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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新報』 한문기사의 계몽적 역할과 의미 = The Enlightening Role and Meaning of a newspaper article in Chinese literature in 『Chosun Sinbo(朝鮮新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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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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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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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5-3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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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는 1881년 12월 10일, 부산에서 간행된 최초의 근대식 신문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이라 불리는 『한성순보』보다 1년 10개월 정도 먼저 창간되었지만, 일본인에 의해 간행되었기에 한국 최초의 신문이라 불리는 것에는 여전히 유보적이다.
메이지 시대 일본인은 해외로 이주하는 경우가 빈번하였고, 거주하는 곳곳에서 일본어로 된 신문을 발간하였다. 조선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1876년 한일수호조약으로 부산항이 개항되었고, 일본인들이 부산에 대거 이주하자 일본인에 의해 신문이 발간되었다. 일본인 상인이 중심이 된 재부산항 상법회의소에서 旬間으로 간행한 『조선신보』가 그것이다.
『조선신보』는 1건의 한글 기사를 제외하고는 일본어 기사와 한문 기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해외 거주 일본인이 일본어로 신문을 발간하였고, 재조선 일본인이 발간한 초기 신문의 대부분이 일본어 신문이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결국 일본인에 의해 발간된 『조선신보』에 한문 기사가 존재한다는 것은 뚜렷한 목적성을 전제한 것인데, 한문 기사는 조선인 식자층을 계몽하고자 한 것이었다 하겠다.
『조선신보』의 지면은 ‘<표지>-<예언>-<목차>-<영사관록사>-<조선신보>-<잡보>-<부산상황>-<원산통신>-<기서>-<물가표>-<광고>’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한문 기사는 전체 기사의 약 36% 정도를 차지하며, <조선신보>와 <기서>에 집중적으로 실려 있다. <조선신보>와 <기서>는 오늘날 사설과 독자투고란에 해당하는데, 이들은 시사적이고 논리적 주장의 글이 대부분이다. 한문 기사의 실제 내용 역시 부국강병과 국민 계몽에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다. 당시 일본인들은 조선인을 미개하고 야만적인 존재로 인식하였기에, 계몽이 필요한 대상으로 보았다. 따라서 『조선신보』라는 신문 매체를 통해 조선인을 계몽하고자 했던 것이다.
『조선신보』는 일본인에 의해 창간되었지만, 조선에서 간행된 최초의 신문이다. 조선에 신문이라는 근대 매체가 全無한 시기에 간행된 것이기에, 여러 역할과 성격을 포괄적으로 담을 수밖에 없었다. 부산에서 간행되었지만 전국을 포괄하는 전국지의 역할을 했고, 상법회의소에서 발간되었지만 경제 기사는 물론 정치 문화 사회의 잡사도 실렸다. 일본인이 발간했지만 일본인은 물론 조선인도 독자 대상으로 삼았으며, 정보와 오락거리 제공의 역할도 했지만 계몽의 역할도 가지고 있었다. 그 중 한문 기사는 조선인 지식층을 독자 대상으로 삼아 ‘계몽’하고자 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고 하겠다.
결과적으로, 『조선신보』는 조선에서 간행된 최초의 신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일본이 조선에서 주도권을 잡게 된 청일전쟁 이전의 대조선 일본인의 인식을 살필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본고에서는 『조선신보』의 한문 기사가 조선인을 독자 대상으로 삼아 계몽하고자 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계몽의 노력은 조선 침략을 위한 일본의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Chosun Sinbo(朝鮮新報)』 was published by Japanese in Busan in December 10, 1881, Korea’s first newspaper. Busan Port was opened in 1876 under the Korea-Japan Protective Treaty, and newspapers were published by the Japanese when a large number of Japanese immigrated to Busan.
『Chosun Sinbo』 consists of Japanese articles and the Chinese character article, except for one Korean article. The existence of Chinese literature articles in newspapers published by Japanese people in Joseon means that Koreans were targeted as readers. And this is the result of a purpose to enlighten Koreans.
In the 『Chosun Sinbo』, the Chinese character article account for about 36% of the total, and are intensively published in the <Chosun Sinbo(朝鮮新報)> and <Giseo(寄書)>. Most of the articles of <Joseon Shinbo> and <Giseo> are current events and an editorial articles. Most of the Chinese character articles are also related to the strengthening of the rich country and the enlightenment of the people.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the Chinese character article clearly shows that it contains the intention to enlighten Koreans by targeting them as readers.
『Chosun Sinbo』 is significant in that it is the first newspaper published in the Republic of Korea. In addition, it is very important in that it can examine Japan's position on the Republic of Korea before the Sino-Japanese War, which served as an opportunity for Japan to take the initiative in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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