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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왕대 政法典의 개편과 正法治國 이념 = Reformation of Jeongbeobjeon(政法典) in the era of King Wonseong and the Ideology of the Nation Government through the Dharma(正法治國理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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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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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37(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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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의 강화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왕실의 불교적 행위는 승관 및 불교기구의 설치와 개편 등 승정으로 부각된다. 이러한 이유로 신라 하대 왕실과 불교계의 관계에서 승정의 일환인 원성왕대 정법전의 개편이 주목된다고 하겠다. 이에 본고에서는 政法典관원의 구성과 그들의 성격을 파악해봄으로써 政法典의 구체적인 역할과 위상에 접근하였다.
가장 중점적으로 살핀 것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원성왕대 승려만으로 구성된 政法典에 大德의 직을 가진 이들이 주로 임명되었다는 점이고, 둘째는 하대 왕실은 불교의 正法治國이념을 정치에 이용함으로써 민심수습뿐 만 아니라 왕실의 안정과 왕권의 강화를 추구하였다는 점이다. 셋째는 하대 왕실이 중대와 괴리된 것이 아니라 불교를 통해 중고기부터 하대까지 간단없이 이어졌음을 인식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먼저 政法典에 大德을 둔 것은 계율을 잘 아는 이들을 정법전에 소속시킴으로써 계율에 따른 바른 승정 및 정치를 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바람은 불교계뿐 만 아니라 왕실에서도 찾아지는데, 승정기구의 명칭을 전륜성왕의 正法治國이념을 의미하는 ‘政法’으로 개칭했다는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이때 전륜성왕의 正法治國이념은 중고기~중대에 걸쳐 왕실에서 지속적으로 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대 왕실이 무열왕계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중대가 아닌 중고기와의 연결성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보는 기존 연구와 달리 중고기, 중대를 막론하고 이전 시기의 계승성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던 것이다. 원성왕대 정법치국의 이념이 정법전의 개편으로 천명된 후 신라하대 왕실에서 지속적으로 중고기 및 중대와의 불교적 연속성을 강조하였던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즉 경문왕대에는 원성왕대 표명된 정법치국 이념을 내세움으로써 왕위 계승의 정당성과 왕권의 안정을 도모하였는데, 이를 통해 하대 왕실의 正法治國이념에 따른 전륜성왕 인식은 원성왕대 정법의 강조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신라 하대 불사에서 찾아지는 成典, 道監典, 昭玄精署등 여타 승정기구와 政法典은 어떠한 관계에 있었을까 살펴봄으로써 정법전의 위상을 가늠해 보았다. 특히 소현정서의 경우 동일한 사료에 정법전과 함께 기록되어 두 관부가 별개로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나아가 두 관부의 기능 차이 역시 발견하였는데, 중국 승정기구의 명칭인 소현시를 그대로 신라의 관부에 대입하였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승관을 통한 불교계의 효율적 통제를 위함이었을 것으로 짐작해 보았다.
이렇듯 원성왕대 정법전 개편의 의미는 그 구성원이 승려로 바뀐 사실뿐만 아니라 개칭의 사실에 주목하여 파악하여야 한다. 원성왕대는 실질적으로 신라 하대가 시작된 시기로, 중대 말의 혼란을 잠재우고 왕권을 공고히 하여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다양한 정책이 실시되었고, 그 중 정법전 개편은 즉위 원년에 실행된 만큼 정법을 통한 치국의 의지가 우선적으로 표명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의지는 원성왕대뿐 만 아니라 신라 하대 전반에 걸쳐 왕실의 치국 이념으로 수용되었던 점에서 정법전 개편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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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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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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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 | 0.5 |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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