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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의 초국가적 욕망 =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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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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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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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65(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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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일 대중문화 개방을 통해 실체로서 확인할 수 있는 개별 대중문화물과 문화 교류, 그리고 점증하는 한일 간의 정치적 긴장을 함께 살핌으로써 문화와 정치 사이의 접합 지점을 발견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문화와 정치는 개별적으로 분리되기보다는 문화적 정치로 연동되며, 이들이 어떻게 접합되는가에 따라 차이 및 모순의 비교 가능한 다양한 영역들이 구분된다. 이와 같은 전제 하에서 일본 대중문화 속 정치성을 분석하여 한일 간 정치 경색의 문화적 배후를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가 집중한 것은 일본 대중문화 속 근대성의 문화적 구현으로, 이를 구체적으로 살피기 위해 일본을 대표하는 망가 작가인 우라사와 나오키의 장편 망가 8편을 분석하였다. 분석은 나오키 작품에 담긴 ① 무국적성, ② 서구와 일본, 그리고 아시아의 재현, ③ 과거 일본에 대한 향수와 탈일본적 욕망에 집중되었다. 분석 결과 그의 망가는 일견 인류애와 진보적 가치를 옹호하며 보수 우익의 논리와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아시아를 삭제함으로써 탈아입구, 그리고 근대의 초극과 맥이 닿는다. 이는 서양과 마주한 이래 외양은 변했을지라도 지속되는 일본의 근대성 속에 그의 망가가 위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보기By exploring the works of popular culture, our research aims to demonstrate that culture and politics revolve around each other. Culture and politics are not separate but are articulated into cultural politics; the process of articulation reveals various comparable areas, including contradictions and differences. Our research pays specific attention to Japanese modernity in the eight popular manga series by Naoki Urasawa. These works seemingly value peace and brotherhood, placing themselves in opposition to the logics of the conservative right wing. After engaging in a thorough reading and re-reading, however, we found three salient themes in the deep layers of the works: first, no-nationality a-nationality; second, the relationship between Japan and the West, and representation of Asia; and third, nostalgia for Japan of the past, and transnational desire. The manga series contain the ideas of leaving Asia and entering the West and overcoming modernity. Our research findings reveal that the works of popular culture, specifically those by Naoki Urasawa, subtly expose transnational desires of Japan in tandem with the tensions in international politics between Asia an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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