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우수등재
고려~조선 전기 불교계의 전염병 대응과 대민 구료 = The Epidemic Response and Relief Activities of the Buddhist Community During the Goryŏ and Early Chosŏn Periods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주제어
KDC
220
등재정보
KCI우수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5-132(38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본고에서는 고려~조선 전기 전염병에 대응하는 한국 불교의 모습을 신앙 의례, 승려의 활동, 사찰의 역할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 연구이다. 신앙 중심의 대응 방식에 집중하였던 기존 연구의 한계를 넘어, 사람과 공간이라는 시각을 첨가하여 연구의 구체성을 더하고자 하였다.
우선 전염병이 발생하면 나라에서는 국가적 불교 의례를 개설하여 전염병을 기양하고자 하였다. 불교 신자가 사회 구성원의 다수를 점했던 고려, 조선 전기 사회에서 불보살의 가피력(加被力)에 기대는 것은 당연한 신앙심의 발로였다. 나아가 국가의 전염병 기양 노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편이기도 하였다. 반야도량, 경행, 마리지천도량, 공작명왕도량, 불정심도량, 소룡도량, 점찰회, 수륙재 등이 개설되었다. 나아가 신이한 힘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지는 진언과 불부(佛符)를 활용하여 전염병을 막고자 하였던 개인적 노력도 확인할 수 있다.
전염병이 발생하였을 때 구체적인 행동을 전개하는 것은 사람이다. 승려들의 활동은 전염병 퇴치 행적과 구호 행적 및 전염병 확산 방지 역할 등으로 나타난다. 고려시대에는 주술과 법력으로 전염병을 물리쳤던 조유(祖猶)와 혼원(混元) 등의 사례가 보이며, 조선시대의 탄선(坦宣)은 의료 인력으로서 전염병 상황에서 사람들을 구료하였다. 나아가 매골승들이 활인서 등 구료 기관에 소속되어 시체를 매장하는 역할을 하였다. 시체를 통한 전염병 확산을 막고 보다 더 위생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찰은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이 집단생활을 하는 공간이자 의약품이 구비되어 있는 곳이었다. 따라서 청결과 위생 관념이 있었고 질병이나 전염병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이러한 의료 인프라는 전염병 발생 상황에서 사찰을 중심으로 구료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특히 고려의 경우 지방의 치소(治所)에 산재해 있는 자복사(資福寺)들이 지역 의료의 중심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This study presents an investigation into the features of Korean Buddhism in response to infectious diseases in the Goryŏ and early Chosŏn periods in three aspects: religious rituals, Buddhist monks' activities, and Buddhist temples' roles.
Once an epidemic broke out, the government set up a Buddhist ritual at the national level to dispel it. This was a way of showing the nation's efforts to dispel an infectious disease in a visible manner. Many different Buddhist rituals were thus set up, including the banya-doryang (般若道場), gyŏnghaeng (經行), marijichŏn-doryang (摩利支天道場), gongjakmyŏngwang-doryang (孔雀明王道場), buljeongsim-doryang (佛頂心道場), soryong-doryang (召龍道場), jeomchalhoe (占察會), and suryukjae (水陸齋). Moreover, there were personal efforts to stop epidemics with dhāranīs and Buddhist talismans that were considered to have supernatural powers.
It is people that carry out specific acts when an epidemic breaks out. Buddhist monks engaged in such roles as exterminating epidemics, giving out relief, and preventing the spread of disease. In the Goryŏ period, Joyu (祖猶) and Honwon (混元) stopped an epidemic with their incantations and Buddhist powers. In the Chosŏn period, Tansŏn (坦宣) saved people in an epidemic situation as a member of the medical staff. Maegol-sŭng (埋骨僧), Buddhist monks who buried corpses, belonged to relief agencies such as Hwalinsŏ (活人署) that buried dead bodies to prevent the spread of infectious diseases via dead bodies and contribute to a more sanitary environment.
Buddhist temples were basically spaces where many people led a collective life and had access to medicine and medical supplies. They had the concept of cleanness and a sense of hygiene and possessed the ability of dealing with an illness or epidemic situation. This medical infrastructure became a basis for Buddhist temples to take the central roles in relief activities in an epidemic situation. It is estimated, in particular, that Jabok-sa (資福寺) played central roles in local medicine as they scattered around local administrative agencies in Goryŏ.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