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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홍백화전(紅白花傳)> 개작의 두 방향 -<삼화기연(三花奇緣)>과 <부용헌(芙蓉軒)>을 중심으로 = Two Adaptation Directions of Hongbaekhwajeon in Early 20<sup>th</sup> Century-Focusing on Samhwagiyeon and Buyong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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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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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335(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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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백화전(紅白花傳)>의 창작 시기는 1714년 이전으로 소급된다. 현재 학계에 보고된 이본만 하더라도 한문본 22종, 한글본 10종, 구활자본 1종 등이 있을 만큼 오랜 동안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고전소설이다.
<홍백화전>은 20세기 초에 이르러 <삼화기연(三花奇緣)>과 <부용헌(芙蓉軒)>의 두 작품으로 개작되었는데, 이 중 <삼화기연>은 조선 말기 고위 무관직을 역임한 엄익승(嚴翼升)이 지은 한문 소설이며, <부용헌>은 개화기 신지식인으로 추정되는 김영한(金榮漢)이 지은 한글 소설이다.
이 두 작품은 이전 시대에 상당한 인기를 누린 <홍백화전>을 바탕으로 개작을 시도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으나, 개작의 양상과 주제 의식, 창작 동기 면에서 여러 모로 다른 특징을 보인다.
<삼화기연>은 구한말의 무관이었던 엄익승이 고위 무관직에 진출했다가 짧은 관직 생활을 마친 뒤, 현실 세계에서 이루지 못한 가문 번영의 꿈을 소설을 통해 이룩하려 했다는 점이 눈에 띤다. 엄익승은 5년 정도의 관직 생활을 통해 종 2품의 내금위장까지 관등이 수직 상승하였으나 확인되지 않는 이유로 인해 관직에서 물러나 한미한 삶을 살았다. 이러한 그의 생애는 <삼화기연>의 창작에 큰 영향을 끼쳤고, <삼화기연>에는 엄익승이 이루고자 했던 가문 창달의 꿈이 서대원 가문의 벌열화를 통해 구현되어 있다.
한편, <부용헌>의 작가 김영한의 생애에 대해서는 남아 있는 기록이 없으나, 같은 시기에 창작한 신소설 <송죽(松竹)>의 성격을 통해 볼 때 김영한은 엄익승보다는 적어도 한 세대 이후를 살아간 인물로 추정된다. 신소설을 창작했다는 점에서 김영한은 신지식인으로 추정된다. 그가 창작한 <부용헌>과 <홍백화전>을 비교해 볼 때 <부용헌>에서는 남성 인물의 역할과 비중이 증가하면서 가부장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포착되며, 여성 인물에게는 열절(烈節), 부덕(婦德) 등 여성에게 강요되던 과거의 이데올로기가 거듭 강조되었다. 김영한이 <부용헌>을 창작한 동기는 개화기 이후 무너져가는 조선의 가족제도를 가부장제의 강화를 통해 지탱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홍백화전>이라는 인기 있는 작품을 통해 독자의 이목을 끌고 흥미로 포장된 과거의 이데올로기를 전달하려는 교훈성에 무게 중심을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Hongbaekhwajeon was written around 1700s and it was one of the most popular classical novels at that time with 22 Chinese versions, 10 Korean versions and 1 type version which were reported in the academia.
Hongbaekhwajeon was adapted to Samhwagiyeon and Buyongheon during early 20<sup>th</sup> century.
Samhwagiyeon is a novel written in Chinese by Um, Ikseung, who was a high-ranking military officer of the late Joseon dynasty and Buyongheon is written in Korean by Kim, Younghan who is presumed to be a new intellectual during the time of enlightenment.
These two novels are common in the fact that both were adapted from Hongbaekhwajeon but they are different in terms of adaptation aspects, sense of subject, creative motivation, etc.
Samhwagiyeon stands out by the point that Um, Ikseung, who assumed the position as a high-ranking military officer for a short period of time, attempted to accomplish prosperity of his family in his novel, which he could not achieve in the real life. Um, Ikseung assumed government positions for about 5 years and he was promoted rapidly up to 2<sup>nd</sup> rank position, Naegeumwijang, but he resigned due to unknown reasons and lived a life of leisure after the resignment. His life had great impact on Samhwagiyeon and the novel contains the dreams that Um, Ikseung wanted to accomplish.
On the other hand, there are no remaining records on the life of Kim, Younghan but it can be inferred from his new novel Songjuk, that Kim, Younghan lived at least one generation after the period of Um, Ikseung. Since Kim, Younghan wrote a new novel, he seems to be a new intellectual. When comparing Buyongheon and Hongbaekhwajeon, the relative importance of the male character is increased in Buyongheon and ideology of the past was emphasized to the female character such as virtuousness, womanhood, etc. The motive that Kim, Younghan wrote Buyongheon seems to be to maintain the family system of Joseon dynasty, which had been collapsing after the time of enlightenment, through reinforcement of patriarchy. He tried to gain attention of the readers by adapting a popular novel, Hongbaekhwajeon, and focused on delivering the lesson with past ide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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