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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화홍련전>의 서사적 변용과 지향의 변모 = 20 Century Film Versions of Classic Novel <Changhwa Hongreon 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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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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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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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2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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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고전소설 <장화홍련전>을 토대로 제작된 영화 <장화홍련전>의 몇몇 작품을 대상으로 소설과는 다른 영화의 서사적 변모 지점을 포착하고, 개별 작품이 지향하는 바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장화홍련전>은 2003년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까지 총 6번에 걸쳐 영화로 제작되었다. 본고는 대본, 혹은 영상을 통해 영화의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몇몇 작품을 살핌으로써, 영화로 제작된 <장화홍련전>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1924년 작 <장화홍련전>은 재생담을 반영하지 않음으로써 기존의 계모형 가정서사를 비극서사로 확대하였다. 당시 <장화홍련전>은 대표적인 ‘대비극’ 영화였으며 상당한 흥행을 거둔 것으로 파악이 된다. 본고는 당대의 정서와 집단의 감정이 <장화홍련전>이 다루는 비극과 상통했을 것이고, 아픔의 시대적 배경 아래에서 변사의 언어를 통해 전달되는 무성영화의 형식이 관객의 정서를 강하게 자극하였을 것으로 분석하였다.
1962년 작 <대장화홍련전>은 고전소설 <장화홍련전>의 주요 서사인 계모와 장쇠의 재판을 과감하게 없애고 원귀의 복수로 영화의 방향을 바꾸었다. 이는 <장화홍련전>을 본격적인 공포물로 변환한 시도로, 장르영화가 성행하던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악인 오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창화 감독 특유의 활극이 더해지면서 영화의 역동성과 흥미가 더해졌다.
1972년 작 <장화홍련전>은 속죄하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책임을 묻는 장화, 홍련의 모습을 통해 소설과는 또 다른 서사적 변화를 보였다. 자녀의 죽음에 자책하며 계모와 장쇠를 처단하고자 하는 배좌수는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아버지의 모습이며, 이는 변화하는 가족구조 아래에서 家의 수장으로서 가장이 갖는 책임과 역할이 과거와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장화홍련전>은 기본적으로 가족 내 갈등을 바탕으로 벌어진 사건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다양한 장르로 변주될 여지를 가지고 있다. 가족이라는 공동체는 한국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며, 이에서 벌어진 비극적 사건은 상당히 많은 문학적 상상력을 작동시킨다. 특히 이 소설이 내포하고 있는 당대 가부장적 질서와 여성의 신체에 대한 윤리적 억압, 아버지의 권위와 책임에 대한 문제들은 현대에도 끊임없이 재생산될 수 있는 주제들이다.
영화는 대중과 가장 가깝고도 친밀하게 소통하는 현대의 대표적인 매체 가운데 하나이다. <장화홍련전>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고전서사의 외적, 내적 주제들도 새롭게 재생산될 여지가 많다. 따라서 이미 영화로 제작된 고전 서사의 작품을 분석하여 연구하는 것 못지않게, 아직 그 가치가 드러나지 않은 작품을 영화 제작의 콘텐츠로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에도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This paper explores the different film versions of the classic novel <Changhwa Hongryon Jeon>. <Changhwa Hongryon Jeon> was made into a film a total of six times, including director Kim Ji-woon’s “Tale of Two Sisters” in 2003. I wanted to take a look at the features of the films-made <Changhwa Hongryon Jeon> through a script or some works that could directly identify the film’s contents through video.
The 1924 version of the story, “Changhwa Hongryon Jeon”, makes the original stepmother’s narrative a tragic story by not including the original ending. At the time, the film was considered a typical “tragedy”, and it was quite a success. This may be because the emotions of sadness and anger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during which the film was produced fit well with the tragedy of movie narrative. Also, due to the nature of the silent film that uses the voice of ‘Byen-sa’(辯士, silent-film narrator), the passive expressions of the ‘Byen-sa’ would strongly stimulate the audience’s emotions
The 1962 version, “The Great Changhwa Hongryeon Jeon”, drastically eliminated the trial depicted in the novel and changed the main theme of the story to revenge, departing from the vision of the original director. This is an attempt to transform <Changhwa Hongryon Jeon> into a full-scale horror film in the flow of film production in the 1960s, when genre films were going on. In the process of dealing with the villain Ojang, director Jeong Chang-hwa’s unique drama adds to the movie’s dynamism and interest.
The 1972 version, “Changhwa Hongryon Jeon”, departed from the original story by depicting the sisters’ father making amends. Bae Cha-soo, the father who punishes his wife and son for the sisters’ deaths, is not a primary character in the original version. This portrayal reflected how the responsibilities and roles of the heads of household were changing along with the family structure in Korea at the time.
Movies are one of the most intimate and representative media of our time. <Changhwa Hongryon Jeon> is not the only folktale that has been filmed; the external and internal themes of various classical stories lend themselves to being recreated on screen. In addition to analyzing works that have already been produced and making them to the subject of research, constantly exploring new works and new productions inspired by old stories and encouraging value is keeping classical literature alive in the modern ag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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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1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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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2 | 0.62 | 0.6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7 | 0.61 | 1.35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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