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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인(仁) 해석의 특징 = Tasan on Benevolence (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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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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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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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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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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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수기(修己)의 가치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목민(牧民)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다산 정약용의 고심을 인(仁)에 대한 그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고찰해 보았다.
다산은 인(仁)의 문자적 의미를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각자 본분을 다하는 것으로 해석하지만 인(仁)의 실천은 상대방에 대한 요구가 아니라 자기수양[自修]에서 비롯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는 주자가 치인에 앞서 수기를 보다 근본적인 것으로 설정했던 것과 유사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산은 인(仁)을 실천하기 위해 수기(修己)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면서도 수기가 성리학의 함양(涵養)과 같이 내면 위주의 수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다. 정약용은 성리학의 함양이 인륜 관계를 단절한 상황에서 내면의 완성을 이루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이해했던 것이다.
대신에 그는 구체적인 인륜 관계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솔선수범하는 서(恕)가 인(仁)을 실천하는 수기(修己)의 올바른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수기는 인륜 관계 안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며 타인과의 관계를 떠난 수기는 다산에게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수기는 치인(治人)과 관련되어 의미가 있는 것이며 치인 또한 수기가 전제되어야 성취될 수 있는 것으로, 다산에게 수기와 치인은 어느 일방으로 포섭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다산은 의(義)와 인(仁)을 각각 수기와 치인에 해당시키면서, 나를 선하게 하는 덕목인 의(義)와 타인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덕목인 인(仁)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관계라고 보았다. 인(仁)의 실천은 나의 선함에서 비롯하는 것이되 동시에 다른 사람을 헤아리는 마음과 함께 시작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다산은 인(仁)이 행위자 자신의 선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실질적인 사랑의 행위로 드러나야 하다는 점에 새롭게 주목하였다. 개인의 선함을 추구하는 의(義)와 달리 인(仁)은 행위의 결과가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실현될 때 비로소 성립하는 덕(德)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목민관이 백성에 대해 인(仁)을 실천한다면 그 때의 인(仁)은 목민관의 행위 결과가 실제로 백성 삶의 개선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까지를 포함한 것이다. 따라서 인(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수기뿐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능력까지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군자의 학문은 수신(修身)이 반이고 목민(牧民)이 반이라고 한 다산의 주장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다산 인(仁) 해석의 특징은 인(仁)을 마음의 차원에서 행위의 차원 내지 실천의 차원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에 한정되지 않는다. 수기를 중심에 두는 유학의 기본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인(仁)의 실천이 개인 완성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삶의 문제에 대한 실제적 해결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산 인(仁) 해석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This article illuminates on Tasan Chong Yag-yong's notion of 'benevolence' (ren, 仁), through which we will understand in more detail his wholehearted concern on the problem of guiding people (牧民) while upholding the value of cultivating oneself (修己).
Tasan interprets 'ren' literally as doing one's best in the relation between two persons; however, it must be stressed that the practice of ren must not ask what other person will or should do, but spring out of cultivation of oneself. Although this may sound similar to Zhu Xi's notion of ren, which emphasized cultivation of oneself before governing others, Tasan's cultivation of self never meant nurturing of one's inner self (涵養) through quiet sitting etc. Instead, Tasan insists that a concrete practice of Reciprocity (恕) that puts oneself in the other's shoe in a humane relationship is the true way of practicing self cultivation that leads to Benevolence (ren). Self cultivation acquires meaning only in one's relationship to others -- in particular, in one's governing people (治人). Tasan allocates Righteousness (義) to self-cultivation and Benevolence (仁) to governance of people, believing that Righteousness, the virtue of making oneself good, and Benevolence, the virtue of loving others, are in a mutually supporting relationship.
Moreover, Tasan newly addresses to the point that it is not sufficient for one to have a kind of inner virtue, in order to realize true Benevolence. Unlike Righteousness based on individual virtues, Benevolence requires a particular, concrete result of an action that benefits others. In order to realize Benevolence, one must not only be cultivated innately, but also be capable of dealing practical affairs professionally. In this vein we understand Tasan's famous statement that, in the ultimate aim of a Confucian gentleman, cultivation of self constitutes a half, and governance of people constitutes the other half.
The special feature of Tasan's Benevolence is not limited to the point that ren that remained on the psychological level is being turned into face a new horizon of action and practice. Tasan's Benevolence maintains the basic Confucian spirit of assigning 'self-cultivation' the pride of place; however, it does not stop at actualization of oneself, but extends to actual solutions to daily problems and difficulties people face. This is the long-lasting impact and significance Tasan has contributed through his interpretation of Benevolenc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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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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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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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for Asian Philosphy in Korea : SAPK | KCI등재 |
2007-01-2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ASIAN PHILOSOPHY IN KOREA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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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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