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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자연의 탄생과 문학 에콜로지 - 공진화와 상호강화경험의 아르투라 = The Birth of Artificial Nature and Literature Ecology ― Artura of Coevolution and Mutual Reinforcement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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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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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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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자연(Artificial Nature)은 그동안 ‘사이버스페이스’, ‘인터넷’, ‘메타버스’ 등 다양하게 호명되어 오던 비물질적 공간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자연의 한계(공간의 물질성)를 넘어선 새로운 자연을 기호화한 것으로 가상적 기술을 통해 존재성을 드러내며 ‘비인간-주체’와 ‘네트워크-공간’, ‘디지털-도구’라는 기술 토대 위에서 인간-주체와의 공진화 과정에서 탄생하였다. 인공자연을 자연이라 명명하기 위해서는 ‘물’, ‘불’, ‘공기’, ‘흙’ 같은 물질적 구성요소와 필적할만한 ‘토대’가 마련돼야 하고, 그 안에서 활동하는 ‘행위자’가 있어야 하며, 생태계로 규정될 수 있도록 ‘진화’ 과정도 설명되어야 한다. 인공자연의 4원소는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 ‘사용자환경’, ‘사용자경험’이다. ‘데이터베이스’는 인공자연을 형성하는 단단한 토대이다. 자연의 4원소 중 흙에 해당한다. 데이터베이스를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로 조립해 주는 것이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나 방법이며, 물처럼 흘러간다. 인공자연에서 공기처럼 우리를 감싸고 있는 것이 바로 ‘사용자 환경’이다. ‘사용자 경험’은 영감을 주는 도구적 체험이며, 인공자연 안에서 행위와 참여를 통해 경험하는 강렬한 충동이다. 자연의 4원소 중 불이 갖는 뜨거움에 해당한다. 인공자연의 특유한 개성, 인공자연이 조성되는 새로운 분위기는 인공자연의 아우라, ‘아르투라(Artura)’이다. 아르투라는 흥미와 관심을 통해 재미, 유희, 놀이의 감각적 체험을 즐기면서 자신만의 미적 경험을 토대로 대상(인공자연)에 대해 파악하고 해석하면서 정서의 고양과 미적 환기를 느끼는 것이다. 아르투라는 영감을 주는 도구적 체험이며, 기술이 인간-주체를 감싸는 사용자 환경으로 인해 발생한 사용자 경험이 제공하는 설렘이며 분위기이다.
인간과 기술이 인공자연에서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강화경험’이다. 우리(WE)는 모두 경험을 필요로 하는데 경험이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강화경험>은 인간의 기술 경험과 기술의 인간 경험이 각각의 주체 발전에 합목적성을 이루고, 이것이 인공자연에서 변증법적으로 통합됨으로써 공진화로 연결되는, 인간과 기술이 관계 맺는 방식이다. ‘상호강화경험’은 ‘추인’과 ‘공조’라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인간과 기술은 인공자연에서 항상성을 지속하고 긴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밀고(推) 당기는(引) 추인(推引)의 역학관계를 형성한다. 인공자연의 진화는 부분을 이루는 요소가 상호 보완적 관계를 가지고 서로 의존하고 제약하는 힘의 균형을 통해 달성되는데 추인이 필요조건이라면 인간과 기술의 공조(共助)는 충분조건이 된다.
에콜로지 관점에서 보면 현재의 인공자연 문학은 극단적인 상업주의의 득세로 문학 생태계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위기이다. 에콜로지의 본질은 ‘관계’로부터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관계는 상호 수평적이어야 하는데 만약 관계망을 어느 한쪽이 독점하면 위계적이고 권력적인 방식으로 관계가 재구성되면서 생태계는 파괴될 수밖에 없다. <네이버시리즈>나 <카카오페이지>같은 대형 웹소설 플랫폼이 작가와 독자를 연결해 주는 관계망을 독점하면서 인간 주체의 욕망이 ‘플랫폼’이라는 비인간 주체의 욕망에 의해 조정되고 강요당하는 일방적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3세대 인공자연 문학이다. 메타버스는 새로운 이야기 문화 생성이 가능한 환경이다. 3세대 인공자연 문학은 쓰고, 보는 것이 아니라 게임처럼 놀고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화할 것이며 문학은 이제 권력적 플랫폼을 떠나 메타버스의 개인룸에서 다시 시작하여야 한다.
Artificial Nature is a generic term for non-material spaces that have been variously called, such as Cyberspace, Internet, and Metaverse. It symbolizes new nature beyond the limits of nature (materiality of space), revealing its existence through virtual technology, and was born in the process of co-evolution with humans on the basis of technologies such as 'non-human-subject', 'network-space', and 'digital-tools'. The four elements of artificial nature are 'database', 'algorism', 'user interface', and 'user experience'. The unique personality of artificial nature and the new atmosphere in which artificial nature is created are the aura of artificial nature, Artura. Artura is an inspirational instrumental experience, and it is the excitement and atmosphere provided by the user experience caused by the user environment in which technology surrounds the human-subject.
The most important thing in the process of human and technology interacting in artificial nature is the reinforcement experience. We (WE) all need experience because it helps each other grow. < Mutual enhanced experience > is a method in which humans and technologies are related to co-evolution by achieving purposefulness in the development of each subject, which is dialectically integrated in artificial nature.
From the point of view of ecology, the current artificial natural literature is a crisis in which the imbalance of the literary ecosystem is intensifying due to the rise of extreme commercialism. The essence of ecology is to look at the world from 'relationships'. Relationships should be mutually horizontal, and if either side monopolizes the network, the ecosystem will inevitably be destroyed as the relationship is reorganized in a hierarchical and powerful way. As large web novel platforms such as Naver Series and Kakao Page monopolized the relationship network that connects writers and readers, a one-sided situation occurred in which the desires of the human subject were adjusted and forced by the desire of the non-human subject called platform. Now, what we need to pay attention to is the third generation of artificial nature literature. Metaverse is an environment where a new story culture can be created. Third-generation artificial natural literature will evolve into a new form of playing, participating, and creating together like a game, rather than writing and viewing, and literature must now leave the power platform and start again in the private room of the Meta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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