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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다큐멘터리 영화에 투사된 전통음악 - <사이에서>와 <땡큐 마스터 킴>을 중심으로 - = Traditional Music Reflected in the Shaman Documentary Films - Focusing of < Between >and < Thank You Master Ki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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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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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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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3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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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巫敎)는 오랫동안 사회의 주도세력에 의해 주변종교 또는 미신으로 치부되었다. 이는 사회를 주도하는 대중매체에 의해 의도적으로 왜곡되어 투영된 잔상이기도 하다. 특히 당대의 문화를 반영하는 첨단 대중매체인 영화에서 무교는 부정적 이미지로 투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객관성과 사실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는 무교에 관한 입장이 비교적 중립적이고, 어느 정도 무교 친화적인 정치색을 갖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들은 무교의 정신세계 또는 전통성 등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이글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에 투영된 무교와 전통음악의 가치를 살펴보았다. 이글에서 다루는 영화는 <사이에서>와 <땡큐 마스터 킴>이다. 이 둘의 비교를 통해 내부인(한국인 감독)과 외부인(외국인 감독)이 각각 투영하고 싶어 하는 무교의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사이에서>는 기승전결을 갖춘 `뮤지컬`로서의 굿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영화감독은 굿에서 핵심인 음악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에 굿음악의 예술성을 전혀 부각시키지 못했다. 무당과 굿에 관한 <사이에서>의 관점은 철저하게 신비함과 영적 능력에 맞춰져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영화를 통해 우리 굿을 세계에 소개하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 이와 반대로 <땡큐 마스터 킴>은 음악인의 시각으로 무당과 굿을 바라다보니 무당과 한국의 예술세계를 중심적으로 다루었다. 굿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 갈래의 전통적 미학을 소개한다. 영화의 스토리는 우리 문화의 생명수라 할 수 있는 큰 무당을 찾는 서사적 여정으로서 서사무가인 <바리공주>를 연상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여정에서 찾는 미학은 외국인의 시각에 비친, 이제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공동체`의 음악적 산물이다. 그리고 주인공이 찾는` 마스터 킴`은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탈(脫) 영토화`된 음악적 영웅인 것이다. 이런 일련의 음악적 흐름을 통해 외국인 관객들도 굿음악과 무교 세계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음악은 `만국공통어(universal language)`이면서도 `비보편적 언어(non-universal language)`로서 한 공동체집단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문화이다. 우리의 굿음악은 다른 사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우리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매우 비보편적 언어로 이루어진 것이다. <사이에서>의 한국인 감독은 굿의 핵심적 요소인 음악에 대한 이해가 없기에 굿의 본질을 전달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반하여 <땡큐 마스터 킴>의 외국인 감독은 음악가로서의 배경을 통해 굿의 핵심적 요소인 음악을 전면에 부각시키면서 굿의 본질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더보기Korean Shamanism has long been regarded as the peripheral cult or supersition by the majoriy of the society. This fact is a result by the influence of the mass media, especially the motion pictures, which intentionally reflected the negative images of the Shamanism. The documentary films, which stress the objectivity and the reality, rather disclose the neutral position toward the Shamanism. In fact, the directors of the documentary films who have more or less close relationship with the Shamanism have tried to exhibit the mental world and the traditionality of the Shamanism. In this paper, I will explore the value of Shamanism reflected in the documentary films. I focus of two films; < Between > directed by the Korean and < Thank You Master Kim > directed by a foreigner. In this way, I can compare the attitudes of the two directors toward the Korean Shamanism. The director of < Between > confessed that he was attracted by the aspect of a musical underlied in the shaman ritual. However, the film does not show the artistic beauty of the shaman music because the director failed to understand the essential aspect of the shaman ritual, that is, the music. In this way, the director failed to show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of the shamanism to the audience. The director of < Thank You Master Kim >, a music herself, was focused on the music of the shamanism. The story flows to the adventure to seek a “master” with a long journey to enjoy diverse genres of Korean performing arts. This story resembles the epic shaman song, the Princess Bari. In this way, the audience can easily grasp the beauty of Korean culture. Music is said to be a universal language and, at the same time, a non universal language which reflects a special trait of a cultural community. The Korean shaman ritual music is a non universal language that is an accumulation of the Korean culture for a long time. The Korean director fails to exhibit the essential characteristics of the Shamanism since he does not have enough knowledge toward the shaman ritual music in < Between >. However, the foreign director, who is a music herself, successively disclose the underlying beauty of Korean shaman ritual music and Korean traditional culture in < Thank You Master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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