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세속-종교-미신의 3분법을 통해 본 신사참배의 정치학: 근대 일본을 중심으로 = Politics of the Shinto Shrine Rites Controversy in Imperial Japan: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Trinary of Secular-Religion-Superstition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9-95(37쪽)
제공처
19세기 후반 메이지유신을 통해 근대국민국가로 성립한 일본은 서구의 도전에대항하는 과정에서 국가신도라는 독특한 사회체제를 출범시켰다. 국가신도체제는 종교자유와 정교분리의 원칙에 근거하여 전통적 신도를 신사신도와 교파신도로 분화시켰다. 신사신도는 공적 영역에 배치되어 국민 만들기 프로젝트의 역할을 맡고 교파신도는 사적 영역에 배치되어 타종교들과 경쟁하였다. 이는 국민의의무가 부과되는 공적 영역과 양심의 자유가 보장되는 종교 영역의 분화를 의미한다. 이렇게 보면 국가신도체제는 종교-세속의 이분법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종교-세속 이분법의 배후에는 미신이라고 하는 제3의 범주가 작동하고있다. 과학의 타자인 동시에 종교의 타자로서 미신이 숨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세속주의에 입각한 국민국가의 작동방식은 종교-세속의 이분법보다는 세속-종교-미신의 3분법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민국가가 국민 만들기의 핵심장치로 활용하는 교육의 장은 종교-세속의 이분법만으로는 그 성격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국가가 ‘과학’의 이름으로 어떤 것은 ‘미신’으로 지목하여 제거하고어떤 것은 ‘종교’의 범주에 포함시켜 온존시키는 이러한 메커니즘에는 2분법이아니라 3분법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3분법에 근거한 국가신도체제는 신사참배를 국민의 의무라고 주장하면서 제국의 신민들에게 강요하였다. 일본 기독교계는 세 유형의 담론을 생산하면서 이에 대응하였다. 첫째는 신사를 종교로 간주하면서 신사참배를 거부한 신사종교론(신사참배불가론)이다. 이 담론에서 주요 범주로 등장한 도덕, 종교, 우상숭배는 세속-종교-미신의 3분법에 조응한다. 둘째는 신사에 종교적 요소와비종교적 요소가 혼합되어 있다고 보고 신사에서 종교적 요소가 제거되면 신사참배를 수용하겠다는 조건부 신사참배론이다. 이 담론에서 주요 용어로 등장한 애국심, 종교, 음사 역시 세속-종교-미신의 3분법에 조응한다. 셋째는 신사는 종교가 아니라고 하면서 신사참배에 적극 임하는 신사참배수용론이다. 이 담론에서등장한 조상숭배(영웅숭배), 종교, 서물숭배도 세속-종교-미신의 3분법에 조응한다. 이 세 담론에 나타난 세속-종교-미신의 3분법은 단순한 지적 추상적 분류체계가 아니라 국가권력과 대결하는 과정에서 각 주체가 자신들의 이념적 물질적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한 담론투쟁의 도구였다. 이것이 신사참배의 정치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