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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 노년에 대한 인류학 연구의 이론적 정향 검토 = A Critical Review of the Anthropological Studies of the Eld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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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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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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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59(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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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지금까지 실시되어 온 노년에 대한 인류학 연구의 이론적 정향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인구고령화가 보편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노년에 대한 인류학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았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노년을 다루어 온 연구들을 크게 노인문화를 탐색한 연구, 사회분화의 원리로서 연령에 주목한 연구, 노년의 근대적 구성에 대한 연구로 분류하여 각 연구경향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한계를 살펴보았다. 검토 결과, 노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초기 인류학의 주장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노인들을‘사회적 문제집단’으로 타자화하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으며 노인뿐 아니라 노년을 구성하는 다양한 세력들로 논의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집단 분화원리로서 연령을 다룬 연구들은 노화의 경험에 영향을 주는 보다 광범위한 주제들과 접목을 시도했지만, 노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했다. 한편 노년에 대한 근대적 구성에 대한 연구들은 노년에 대한 논의를 지식·담론의 생산, 주체의 구성, 의료화라는 굵직한 주제와 접목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지만 노인들과 의사, 정치가, 기업가, 공무원 등 다양한 행위자와의 역동적인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노년에 대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사회적 관심과 의학지식이 인간의 삶에 미친 포괄적 영향과 고령사회에 살면서 얻게 된 통찰을 기반으로 사람들은 다시 기술과 지식, 담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그 역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보기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theoretical trend of anthropological studies on the culture of the elderly, and suggests a future direction for anthropological studies of the elderly in a society with a rapidly aging population. Early anthropologists who mainly paid attention to listening to the voice of the elderly generally overlooked why the elderly were labeled in modern society as a‘problematic group.’Therefore, these studies treated the elderly as the socially weak or as‘the Other’that should be studied. By contrast, in recent researches, the researchers have focused on various agents who subjectify the elderly as problematic beings. However, such researches generally deal with the history and production of discourse and knowledge, and do not give much attention to the dynamics between the elderly and various agents in the field. In order to overcome such limitations, I claim that a more in-depth examination about the process of creating new rules on the elderly is needed. Additionally, I suggest that researchers should focus on how the elderly break up and reassemble the professional discourse and knowledge in their own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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