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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와 정(情)-이광수의 『검둥의 설움』 번역과 인종/식민주의적 감성론 너머- = Slave and Feeling-Yi Gwang-su’s Translation of Uncle Tom’s Cabin beyond the Biopolitics of Fe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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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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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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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25(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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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essay aims to analyze Yi Gwang-su’s translation of Uncle Tom’s Cabin (1913) and his early writings(1908~1915) by intersecting two key notions of ‘slave’ and ‘feeling.’ Yi’s notions of feeling and sympathy have been analyzed in relation to knowing/feeling/willing taxonomy translated from the west during the formative age of the modern Korean literature. Moreover, they have been positively or negatively evaluated as an emotion for constructing individual interiority, immagining a nation, or aiming universal humanity. Yi’s translation of Uncle Tom’s Cabin, however, shows that his early thought on feeling was formed in rivalry with colonialism and colonial racism. To elaborate this point, I recapitulate critical researches on racial bio-politics of feeling in the Anglophone academia(Ch.Ⅱ). Yi’s translation highlighted slaves’ resistance for freedom rather than ‘white sympathy’, focusing George’s criticism on the slavery, Topsy’s ‘dis-affect,’ and Tom’s nonviolent resistance respectively in the early, middle, and the last phase of the narrative(Ch.Ⅲ). Yi’s early thoughts on feeling, going beyond ‘white sympathy’, encompassed wide range of implications from ‘human nature’ in sinographic context, savage desire for freedom and counter-intimacy among the wretched(Ch.Ⅳ).
더보기본고는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번역한 이광수의 『검둥의 설움』을 중심으로 그의 초기 글쓰기(1908~1915)와 사상을 노예와 정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교차시켜 살펴보았다. 이광수의 정이나 동정은 한국 근대문학 형성기의 핵심 개념으로서 서구에서 번역된 지정의론이나 개인, 민족, 인류(휴머니즘)와의 관련성 속에서 다양하게 분석되어 왔다. 그러나 『검둥의 설움』은 이광수 초기 글쓰기의 감성론이 무엇보다 인종(주의) 및 식민주의와의 길항 속에서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백인의 감상성과 감정/동정의 인종주의적 생명정치에 대한 최근 영어권 학계의 비판적 논의들은 이러한 분석을 위한 통찰을 제공한다(Ⅱ장). 이광수는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검둥의 설움』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서사 초중종반의 초점을 각기 조지의 탈출, 톱시의 반정동적 저항, 톰의 비폭력 저항으로 옮겨가면서, 주인의 동정보다는 자유를 향한 노예의 저항을 부각시켰다(Ⅲ장). 1차 유학기부터 『검둥의 설움』까지 이어지는 이광수의 초기 글쓰기에서 ‘정’의 의미망은 문명적 자유와 인종주의적 동정이라는 지배 이데올로기를 넘어 동아시아 한문맥의 ‘인정(人情)’ 개념과 맞닿은 본성론, 자유를 향한 야생의 본능, 고통받는 자들의 대항친밀성까지 다채롭게 변주되었다(Ⅳ장). 1915년 「동정」에서 비로소 인종화되고 계급화된 문명론적 동정 개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이러한 편향은 2차 유학기 진화론의 영향으로 더 강화된다. 그러나 야생의 자유와 역동적인 정의 개념은 피식민자로서의 이광수 사상에 억압된 ‘소년’의 욕망처럼 존속하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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