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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主氣’ 개념의 딜레마, 그리고 실학實學과의 불화 = On the Dilemma of the Term “主氣”, and Its Incompatability with “實學Practical Learning”
저자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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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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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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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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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33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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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per mainly explains why and how I use the 主理-主氣 framework in this philosophical map of Joseon Confucianism. The terms 主理-主氣 are not monopolized by Prof. Takahashi; I find them to be only two trends among six types, which I have analysed “philosophically,” not “genealogically.” I would like to clarify two false impressions which still prevail.
Ironically, 主氣 scholars didn’t identify themselves as 主氣, because the label means “to respect bodily desire first”-condemned in the past, however admirable in modern times. Again, it is an irony that today, we admire 主氣scholars as “realists,” and hence we are ready to link the school with “Practical Learning” in late Joseon. But 主氣, especially in late Joseon, was not “Practical” whatsoever; rather it was Anti-Practical.
The core issue is that this term is inherently confusing. Is there a way to resolve this issue? It is easy to fall into the fallacy of interpreting 主氣 as “the tendency to emphasize 氣.” This sounds like an anti-Confucian claim because Confucian scholars hold fast to the primary principle of “理 is put before 氣.” If 主理 is translated as “the tendency to empha size 理,” then every single Confucian scholar of Joseon would be a 主理 scholar. This perplexity has led to the following statements:I would like to suggest that we distinguish the different levels of the concept of 主氣 in order to solve this puzzle. 主氣 is under the umbrella of “理學” in that 理 is the highest basis. Let us not forget that 主氣 and 主理 are sub-strata of 理學. In this sense, 主氣 means to “the thinking that emphasizes the practical movement of 氣” under the sub-strata of 理, and not “the tendency to emphasize 氣 more than 理.” If we distinguish the different levels thus, confusion outlined above should be resolved.
And 主氣 is not a demeaning term, and it should not longer be used as such. Hasn’t the world changed to the point where the body and its desires are respected nowadays? Furthermore, practically responding to changes in everyday life makes 主氣 more appropriate for today’s living.
Rather, excessive praise and great expectation of 主氣 is the issue.
People have assumed that 主氣 is closely related to Practical Learning(實學) and is the foundation for the reform-minded in late Joseon.
But the actuality was far from it. 主氣 train of thought is surprisingly more “conservative,” especially in the case of the Noron Faction’s orthodox 主氣 in late Joseon. The Noron Faction was not interested in building industries, improving systems, or learning new ideas and things from foreign civilizations. Why? Because they clung tenaciously to the Classics and were fired up with religious fervor to realize the propriety outlined in the Classics in this world. They insisted that their members suppress any individual desires, respect social status and their respectively order in the scheme of things, and be self-sacrificing in the “responsibility” assigned to them in the family or at work.
In conclusion, 主氣 is the furthest from so-called Practical Learning(實學), which, surprisingly enough, developed from the 主理 tradition. There must have been a reason for this paradox. How should we resolve this paradox?
시험 삼아 조선 유학의 지형도를 그린 이후, 몇 가지 의문과 비판이 제기되었다. 그 가운데 ‘주기主氣’를 둘러싼 문제가 가장 첨예하다. 무엇보다. ‘주기’라는 용어가 애매하고 모순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 가령 주기의 대표자로 우리는 율곡을 꼽는데, 놀랍게도 정작 율곡이나 그 계열들은 가령 17세기 남당 한원진이나, 한말의 간재 전우 자신들을 결코 주기로 정위하지 않았다는 이의제기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개념의 층위를 구분하자고 제안한다. 주기이든 주리이든 공히 리理를 최고의 근원이자 가치로 한다는 점에서, ‘리학理學’의 우산umbrella 아래 있다. 실제 이 용어는 오랜 연원을 갖고 있는 주자학의 자기정위이다. 주기주리는 리학理學 안의 ‘하위분지下位分枝, sub division’임을 기억하자 이때 주기는 “리理보다. 기氣의 가치를 우선한다”가 아니라 “기의 현실적 작동을 중시하는 사유”의 뜻을 갖는다. 가치와 의미는 그 상위의 리가 쥐고 있다. 그렇다면 주리主理 또한 “리의 현실적 작용을 강조하는 유파”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주기’는 유학자들에게 경멸의 주홍글씨였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서 거기 붙들릴 필요가 없다. 지금의 시대는 신체와 몸의 욕구를 존중하고, 현실의 변화에 따른 실용적 적응을 건전하게 생각하기에, ‘주기’의 이름은 훈장이지 낙인이 아니다. 오히려 ‘주기’에 대한 과도한 찬양, 넘치는 기대가 문제이다.
주기가 실학적 성향을 갖고 있으며 조선 후기 개혁 마인드의 토대라는 오래된 기대가 있지만 그러나 사태는 정반대이다. 율곡에서 남당으로 이어지는 ‘주기’ 라인의 사고는 놀랍게도, 다른 리학의 갈래보다. 더 ‘보수적’ 성향을 노정했다.
그들은 경전의 지식을 고수하고 재래의 예禮의 이상을 현세에 구현하려는 종교적 열망과 책임감에 불탔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욕구와 개성을 억압하고, 주어진 사회 계급과 신분 질서를 존중하고, 가족이나 직업에서 주어진 역할 ‘의무’에 헌신하라고 독려했다. 조선 유학에 있어, 주기는 이른바 실학의 기대와 멀리 있고, 실학은 주리의 계열에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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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6 | 0.36 | 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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