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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유학(朝鮮儒學)의 일본 전파 경로에 관한 재론(再論) = The Reargument on the Japanese propagation route of Korean 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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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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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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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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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254(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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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일 양국의 여러 학자들은 임진왜란 전후 시기, 퇴계 문하의 학자들에 의해 조선의 유학이 일본에 전해졌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는 17~8세기경 퇴계의 학문이 일본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되면서 조선 유학의 일본 수용 과정을 좀 더 극적으로 포장하고 그 시기를 소급하려는 의도가 작용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후지와라 세이카에게 조선 유학을 전한 인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허성의 경우 ‘퇴계의 수제자 3인 중 하나인 유희춘의 제자’라 일컬어졌지만 실상 허성의 학통은 퇴계의 학문과 일정한 거리가 있다. 또한 허성 일가의 학문은 김안국, 서경덕 등의 학통을 이어 포용적이고 절충적인 성향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 같은 면모는 허성이 세이카를 위해 쓴 <柴立子說>에 잘 드러나 있다.
세이카가 일본 유학을 개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강항 역시 퇴계의 문인으로 보기 어렵다. 그는 성혼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정치적으로는 서인 계열에 속하여, 퇴계 문인들과는 줄곧 대척점에 위치해 있었던 인물이었다. 강항이 세이카에게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유학을 전수(傳授)했는지 그 실체가 전혀 드러나 있지 않은 것 역시 고려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김성일 역시 조선 유학의 일본 전파자로 관심을 받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가 퇴계의 제자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1590년 당시 세이카에게 조선의 유학, 그 중에서도 퇴계학을 전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김성일이 다른 통신사 일행과 함께 세이카를 접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진 흔적은 확인되지 않으며, 진지한 학문적 교유가 있었을 가능성 역시 극히 낮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 사실들을 고려할 때 퇴계의 학문으로 대표되는 조선 유학이 임진왜란 전후 시기에 특정인물에 의해 일본에 전파되었다고 보는 종래의 주장은 재고되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세이카가 퇴계학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 세이카가 퇴계학에 대해 어떠한 시각을 지니고 있었는지 직접 천명할 수 있는 자료는 보이지 않으며 이런 이유로 세이카가 퇴계학에서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보다는 임진왜란 도중 반출된 조선의 서적들이 일본 지식인들 사이에 유통되기 시작되면서 조선 유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17세기 이후 잦은 통신사행이 이루어지면서 조선 유학을 대표하는 퇴계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Many scholars across Korea and Japan states Korean Confucianism was transmitted to Japan by scholars raised by Toigye about the time of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However, it is the aftermath of the attempt to dramatize the spread of Korean Confucianism, and claim the impartation had taken place much earlier, as Toigye’s scholarly work grabbed a huge attention in Japan during 17th to 18th century.
Huh Sung, having been received a spotlight from long before by imparting Korean Confucianism to Fujiwara Seika, was often referred to as a pupil of Ryu Hee-chun, one of three students nurtured by Toigye. Yet, Huh Sung’s scholastic lineage was very different from the work of Toigye. Huh Sung and his family pursued the path paved by Seo Gyeong-deok and Kim Ahn-kook, featuring embracing and eclectic approach, which is clearly shown in Huh Sung’s writing drafted for Seika <Siripjaseol>.
Kang Hang, also widely known as the one who played a crucial role in supporting Seika’s establishment of Japanese Confucianism, can hardly be called as Toigye’s disciple. Kang Hang learned from Seong Hon, and politically, belonged to the sect of Seoin. He usually stood against Toigye’s pupils. Another notable point is, it is completely obscure when and how Kang Hang imparted Confucianism to Seika.
Kim Sung-il is another figure who is pointed as an introducer of Korean Confucianism. It is incontestable that he is a pupil of Toigye. Notwithstanding, it is hard to agree with the contention that he transmitted Korean Confucianism, particularly that of Toigye, to Seika in 1590. Albeit it is fact that Kim Sung-il met Seika along with Korean delegation, whether they continued interacting with each other is unproven. Moreover, it is highly unlikely for them to have devoted exchange of knowledge.
Hence, the idea of Korean Confucianism, centered by the work of Toigye, introduced to Japan about the time of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should better be re-examined. Many believe Seika was directly influenced by Toigye’s scholarly work. Nevertheless, there is no clear evidence demonstrating Seika’s view on Toigye’ Confucianism. In that, it is hard to say Seika was greatly affected by Toigye.
Rather, more plausible theory would be growing interests towards Korean Confucianism driven by the distribution of Korean publications taken away from the country during the war among elites in Japan, and more frequent dispatch of Korean delegation to Japan from 17th century made Toigye the most representative scholar of Korean Confucianism, more popular. Overall, further research on this topic should follow.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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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4-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OEGYE-HAK-LON-GIB -> TOEGYE-HAK-LON-JIB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2-08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OEGYE-HAK-LON-GIB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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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9 | 0.59 | 0.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4 | 0.42 | 0.934 | 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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