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국 패러디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 -이순원의 「말을 찾아서」와 김영하의 『아랑은 왜』를 중심으로 = The study on Korean Parody Novel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국제어문(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71-98(28쪽)
제공처
패러디란 원텍스트의 내용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을 통해 새로운 서사를 창조하여, 거기에 새로운 위미를 부여하는 창작 행위이다. 그런데 패러디의 양상이 다양화되면서 이러한 양상에서 조금 벗어난 것처럼 보이는 텍스트들이 등장한다. 원텍스트의 곁에 놓인다거나 다중의 패러디를 시도하는 경우를 상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러한 점에서 이순원의 「말을 찾아서」와 김영하의 『아랑은 왜』에 주목하여 이 작품들을 분석해 보았다. 「말을 찾아서」는 「메밀꽃 필 무렵」을 겨냥하고 있으면서도, 제목과 내용이 판이하며 동일한 요소들조차 잘 맞물리기보다 조금씩 어긋나 있다. 「말을 찾아서」는 곁에 맞물려 있음으로써 「메밀꽃 필 무렵」을 패러디하고 있다. 「말을 찾아서」는 「메밀꽃 필 무렵」에 대한 곁텍스트가 되는 셈이다. 「메밀꽃 필 무렵\말을 찾아서」의 `나귀\노새`는 `아버지\당숙`의 관계로 변모되며, 「말을 찾아서」의 나와 당숙과의 화해는 달밤의 분위기에 의해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전달된다. 「말을 찾아서」의 나와 당숙과의 관계에서 부자의 혈연관계가 소거되어, 그것은 가족적 갈등을 넘어 보편적 인간관계로 나간다. 이로써 「말을 찾아서」는 인간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의 과정으로서의 내면적 성숙의 서사가 된다. 『아랑은 왜』는 삼중 혹은 사중의 패러디를 다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원텍스트인 아랑 전설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쟁점이 되는 것은 아랑이라는 귀신에 대한 이해의 방식이다. 서사의 층위에 따라, 그것은 전근대와 근대 사이에서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와 더불어 이 소설은 고전 서사로서의 전설과 현대 서사로서의 소설의 차이를 드러내고, 동시에 서사 장르의 일반적 특성과 그 창작 과정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말하자면 문학의 자기반영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내용면에서나 형식면에서나 다층적 의미망을 구축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패러디의 문학적 효과를 다양한 층위에서 성취하고 있는 소설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포스트모더니즘이 위세를 떨치면서 패러디는 마치 기존의 문학 전반에 대한 새로운 대체 양식이 될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의미를 과장되게 부여하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보다 유연하게 그 의미를 받아들인다면, 패러디는 그 자체의 모방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창조적인 양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his thesis is written to study on two Korean Parody Novel, To find the horse by Lee Sun-won and Why Arang by Kim Yeong-ha. To find the horse parodied About time when buckwheat flower by Lee Hyo-seok. To find the horse is the by-text of About time when buckwheat flower. `The donkey\The mule` of `To find the horse \About time when buckwheat flower` means `Father\ a male cousin of one`s father` each other. The oedipal relation of About time when buckwheat flower has disappeared in To find the horse. Therefore To find the horse becomes the universal humanism story. Why Arang parodied The legend of Arang. Why Arang parodied The legend of Arang by the multiplex stratum. There are various by-text in Why Arang. `The legend of Arang\Why Arang` means `modern \premodern` and `the legend\the novel`. Therefore Why Arang shows the created process of the legend and the novel. Why Arang has constructed multiplex-stratum meanings through self-reflexivity of the literature. The parody can be creative genre in spite of the imitative side.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