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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김구용 시에서 나타나는 환상과 시쓰기의 문제 = Fantasy and Writing-Poetry in the Work of Kim Gyu-dong, Kim Gu-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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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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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55(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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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50년대 김규동과 김구용의 전후시를 ‘환상성’과 ‘시쓰기’라는 주제로 논의하였다. 기존의 1950년대 전후시의 환상성에 관한 연구는 시에서 나타나는 환상성이 현실의 결여를 드러내고 비극적인 전후의 현실에 대응하고자 하는 미적 저항임을 보여주었다. 이 글은 위와 같은 시각에서 나아가, 두 시인의 시편들에서 나타나는 환상성이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시쓰기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밝히고자 했다. 김규동의 시에서는 시공간의 대비, 색채의 대비, 반대되는 성격의 존재들을 대비하여 제시하는 방식으로 환상과 현실 사이의 낙차가 강조되었다. 이러한 제시 방식을 통해 현실의 비극성이 강조됨으로써 시인의 현실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반면 김구용의 시에서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하게 제시된다. 시공간이 뒤섞여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환상인지 알 수 없으며, ‘나’와 ‘나 아닌 것’의 경계 또한 무화되어 있다. 김구용은 이렇게 환상과 현실, 자아와 타자의 구분을 없앰으로써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두 시인의 시에서 환상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볼 때, 환상은 결국 타자의 욕망에 대한 주체의 반응이라는 점에서 인간 소외의 결과를 노정한다. 소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환상을 가로질러, 타자의 욕망이 아닌 자신의 주체적인 욕망을 찾아야 한다. 두 시인은 환상이라는 무의식적 공간을 거쳐, 자신들의 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실재를 찾고자 한다. 이러한 모습이 시인인 시적 주체가 진정한 시쓰기에 대해 고민하는 시편들에서 나타나고 있다. 김규동 김구용의 시에서, 자신들의 시쓰기를 통해 비극적 시대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적 주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김규동과 김구용은 1950년대 전후시를 논의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언급되어야 하는 시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discusses the poems of Kim Gyu-dong and Kim Gu-yong in the 1950s under the themes of ‘Fantasy’ and ‘Writing-Poetry’. Existing studies on the fantasy of post-war poetry in the 1950s showed that the fantasy shown in poetry is an aesthetic resistance that reveals the lack of reality and tries to cope with the tragic post-war reality. This study aims to reveal that the ‘Fantasy’ shown in the poems of the two poets ultimately leads to their concerns about ‘Writing-Poetry’, going forward from the above point of view. In Kim Gyu-dong's poetry, the gap between ‘Fantasy’ and ‘Reality’ is emphasized in a way that contrasts space-time, contrasts colors, and presents beings with opposite personalities. Kim Gyu-dong’s real consciousness was clearly revealed by emphasizing the tragic nature of reality through this presentation method. On the other hand, in Kim Gu-Yong's poems, the boundary between reality and fantasy is presented vaguely. Time and space are intermingled, so it is impossible to know to what extent is ‘Reality’ and ‘Fantasy’, and the boundary between ‘I’ and ‘the other’ is also blurred. Kim Gu-yong posed a fundamental question about the existence of a human being by eliminating the distinction between ‘Fantasy’ and ‘Reality’, ‘I’ and ‘the other’. Although ‘Fantasy’ plays an important role in the poems of both poets, from the point of view of psychoanalysis, fantasy reveals the consequences of human ‘alienation’ in that it is ultimately the subject's reaction to the desires of others.
In order to escape from ‘alienation’, we have to cross the fantasy(‘traversee du fantasme’) and find our own subjective desire, not the desire of ‘the other’. They go through the unconscious space of ‘Fantasy’ and try to find the ‘Real’ they want to show through their poetry. This is reflected in the poems contemplating the true ‘Writing-poetry’. In the poems of Kim Gyu-dong and Kim Gu-yong, we could see the poetic subject actively responding to the tragic reality of the times through their writing. In this respect, Kim Gyu-dong and Kim Gu-yong are poets that should be mentioned as important in discussing ‘Postwar poems’ in the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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