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920년대 시의 ‘무덤’ 이미지와 공동체적 노래의 장소들 - 홍사용의 「묘장(墓場)」 연작시, 김소월의 「무덤」을 중심으로 = ‘Tomb’ Images and Places of Communal Songs in the 1920's Poetry - Focusing on Hong Sa-yong’s serial poetries of 「Myojang(墓場)」 and Kim So-wol’s 「tomb」
저자
조은주 (전북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1-161(41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This paper analyzed how the image of ‘tomb’ expressed in Hong Sa-yong’s serial poetries of 「Myojang(墓場)」 and Kim So-wol’s 「tomb」 embodies the prototype of communal ‘songs.’ In Korean poems written in the 1920s, the death perspective has been in line with the debates on modernity or aesthetic modernity. The ‘death’ used to be used as an abstract form of a world that is intentionally pursued or a literary and artistic goal. In the meantime, the image of ‘tomb’ does not always converge to the meaning from an aspect of modern art in the poems in the 1920s. In this study, poetry pieces written in the 1920s that nominated ‘tomb’ as a title were extracted and classified into the following four categories: ① symbolization of artistic world, ② embodiment of the timely allegory, ③ linkage to an experience of a certain subject’s death, ④ embodiment of the communal space. In particular, the ‘tomb’ in Hong Sa-yong and Kim So-wol’s poems, which belong to category ④, is a long way from modern meaning. Beyond the private territory where a corpse is buried, the ‘tomb’ in their poems is not only a place that reminds people of death but also a space that forms and preserves the culture. Hong Sa-yong’s serial poetries of 「Myojang」 linked the poetry subject’s process of establishing an identity to the problem of recomposing communal memories by using the hero epic and motif of the ‘floral tribute song.’ The serial poetries of 「Myojang」 demonstrated the ideas that the poet pursued and his conviction toward ‘Menari (folk song)’ through the image of the songs, such as ‘heensori’ and ‘gunsori.’ In Kim So-wol’s poem 「tomb」, the subject designated the ‘tomb’ was a place where “the old ancestors’ records are buried” and confessed his soul’s attraction upon hearing the ‘sound’ of the tomb. The ‘sound’ of the dead ignites the living people’s question about their own origin and ultimately helps the living establish their identity. The mourning in the ‘tomb’ is expanded to the image of an ethnic song as it is combined to the communal thoughts. As shown in Kim So-wol’s 「PalByeoGaeNoRaeJo」, which is composed of the folk songs that the poet directly recorded from gisaeng Cheran, the image of the communal song overlaps with the ‘folk song.’ The image of the ‘tomb’ by Hong Sa-yong and Kim So-wol, who are often called as ‘folk song poets,’ deserves attention not only because it actively invokes communal and cultural imagination but also because it condenses the poets’ literary ideology and poetic philosophy surrounding the Menari and folk songs.
더보기본 논문은 홍사용의 「묘장(墓場)」 연작시, 김소월의 「무덤」 등에 나타난 ‘무덤’의 이미지가 공동체적 기억과 ‘노래’의 이미지를 내장하고 있음을 분석한 것이다. 1920년대 시에서 죽음의식은 근대성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져 왔는데, 즉 ‘죽음’은 의식적으로 추구되는 세계이자 문학적, 예술적 지향점으로 추상화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1920년대 시에서 ‘무덤’ 이미지는 모두 이러한 근대적 예술의 의미로 수렴되지 않는다. 본고는 우선 1920년대 ‘무덤’을 표제로 내세운 작품들을 추출하여 ①예술의 세계를 상징하는 경우 ②시대의 알레고리로 형상화된 경우 ③특정 대상의 상실(죽음) 체험과 연결되는 경우 ④공동체적 공간으로 형상화되는 경우 등으로 분류하였다. 특히 ④의 경향에 속하는 홍사용과 김소월의 시에서 ‘무덤’은 시신을 매장하는 사적 영역을 넘어서서 죽음을 기억하게 만드는 장소이자 문화를 형성하고 보존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주목되었다. 홍사용의 「묘장」 연작시는 영웅서사 및 헌화가 모티프를 활용하여 시의 주체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공동체적 기억을 재구성하는 문제로 연동시켰다. 「묘장」 연작시에서 ‘흰소리’, ‘군소리’ 등 노래의 이미지는 ‘메나리’를 향한 시인의 지향의식을 함축한다. 김소월의 시 「무덤」에서 주체는 ‘무덤’을 “옛祖上들의記錄을 무더둔그곳”이라고 명명하며 무덤의 ‘소리’에 영혼의 이끌림을 고백한다. 죽은 자의 ‘소리’는 산 자 스스로의 기원에 관한 질문을 추동하며 궁극적으로 산 자가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덤’에서의 애도는 공동체적인 사유와 결부됨으로써 공동체적 노래의 이미지로 확장되며 이는 잡가, 민요와 중첩되어 있다. 요컨대 홍사용, 김소월의 ‘무덤’ 이미지는 공동체적, 문화적 상상력을 적극 원용할 뿐만 아니라 메나리(민요)에 얽힌 시인들의 문학사상과 시적 사유를 응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될 필요가 있다.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