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OpenAccess1910년대 이광수 문학과 감정의 현상학 = The Development of Emotions in Yi Kwang-su’s Literature of the 1910s
저자
이수형 (홍익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83-217(35쪽)
KCI 피인용횟수
12
DOI식별코드
제공처
Yi Kwang-su’s The Heartless has been evaluated as a typical literature of enlightenment, however, the protagonist of this work is not a hero of enlightenment but an emotional character who is carried away by his own feeling and goes so far as to fall into mental or psychological disorder. These kinds of protagonists often appear in the Yi’s works of the 1910s, that is supported by literary criticisms at that time. This tendency corresponds with the culture of eighteenth-century in Europe. Emotions and sentiments were emphasized as key constituent of human nature and valued for moral virtue such as pity, benevolence and empathy. The new theories of human nature centered on the nervous system whose role was important to all passions, sentiments and emotions. A more refined nervous system and a greater sensibility were believed to proof of the more civilized, but at the same time they were more liable to nervous collapse. Hysteria was the most representative and well-known nervous illness at that time. Those who show a hysteria caused by extravagantly violent emotions involving the vapors and the spleen appear as main characters in the Yi’s works of the 1910s and the protagonist of The Heartless is not free from traits of nervous illness(のぼせ). He whose personality is emotional even effeminate can overcome with help from his companion represented as a typically masculine man. Nevertheless, the genderization of emotions does not sweep in that work and the private emotions as the source of public value in the way of benevolence and empathy are sustained. But in the Yi’s works of the 1920s, the moralization of medicine appears widely so that nervous illness is negatively recognized as an epidemic that plagues the national character and a result of a lack of will, that is a capricious, unstable and fragile female personality.
더보기계몽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는 『무정』의 주인공 이형식은 그러나 자신의 감정에 지나치게 충실한 나머지 계몽적 영웅보다는 오히려 감정적 인물에 가깝거나 심지어 정신적ㆍ심리적 혼란을 겪는 인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이러한 성격의 주인공은 1910년대에 발표된 이광수의 단편소설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바, 이는 ‘정’의 가치를 역설한 그의 문학론에 의해 뒷받침되기도 한다. 이러한 양상은 감수성의 세기로 불린 18세기 유럽의 문화 경향, 곧 인간 본성의 핵심 요소로 이성적 능력보다 정념과 감정을 강조하고 동정, 자비심, 공감, 박애주의 등의 감정을 도덕적 덕목으로 중시했던 경향과 여러모로 조응한다.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는 의학, 특히 신경학적 담론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그 결과 민감한 감수성과 감정은 신경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예민한 감각과 신경은 무감각, 무신경에 비해 정련되고 문명화된 것으로 인정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예민한 신경일수록 쇠약해지기 쉬운 것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히스테리는 쇠약해진 신경에서 비롯된 질환(신경병)을 대표하는 용어인바, 이광수의 1910년대 소설에서 과도하게 격렬한 감정이 유발한 우울과 분노등을 수반하는 히스테리를 보이는 주인공을 찾아보기란 그리 어렵지않다. 『무정』의 이형식 역시 이러한 성격에서 자유롭지 않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혼란 상태(노보세)에 빠지는 장면을 빈번하게 노출한다. 감정적이며 다소 여성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형식이 이러한 혼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남성적인 성격의 전형으로 그려지는 신우선의 역할이 적지 않게 작용함을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정』에서는 감정의 젠더화가 전면화되지는 않으며 동정, 자비심 등의 형태를 통해 공적 가치의 원천으로서의 개인의 감정이라는 지위가 존속된다. 그러나 1920년대 이광수 문학에서는 19세기 유럽에서 발견되는 의학의 도덕화, 즉 신경병이 성격적 결함이나 의지박약등으로 재규정되는 경향과 유사한 변화가 나타난다. 그 결과 민족주의 및 성(性) 보수주의와 강하게 연루되어 신경병은 국민성을 병들게 하는 전염병으로 적대시되고, 또한 남성에 비해 감정과 정념을 극복할 이성과 의지력이 부족한 여성의 병으로 젠더화된다. ?민족개조론?이 대변하듯 이제 감정은 예술적 천재의 몫이 아니라 군중심리에 놀아나는 대중들의 몫이 된다.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