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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 盃山城木簡의 기초적 검토 -佐波理加盤付屬文書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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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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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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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455-476(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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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부산 盃山城址 集水池에서 출토된 목간(배산성목간)의 내용을 검토한다. 배산성은 居漆山郡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생각되며 목간은 거칠산군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목간을 검토하기 위해 유사한 내용이 확인되는 일본 正倉院 소장 좌파리가 반부속문서(좌파리문서)와 비교하였다.
목간의 연대와 관련하여 제1행에 ‘乙亥年’이라는 간지가 있다. 목간과 함께 집수지에서 출토된 유물의 연대를 통해 555, 615, 675년의 가능성이 지적되었는데 특정하기가 어렵다. 다만 6∼7세기쯤의 신라 목간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목간의 내용은 크게 제목과 날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머리의 ‘本波舎村失受’로 시작되는 부분이 목간 제목에 해당하며 ‘本波舎村’은 거칠산군에 소속된 촌으로 생각된다. ‘失受’는 좌파리문서에도 있는 단어로 국가가 관인으로부터 받아야 할 것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는 뜻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배산성목간은 거칠산군이 본파사촌으로부터 받아야 할 것을 충분히 받지 못하였다는 내용으로 이해된다.
다음으로 본문에 해당하는 날짜 부분을 검토한다. 이 부분은 〈날짜+동사+수량〉이라는 기재양식이다. 수량이 石斗로 기록되어 있으니 곡물 수수에 관한 기록으로 보인다. 날짜를 전후반으로 나눠서 각각 다른 기록으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상세히 검토한 결과 2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날짜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어 일련의 기록으로 생각된다. 또 여러 차례 ‘受’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이 ‘受’는 신라의 일차사료에도 많이 확인된다. 종래 ‘개인이나 집단이 국가로부터 땅이나 곡물을 受給하거나 국가로부터 명령을 받아 수행하였다’는 뜻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그 반대로 ‘국가가 개인이나 집단으로부터 受納하였다’는 뜻으로도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목간의 날짜 부분은 거칠산군이 본파사촌으로부터 받은 곡물을 날짜별로 기록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날짜 부분을 좌파리문서와 비교하면 좌파리문서는 매월 1일에 거의 일정한 수량을 납부하는 것에 반해 배산성목간은 1일 이외의 날짜도 있고 수량도 일정하지 않다. 이러한 목간의 특징은 규정대로 납부하지 못 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날짜 부분은 제목의 ‘失受’ 즉 납부를 충분히 받지 못하였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이해된다.
또 날짜 부분 첫머리 2월 1일의 동사는 ‘値’으로 판독할 수 있다. 본파사촌에 규정된 납부액 혹은 그것을 계산하는 기준에 대한 기록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목간은 날짜마다 수시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4월 1일 이후 어느 시점에 전체를 한꺼번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 4월 1일의 ‘上法同 …’ 부분은 납부 기한인 3월까지 정해진 양의 곡물이 납부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응으로 생각된다. 4월 이후에 본 목간을 이용해서 나머지 곡물을 징수하였을 것이다.
본 목간은 군에서 촌 단위로 곡물을 징수했다는 일상적 행정의 일단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This paper reviews the contents of the wooden tablet excavated in Busan Baesanseong. Baesanseong is believed to be related to the Gochilsangun(居漆山郡), and it is highly likely that the wooden tablet was used there. In order to review the wooden tablet, it is compared to the Saharinokaban document which was found in Japan"s Shosoin.
About the date of the wooden tablet, there is ‘乙亥年’ on the first line, which is difficult to specify. However, it is clear that it was a wooden tablet of Silla from the 6th to 7 th centuries.
The contents of the wooden tablet can be divided into a title and date part.
The first letters "本波舎村失受" corresponds to the title of the wooden tablet, and Bonpasachon(本波舎村) is thought to belong to Gochilsangun. The word ‘失受’ is also found in the Saharinokaban document and is presumed to mean that the state has not received enough from government officials. Therefore, it is understood that Gochilsangun did not receive enough from Bonpasachon.
Next, the date portion of the text is reviewed. This part is written in the form "date + verb + quantity". As the quantity is recorded with 石斗, it seems to be records of receiving grain. There is a view that the dates are divided into two different records, but it is presumed that they are a series of records, written in order of dates from February 1 to April 1. There are also records of ‘受’ several times, which are often found in Silla"s primary historical source. It was originally understood to mean that "individuals or groups received land or grain from the state or received orders from the state." On the contrary, however, it is believed to have been used to mean that "the state received from individuals or groups". So, the date part of the wooden tablet is presumed to be the records of grain received by Gochilsangun from Bonpasachon.
In addition, the content of Saharinokaban document is to pay almost a certain amount on the first day of each month, while the date and amount of the wooden tablet is not constant. This is because of the failure to pay according to the regulations. The date section is understood to have specifically recorded that payment has not been received sufficiently, which corresponds to the title ‘失受’.
In addition, verbs with the beginning of February 1 can be read as "値". It is possible that it is a record of the amount of payment stipulated for Bonpasachon or the criteria for calculating it. It is estimated that the wooden tablet was not recorded from time to time, but recorded at some point after April 1. On April 1st, ‘上法同…’ part is thought to be a response to the failure of a set amount of grain to be paid by March, the deadline for payment. After April, the rest of the grain would have been collected using this wooden tablet.
This wooden tablet is a valuable piece of data showing the daily administration that the gun collected grain by chon 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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