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사랑'의 담론화 방식과 의미론적 경계 : 18·19세기 야담집 소재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concentrating on 'the love story' in the 18th and the 19th centuries of yadam = The procedure of making discourse about love and it's semantics
저자
최기숙 (이화여대)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903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05-348(44쪽)
제공처
보편적인 사랑’이란 순수한 열정의 교환, 정신과 육체의 통일된 교환 관계, 친밀성의 상호성이라는 협소한 의미 맥락 속에서 정의되어 왔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추문’의 형식으로 은폐되고 소외된 금지와 위반의 사랑이 존재해 왔으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서술자의 시선에 의해 사랑의 의미론적 영역이 제한돼 온 것은 사실이다. 18·19세기 야담집에 수록된 ‘사랑’의 수사적 표현은 표현 주체가 남성 인물에 치중되어 있고, 신분적 상하 관계를 전제로 한 것들이 포함된다는 특수성을 지닌다. 사랑이 담론화하는 방식도 성적으로 특화되어 있는데, 특히 쾌락과 방탕은 온천히 남성적 영역으로 제한되어 있다. ‘질투’의 문제가 여성의 기질적 성향으로 담론화된 것은 처첩제나 기생제도가 용인된 제도적 상황 속에서 ‘사랑의’ 권력성에서 배제된 ‘아내’가 자신의 지위를 탈환하려는 노력을 품성과 인격의 문제로 치환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이성적 여성’과 ‘감상적 남성’의 사랑 이야기들은 ‘이성적 남성’과 ‘감성적 여성’이라는 종래의 전제를 수정해야 할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조선시대에는 궁녀와 같은 특정 신분에 속한 개인의 사랑은 명백한 위반 행위로 간주되었다. 그 결과 그들은 개인적 사랑으로부터 소외되거나 질병이라는 왜곡된 형식으로 이를 감당해야 했다. 해당 시기에 허용된 유일한 사랑은 ‘혼인’이라는 제도적 승인을 확보한 것이었지만, 실제로 부부애를 다룬 이야기들은 비중은 매우 협소하며, 오히려 기생이나 노비 등과의 사랑이 사실혼의 형태로 완성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그들의 사랑에 대한 사회적 승인을 요청하고자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에 가장 숭고한 형태의 사랑은 감정과 열정의 교환을 넘어서 여성의 희생과 헌신에 의해 남성이 성공하는 형태로 담론화 되었다. 여성 인물의 사랑과 성공이 합일하는 형식은 여성의 자기 완성이 타자를 위해 개방되는 형식으로 실현됨으로써 숭고한 미덕으로 인정받았던 것이다.
The ‘general love’ is defined as a exchange of pure passion, a coordinated relationship of body and soul and a mutual relation of the intimacy, that is a very strict senses. But to tell the truth there were existed a forbidden and a broken love which were concealed and eliminated from the social regulations regardless of the times. The semantics of ‘love’ in yadam is dominated by the narrator’s point of view. The rhetorical expressions about ‘love’ of yadam in the 18th and the 19th centuries are focused on the male characters’ point of view, and that is set the relation of upper and lower classes forth as a premise. The procedure of making discourse possess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xuality, as a natural consequence it follows that a pleasure and a dissipation in yadam are presented only in the man’s life. The ‘jealousy’ is described as a female’s unique temper in yadam, but in fact such discourses result from substituting woman’s personality for one’s social powerlessness. In those days, there existed the kisaeng(妓生) organization, and the noble class could have a wife and concubines, as a necessary consequence, the woman hardly ever had the domestic power. And some love stories appearing ‘a woman of reason’ and ‘a man of sensibility’ are requested to correct the the premise which is ‘a man of reason’ and ‘a woman if sensibility’ as in the past.
On the one hand, an actual love of ‘a lady of the court(宮女)’ was forbidden as a obvious illegality in the Chosun dynasty. Only a love result in marriage obtain a law’s approval. But most of the love stories were composed by the extramarital relations such as noble man and kisaeng, or female servants, not man and wife. The most sublime love stories shows a woman’s sacrifice to make a lover’s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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