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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불이원론(不二元論)에 대한 두 가지 해석:법장(法藏)과 원효(元曉)의 주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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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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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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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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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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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6(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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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불교 전통의 핵심적 논서 가운데 하나인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은 알라야식(ālayavijñāna)과 여래장(如來藏, tathāgatagarbha)이라는 두 개념을 결합시킨다는 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식 전통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라야식이 생멸하는 망식(妄識)으로 여겨지지만, 『기신론』에서 알라야식은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여래장과 생멸심(生滅心)이 같지도 다르지도 않은[非一非異]의 상태의 화합식(和合識)으로 설해져 있다. 불생불멸과 생멸, 혹은 진(眞)과 망(妄)의 화합식으로서의 알라야식의 개념은, 당시 공(空)과 유(有)의 대립이나 불성(佛性)을 둘러싼 논쟁적 상황 속에서 신라의 원효(元曉, 617~686)와 중국의 법장(法藏, 643~712)과 같은 불교 논사들이 주목한 개념이었다. 대표적인 『기신론』 주석가로 알려져 있는 원효와 법장은 모두 여래장과 생멸심이 비일비이(非一非異)의 상태로 화합한 것으로서의 알라야식 개념을 바탕으로 진제(眞諦)와 속제(俗諦)의 불이원성을 논의하였다. 하지만 이 두 논사가 공통적으로 여래장과 생멸심의 불이원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흔히 간과되고 있는 점은 불이원성에 대한 이들의 해석이 상이하다는 점이다. 원효는 ‘비일비이’의 해석에 있어서 ‘비일(非一)’과 ‘비이(非異)’라는 각각의 경우를 모두 고려하고 있는 한편, 법장은 ‘비일비이’를 ‘비일’과 ‘비이’의 상태를 극복한 후에 도출되는 새로운 상태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원효가 ‘비일’ 및 ‘비이’의 경우를 ‘비일비이’와 공존하는 것으로 보는 한편, 법장은 ‘비일비이’의 상태에서는 ‘비일’ 혹은 ‘비이’의 상태가 결코 공존할 수 없다고 보는 두 상이한 관점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불이원성에 대한 두 논사의 해석의 상이성은 당시 논쟁의 중심이 되었던 중관, 신유식, 구유식 사상에 대한 두 논사의 입장의 차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더보기The Awakening of Faith, one of the most influential treatises in East Asian Buddhism, is well known for its synthesis of two concepts of ālayavijñāna and tathāgatagarbha. In the Yogācāra tradition, ālayavijñāna is generally considered as a deluded consciousness, in which karmic seeds arise and cease at every moment. However, the Awakening of Faith describes it as a combined consciousness, in which neither-arising-nor-ceasing tathāgatagarbha is combined with arising-and-ceasing mind in a neither-identical-nor-different, or non-dual, condition. The concept of ālayavijñāna drew attention from Buddhist exegetes, such as Wŏnhyo (元曉, 617~686), Fazang (法藏, 643~712), in polemic circumstances surrounding the doctrinal disputes between emptiness (viz., Bhāvavivekas [ca. 500~570] Madhyamaka view) and existence (via., Dharmapālas [ca. 6th century] Yogācāra view) or the controversial notion of Buddha-nature. As representative commentators of the Awakening of Faith, Wŏnhyo and Fazang both sought to demonstrate the non-duality of the ultimate truth and conventional truth by drawing upon the notion of ālayavijñāna, the combined consciousness. One thing overlooked due to the fact that these two commentators commonly focused on the non-duality of tathāgatagarbha and arising-and-ceasing mind is that they had distinct understandings of the non-duality. Wŏnhyo considered the “non-duality” as encompassing both “not-idential” and “not-different” states, Fazang regarded it as their alternative. Such distinct views of the non-duality further represent their positions on doctrinal tensions between Madhyamaka, New Yogācāra, and Old Yogācāra in the contemporary Eas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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