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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井’ 意象的比較考察 - 以15世紀之前的文獻記錄為中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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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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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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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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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176(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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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 중의 하나인 『주역(周易)』에서는 “읍국(邑國)은 바꿔도 우물은 바꿀 수 없다(改邑不改井)”는 말이 있다. 이처럼 옛날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물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할 뿐 만 아니라, 또 많은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같은 동양 문화권에 속해있는 한국과 중국의 역사문헌이나 설화 작품 속에서 “우물”의 이미지는 보편성을 바탕으로 유사점과 차이점을 표출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충분한 비교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 필자가 주목한 것이 바로 “우물” 이미지의 상징적 의미와성격이다. 현재까지 한·중 양국에서 “우물” 이미지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많이 진행되어왔지만, 이런 연구의 기초로 검토되어온 자료의 수량도 충분하지 않을 뿐 더러비교연구도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하여 본고에서는 15세기 전의 양국의 역사문헌(한국의 『삼국사기』, 『고려사』와 중국의 『사기』, 『신당서』, 『원사』 등), 문헌설화(한국의 『한국유사』와 중국의 『태평광기』, 『수신기』, 『유양잡조』 등)에 대해검토를 진행하여, 해당 자료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우물”의 이미지와의대비를 통해 드러나는 변별점과 공통점들을 제시하는 동시에 그 이유들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양국 “우물”의 이미지에서는 4가지의 공통점을 발견하였다. 첫째, 양국의 해당자료에서 “우물”은 모두 위대한 인물의 탄생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음에서 유사성을 보여주었다. 둘째, 양국의 해당 자료에서 “우물”은 모두 다른 공간을 연결시켜주는 통로의 역할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셋째, 양국의 해당 자료에서 “우물”은 모두 국운을 점칠 수 있는 공간이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넷째, 종교와 관련된다. 이와 같은 “우물”의 공통점과 더불어 또 4가지의 변별점도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양국의 해당 자료에서 “우물”은 위대한 인물의탄생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음에서 유사성을 보여주었지만 한국의 경우위대한 인물은 보통 군왕이나 왕비이었다는 반면, 중국의 경우 군왕이 아닌 종교의 인물이라는 것으로 그 뚜렷한 차이점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런 차이점은 한국의 건국신화는 시조의 탄생을 중요시하고 중국의 건국신화는 시조의 탄생보다건국과정에서의 투쟁을 중요시한다는 사실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양국 건국신화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차이는 결국 후세의 한국문헌 속 “시조의 탄생”에 대한 편향으로 작용되었다. 중국의 경우, 매우 발달한 신선체계와 다양한신선이야기가 일정한 면에서 역사문헌에 대해 영향을 주었을 뿐 만 아니라, 이러한 영향 속에 더불어 민간이야기에서도 신선의 탄생에 관한 것이 상대적으로 편중되어 기록되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통로의 역할을 함에 있어서 한국의 우물보다 중국의 우물은 연결시킬 수 있는 공간의 종류에 있어서 보다 다양하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 우물은 현세와 저승을 연결시킬 수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경우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은 차이점의 존재는 결국 중국 문학사에서 지괴소설의 발전과 긴밀한 연관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한국 “우물”의 이미지는 보통 불교와 관련되어 있는 반면, 중국의 경우 도교와 관련된 것이 보다 많다는 것이다. 넷째, 점칠 수 있는 공간의 역할을 할 때에도 한국의 “우물”은 보통 “용(龍)”과 같이 나타나는데, 이는 결국 왕권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의도에 기인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더보기As said in the The Book of Changes, “changing the city instead of the well”, for the survival of the ancient people, the well is irreplaceable. It is because the well is closely related to the survival and development of mankind, the image of the well is not difficult to find in the ancient and modern literary works. Especially for China and Korea, which are both in the Asian cultural circle, whether in the documentary literature, or oral literature, many records and stories about the well can be found. This article aims at the perspective of comparative literature, using parallel research techniques, taking well image as the object of study, discussing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image of the well, and analyzing the further reasons through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 historical documents (Samguk sagi and Goryeosa for Korea, Historical Records, New History of the Tang Dynasty and History of Yuan for China) and documentary stories (Samguk Yusa for Korea and TaiPing Collection for China and In Search of the Supernatural and Miscellaneous Morsels from Youyang) of China and Korea before the fifteenth century. There are four similarities in the well image between the two countries. First, there are images of the space of great people; Second, both have the function of connecting channels; Third, there are examples that as the object of divination and as a sign of the well image; Fourth, both have a large number of images related to religion. In addition to the four similarities, there are four differences. First, the well in the two countries both have examples of great figures, but in Korea often refers to the monarch or his concubine, and religious figures for China rather than the monarch, this has to do with the development of Korea’s founding myth; Second, although the wells of both have examples as channels, the wells in China are much wider than in Korea, such as sheol. It’s closely related to the developed China mystery novels; Third, in terms of divination objects, the image of wells in Korea is often associated with dragons; Fourth, many parts of Korea’s well imagery are related to Buddhism, while China’s well imagery is related to Tao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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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3 | 0.33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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