가난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는 있으나 이들 소설들에서는 가난의 원인에 대한 서사적 탐색으로까지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결국 심각한 가난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가난의 원인, 개인적 삶에의 연관성 등을 구체적으로 발견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했던 것이다.
오히려 1910년대 초반의 신소설과 단편소설들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가난의 문제를 개인적 차원에서보다는 오히려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1920년대 소설들 보다 가난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오히려 진일보한 인식을 보여준다.
결국 가난의 구조적 원인을 들여다보려는 문학적 노력은 가난이 소설의 보편적 소재가 된 1920년대 보다는 오히려 1910년대 소설들에서 발견된다. 신소설의 주인공들은 교육을 통한 부국강병과 가난으로부터의 탈피를 주장했다. 하지만 그것이 1910년대 총독부가 설파한 이데올로기로서의 개인적 입신출세 담론과 유착되면서 어떻게 변질되어 갔는지는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반면 1910년대 현상윤과 양건식 작품 속의 가난의 형상화는 자못 주목을 요한다. 대물림 하는 가난에 대한 없는 자들의 죽음을 통한 고발과 저항, 가진 자와 없는 자 사이의 불공평을 인식하는 자의 불편한 마음을 일종의 병으로 지각하는 주인공 지식인의 모습은 분명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내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두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룸펜 지식인들은 이들 작가들에 의해 가장 무능력한 자들로 제시되고는 있으나, 이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 어떤 것도 실천하지 못하는 자들, 부폐한 현실에 영합하지 않는 지식인의 한 표상으로서 오히려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현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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