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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세 설화의 정전성과 타자성 = Canonicity and otherness in Spanish Medieval Fable : a research on the transformation of Kalila and Dimna into Spanish medieval literature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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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1-50(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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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처
알폰소 현왕의 지시로 1251년에 중세스페인어로 번역된 『칼릴라와 딤나』는 본래 실용적 지혜를 가르치기 위해 기획된 산스크리트어 우화집에서 출발하였다. 한편 이 우화집을 파흘라위어본으로 번역한 베르제부에이는 역자서문에서 물질적?현세적 가치의 덧없음을 강조하며 자신의 종교관을 기술하는 가운데 내부 우화들이 가르치는 실용적 지혜를 ‘영혼을 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재해석하려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역자의 종교적 시각은 본 우화집의 세속적인 이익 추구라는 본래의 실용적 목적성과 서로 충돌하게 되고 결국은 물질의 가치와 내세의 행복, 도덕과 비도덕, 사랑과 증오 등과 같은 모순적 양립성을 만들어 낸다. 종교적 믿음(다르마)과 현세적 논리(아르사)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양립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해야할 것인가? 알폰소 현왕은 이 텍스트 내부의 모순성과 아울러 이교도 종교를 저변으로 하여 생성된 『칼릴라와 딤나』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했기에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정전의 반열에 서도록 허용했을까? 더욱이 스페인어 번역본에는 베르제부에이와 이븐 알 무캇파와 같은 비기독교 지식인들이 기록한 서문들이 원래의 자리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칼릴라와 딤나』가 오늘날까지 구축해온 문학 정전으로서의 가치를 통어하는 요인들이 과연 무엇인지 자문해볼 수 있다. 논자는 본고에서 이와 같은 물음들에 대한 해답을 텍스트 비교분석을 통해 찾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스페인 중세사회에서 『칼릴라와 딤나』가 정전으로서 자리매김을 하는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권력, 언어, 종교, 표준성, 윤리적 공감대와 같은 다양한 요인들을 생각해보았다. 특히, 텍스트를 둘러싼 작가, 역자, 독자 간에 조성되는 긴밀한 공감대는 본 우화집과 같이 광활한 시공간적 범위를 초월하여 전파된 텍스트의 경우에 더더욱 중요한 정전화의 요인으로서 판단된다.
더보기The 13th century Spanish translation of Kalila and Dimna commanded by Alfonso X of Castile originally came from Panchatantra, an ancient Indian collection of animals written in Sanskrit. The main goal of the Panchatantra, the primary source of Kalila and Dimna, is based on the teaching of artha??stra, the traditional practical strategy of India to survive in the human society. Meanwhile, Berzebuey el Menge, the translator of the Persian version, led readers to interpret the Indian parable collection as a religious book to learn how to protect the spirit and to get an eternal life. On the basis of the Indian traditional conception of life divided into the three dimensions such as Dharma, Artha, Kama, these two different perspectives could make a contradiction in the text of Kalila and Dimna, because this book seems to teach two incompatible concepts, namely, religious morality and practical strategy to pursue secular success at the same time. In spite of the semantic inconsistency that we can find specially between Berzebuey"s introduction and the main part of the fables, how can we explain Alfonso X of Castile"s ordering the translation of the Oriental parable collection and leading this book as literary canon? On this research, I attempt to analyze five historical factors related to the canonization of the Spanish version of Kalila and Dimna such as the King Alfonso"s political power, the medieval Spanish as target language of the translation, Christianity as a new religious aspect of the book, the standard value of the book of Kalila and Dimna in Spanish society, and the moral issues shared by the author, translator, and reader.
더보기알폰소 현왕의 지시로 1251년에 중세스페인어로 번역된 『칼릴라와 딤나』는 본래 실용적 지혜를 가르치기 위해 기획된 산스크리트어 우화집에서 출발하였다. 한편 이 우화집을 파흘라위어본으로 번역한 베르제부에이는 역자서문에서 물질적?현세적 가치의 덧없음을 강조하며 자신의 종교관을 기술하는 가운데 내부 우화들이 가르치는 실용적 지혜를 ‘영혼을 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재해석하려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역자의 종교적 시각은 본 우화집의 세속적인 이익 추구라는 본래의 실용적 목적성과 서로 충돌하게 되고 결국은 물질의 가치와 내세의 행복, 도덕과 비도덕, 사랑과 증오 등과 같은 모순적 양립성을 만들어 낸다. 종교적 믿음(다르마)과 현세적 논리(아르사)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양립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해야할 것인가? 알폰소 현왕은 이 텍스트 내부의 모순성과 아울러 이교도 종교를 저변으로 하여 생성된 『칼릴라와 딤나』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했기에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정전의 반열에 서도록 허용했을까? 더욱이 스페인어 번역본에는 베르제부에이와 이븐 알 무캇파와 같은 비기독교 지식인들이 기록한 서문들이 원래의 자리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칼릴라와 딤나』가 오늘날까지 구축해온 문학 정전으로서의 가치를 통어하는 요인들이 과연 무엇인지 자문해볼 수 있다. 논자는 본고에서 이와 같은 물음들에 대한 해답을 텍스트 비교분석을 통해 찾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스페인 중세사회에서 『칼릴라와 딤나』가 정전으로서 자리매김을 하는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권력, 언어, 종교, 표준성, 윤리적 공감대와 같은 다양한 요인들을 생각해보았다. 특히, 텍스트를 둘러싼 작가, 역자, 독자 간에 조성되는 긴밀한 공감대는 본 우화집과 같이 광활한 시공간적 범위를 초월하여 전파된 텍스트의 경우에 더더욱 중요한 정전화의 요인으로서 판단된다.
더보기The 13th century Spanish translation of Kalila and Dimna commanded by Alfonso X of Castile originally came from Panchatantra, an ancient Indian collection of animals written in Sanskrit. The main goal of the Panchatantra, the primary source of Kalila and Dimna, is based on the teaching of artha??stra, the traditional practical strategy of India to survive in the human society. Meanwhile, Berzebuey el Menge, the translator of the Persian version, led readers to interpret the Indian parable collection as a religious book to learn how to protect the spirit and to get an eternal life. On the basis of the Indian traditional conception of life divided into the three dimensions such as Dharma, Artha, Kama, these two different perspectives could make a contradiction in the text of Kalila and Dimna, because this book seems to teach two incompatible concepts, namely, religious morality and practical strategy to pursue secular success at the same time. In spite of the semantic inconsistency that we can find specially between Berzebuey"s introduction and the main part of the fables, how can we explain Alfonso X of Castile"s ordering the translation of the Oriental parable collection and leading this book as literary canon? On this research, I attempt to analyze five historical factors related to the canonization of the Spanish version of Kalila and Dimna such as the King Alfonso"s political power, the medieval Spanish as target language of the translation, Christianity as a new religious aspect of the book, the standard value of the book of Kalila and Dimna in Spanish society, and the moral issues shared by the author, translator, and r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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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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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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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7 | 0.37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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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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