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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구 문학의 체험 및 언어에 대한 고찰: 초기소설 “지혈”과 “이풍헌”의 계보학적 의미를 중심으로 = Consideration on the Experience and Language of Lee Mun-gu’s Literature : Focusing on the Genealogical Status and Meaning of the Early Novels “Jiheol” and “Lee Pung-heon”
저자
구자황 (숙명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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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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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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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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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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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67-9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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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혈”은 작가의 전기적 사실을 소설로 사실(寫實)하는 쓰기를 통해 도시 체험이 가져다준 신산한 삶을 핍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의 청년 시절 노동현장 체험과 소설 안의 도시 서울은 1960년대 인구 이동의 재편 현실을 사회학적 지표가 아닌 막노동판의 세태와 풍정으로 그려냈다. 이문구는 “지혈” 전후로 생활과 본능의 야멸찬 투쟁을 “이삭”, “몽금포타령” 등으로 이어가다 장편 「장한몽」으로 수렴하는데, 이로써 도시 체험 기반의 초기소설 계보와 “지혈”의 위상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풍헌”은 작가의 전기적 사실을 소설로 상상(想像)하는 쓰기를 통해 고향 체험이 각인시킨 원형적 공간과 장소성을 기초한 작품이다. 작가의 유년 시절 체험과 소설 안의 고향은 1960년대 촌락이 변모하는 근대적 모습과 함께 이를 감당하는 인물의 갈등을 엇구수한 언어감각으로 재현시켜 주었다. 이 문구는 “이풍헌”을 통해 “김탁보전”, “암소”로 이어지는 고향 체험 기반 소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촌수필」로 나아가는 작품 연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논문은 본격적인 연구의 대상으로 다뤄진 적 없는 이 문구 초기소설 두 편을, 각각의 계열을 대표할 수 있는 ‘작은 정전(正典)’으로 보았다. 두 작품에 나타난 장소, 체험, 언어의 결합 양상을 통해 이 문구 문학의 특징을 계보학적으로 의미화 하였다는 데 이 논문의 의의가 있다. 두 작품은 비슷한 시기 각기 다른 소설적 경향에도 불구하고 초기소설부터 실험하고 구축한 이 문구의 언어적 실천(구어체, 사투리, 고유어 등)을 풍부하게 확인시켜준다. 또 이러한 언어적 실천이 사실성을 강화하고 상상력을 보완하는 맥락에서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임을 보여준다.
“Jiheol”(1967) is a work that depicts the sour life of the author’s Seoul experience through the use of fictionalised biographical facts. The author’s youthful experiences and the city in the novel are brought to life not as sociological indicators of the 1960s population migration, but as noh ga-da-pan, the state of the world. Before and after the short story “Jiheol,” Lee traces the savage struggle of life and instinct in “Isaac” (1968), “Mongeumpo-taryeong” (1969), and so on, before converging on the full-length novel Janhanmong (1970), in which the genealogy and blackout of his early novels based on urban experience are clearly visible.
Yi Fengheon(1967) is a work that warmly revives the archetypal life imprinted by the author’s hometown experience through the fictionalisation of his biographical facts. The author’s childhood experiences and the hometown in the novel recreate in vivid language the transformation of the village in the 1960s and the conflicts of the characters in dealing with the upheavals of modernisation. Lee confirmed the possibility of a novel based on hometown experience through the prop-level “Yi Fengheon,” leading to “Kim Tak Bo” (1968), “Cow” (1970), and finally to the trilogy Chwancheonsuphil (1972-1977).
The significance of this paper is that it considers the two prose novels, which have rarely been the subject of full-scale research, as preliminary canons that can represent their respective families, and compares their aesthetic principles and features through the ways in which they combine experience and language. The two works show that, despite the different novelistic trends of the time, Lee’s linguistic practices (vernacular, dialect, slang, colloquialisms, etc.), which have been experimented with and established since the early novels, are abundantly confirmed, and that these linguistic practices have been continuously experimented with in the context of enhancing realism or imagination. This contributes to the assessment of the linguistic turn in Korean literary history of the Lee Mungu novel.
I hope that this paper has shed light on a relatively neglected area of early Korean fiction that deserves further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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