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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의 세계문학과 그 적들- 식민/탈식민 세계문학전집의 조건과 가능성 = One Hundred of the World Literature and its Enem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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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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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13(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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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aims to analyse cultural-historical nature of world literature collectionhaving popularly read in Korea. World literature collection in the colonial times wasa list of refinement that generalized ‘Western literature’ into classic throughdiscriminative hierarchies of empire/colony and of West/East. Although fundamentallyexcluded from the globality imprinted in this collection, Chosŏn people read theworld literature collection, regarding it as must-read, with a desire for universality.
While the cultural status of the world literature collection continued after the liberation,a difference lied in that matters of contemporary values were treated more importantlythan study of classic was. Origins and ripening times built in world literature collectionwere dissolved, and the collection instead contained spatial order of production andproliferation that infinitely expanded. World literature collection in this period focusedon division of world scope and on the process of refining translation values, therebyrevealing ideals of cultural politics that Cold-War-system literature in translationconnoted. In Korea world literature collection has been must-read educational booksas ‘classic’ of Western literature and ‘canon’ for post-secondary students. Yet in factclassical value or role as the canon imprinted in world literature collection wereeffects of cultural politics granted as a quid pro quo for colonial/underdevelopedKorea (Chosŏn)’s desire for globality. What is necessary now is a network of experience, reproduction and memory in which diverse reading experience can be shared, escaping from paranoid system of world literature collection.
이 글은 1950년대 발간된 <세계문학전집>의 문화사적 의미를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한국에서 세계문학전집은 1958년, 1959년 정음사, 을유문화사 등을 시작으로 1960년대에 이르러 100권에 이르는 대규모 기획도서로 출판된다. 이를 통해 식민지 시기부터 이어져 온 독서열기를 승계하며 대표적인 대중 교양 도서로정착하게 된다. 다만 해방이후 발간된 세계문학전집의 구성원리는 식민지의 것과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식민지 시기 세계문학전집이 제국/식민, 서양/동양의 차별적 위계를 통해 서양문학을 ‘고전’으로 정당화한 교양의 목록으로, ‘조선’의 기호가 세계문학전집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되었음에도 보편적인 것에 대한 열망을 통해세계문학전집을 필독서로 인식했다면, 해방 이후에는 고전에 대한 탐구보다 당대적 가치를 좀더 중요하게 다루어냈다. 해방이후 세계문학전집은 기원과 성숙의 시간적 질서 대신 팽창과 증식의 공간적 질서를 구성원리로 하며 세계의 범위를 분할․번역해내는 문화정치의 이상을 담아내었다. 이는 미국중심의 세계 질서를 보편적인 것으로 가시화시켜내는 효과를 야기했다.
한국에서 세계문학전집은 서구문학의 ‘고전’이자, 중등학생 이상의 ‘정전’으로오랫동안 필독해야 되는 교양서였으나, 세계문학전집에 각인된 고전의 가치나 정전으로서의 역할은 식민지/저개발 한국(조선)이 세계성을 열망한 대가로 주어진것이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이러한 세계문학전집의 편집증적 시스템에서 나아가다양한 읽기 경험이 공유될 수 있는 경험, 재현, 기억의 네트워크일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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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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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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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8 | 0.68 | 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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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 | 0.68 | 1.285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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