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주역』의 우주관
저자
김학권 (원광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9-150(32쪽)
KCI 피인용횟수
1
제공처
중국인들은 일찍부터 농사에 유리한 황하유역에 정착하여 농경생활을 시작하였다. 농경생활에서의 천지자연은 그들의 생존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삶의 의지처였다. 따라서 그들은 자연을 인간세계와 분리시켜 별도의 객관세계로 보지 않고, 천지자연과 인간이 융합되어 함께 움직이는 하나의 생명세계로 이해하게 되었다. 이러한 고대 중국인들의 천지자연에 대한 인식이 반영되어 나타난 중국 最古의 문헌이 바로 『周易』이다. 그러므로 『주역』에서의 천지자연의 운행질서는 천지의 법칙(天道)이며, 또한 인간의 법칙(人道)이 된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일찍부터 우리가 삶을 기탁하고 있는 이 세계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宇宙와 人生의 문제에 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것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일체 사물은 상호간에 공간상으로는 自他主客의 관계로, 그리고 시간상으로는 彼此因果의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 이는 시간적 의미의 初爻와 공간적 의미의 上爻를 통해 사물의 변화를 나타내는 『주역』의 爻題에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즉 그 어떤 사물도 모두 時空上의 因果主客의 관계를 벗어나 존재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주역』의 64괘가 모두 錯綜의 관계로 구성되어 있는 것 역시 같은 의미의 표명이다. 또한 『주역』에서 陰陽動靜의 相互消息은 천지만물이 존재하는 형식의 기본원리다. 따라서 모든 사물은 사물 자체에 내재된 一陰一陽의 법칙을 좇아 상승하강, 회합분산하면서 生滅을 지속한다. 그러므로 『주역』에서는 “천지의 차고 빔도 때에 따라 사라지고 자라난다(天地盈虛, 與時消息).”고 말한다. 그리고 ‘돌아옴(復)’을 천지의 마음으로 여기며, “가서 오지 않는 것은 없다(无往不復).”고 말한다. 이는 “모든 사물의 변화는 極에 이르면 반드시 반전하게 됨(物極必反)”을 말한 것이다. 천지만물의 변화는 한 사물의 입장에서 보면 생성소멸을 지속하며 천변만화하는 것이지만 총체적으로는 균세를 이루며 恒久如一의 변화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주는 화해질서의 구조로 이루어진 광대 무궁한 변화의 세계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역』에서의 우주는 공간적으로는 모든 사물이 自他主客의 관계로 긴밀히 연계되어 상호간에 서로의 존재근원을 이루는 연기적 세계인 것이며, 시간적으로는 일체 모두가 음양의 상호작용을 좇아 盈虛消息의 변화를 지속하면서 무궁한 변화를 전개하는 변화의 세계인 것이다. 그리고 時空上의 因果主客의 관계로 긴밀하게 직조된 일체 모두가 하나 되어 거대한 조화(太和)를 이루는 최고의 통일이 바로 『주역』의 우주인 것이다. 따라서 『주역』의 우주는 과학에서 말하는 객관적 대상세계만이 아닌 인간의 情理가 灌注되고 있는 生意充滿한 생명의 세계요, 和諧秩序를 具有하고 있는 도덕적 善의 價値世界인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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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9 | 0.39 | 0.3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9 | 0.4 | 0.926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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