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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의 죽음의례 상징물이 갖는 의미 = 서울진오기굿과 호남씻김굿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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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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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34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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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무속의 죽음의례를 중심으로, 죽음과 관련된 상징물이 의례 구조 속에서 의미화 되는 과정을 분석하여 그 상징물이 갖는 다가치적인 의미를 해석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었다. 이를 위해 서울진오기굿과 호남씻김굿의 죽음의례를 기초자료로 하여, 본 논의를 전개해 보았다.
한국무속에서 죽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어서, 망자(亡者)는 죽음의례를 통해 최상의 대우를 받는다. 죽음의례에 사용되는 상징물들은 현세인(現世人)들 즉, 생자(生者)들에게 망자가 이승을 떠났음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한다. 그 중 가장 먼저 주목할 대상은 망자를 구체적으로 표상화한 상징물이다. 의례 속에서 무(巫)는 곧 망자가 되기도 하고 또한 여러 다양한 상징물이 망자로 표상되기도 하여 마치 망자가 의례 공간에 존재하는 것처럼 인식된다. 그 의례 속에서 망자로 인식되는 상징물을 통해 망자가 저승으로 가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생자에게 망자의 죽음이 현실임을 깨닫게 해 주는 구실을 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죽음의례에서는 망자에게 영혼의 자유를 주고 또 다른 세계에서 새로운 존재로 전환되는 과정이 구현된다. 그 과정에서 종교적 상징물을 통해 죽은 이의 이승에서의 수명이 비로소 다하였음과 함께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영혼의 자유를 얻어 환생하였음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미 망자의 환생여부를 파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의례는 계속되는데, 죽은 이는 상식상을 받음으로써 조상이라는 존재로 도약하거나 혹은 망자의 상징물을 씻기는 정화 의례를 통해 저승에서의 재탄생이 가능한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저승은 일정한 단계를 거쳐야만 도달하는 곳으로, 이승과 저승 이 두 세계를 이어준다고 믿어져 관념적 사고 속에서 존재하는 문?길?다리?강과 망자를 극락으로 천도해준다고 믿어지는 배가 죽음의례 속에서 상징물로 가시화되기도 한다. 또한 현세인들은 망자의 저승에서의 삶도 현세와 동일할 것으로 보고, 그 삶의 지속을 위해 지전·의복·음식 등과 같은 상징물도 이 의례 속에서 표상화(表象化)한다. 죽음의례는 망자와 그 가족 간의 영원한 관계 단절을 위한 의례가 아니라 일시적인 관계단절을 위한 중간단계의 전이의례(轉移儀禮)라 할 수 있다. 죽음의례에서 죽음은 곧 과도기적인 단계로서, 두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물을 통해 망자는 현세와는 다른 내세라는 세계로 넘어가는 과정일 뿐임을 망자의 가족들에게 보여준다. 또한 그러한 전이의례는 각자 자신이 속한 공간 속에서 새롭게 통합이 가능토록 한다.
한국 사회에서 망자는 ‘죽음’이라는 위기를 경험하면서 가족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지거나 관계가 단절되지는 않는 것으로 이해된다. 망자와 그 가족은 유기적인 관계로서, 함께 살고 있지는 않지만 일상에서 그들을 위한 제사를 드리고 또한 무속의례에서 ‘조상’이라는 이름으로 초대되고 기억된다. 또한, 온전한 죽음을 맞지 못한 영혼은 저승에 갈 수 없다는 관념이 지배적인 유교적 세계관과 달리, 무속에서는 죽음의례를 통해 그러한 영혼을 저승으로 천도 해주고 조상신(祖上神)이라는 자격까지 부여해준다. 이와 같이 무속의 죽음의례는 망자의 가족에게 상징물을 매개로 하여 죽음이라는 두려움의 가치관을 제거해 주는 역할도 한다. 그러한 맥락에서 보자면, 죽음의례는 곧 생자와 망자 모두를 위한 정화의례(淨化儀禮)임과 동시에 존재 지속을 위한 종교의식이라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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