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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 나타난 계급 내 반감과 계급 간 동일시 = Intra-class Antipathy and Inter-class Identification in Para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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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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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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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개봉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반지하에 사는 김기택 가족과 저택에 사는 박동익 가족, 그리고 그 저택의 지하에 기생하는 오근세, 이렇게 세 가족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계급 간 갈등과 단절을 다뤄낸 영화이다. 자본주의 현대사회를 세련되고 통찰력 있게 비판한 영화로써 높이 평가되어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여 한국 영화사의 큰 획을 그은 작품이다. 이 논문은 <기생충>에 관한 연구들에서 이미 많이 언급된 계급 ‘간’의 갈등보다 계급 ‘내’ 갈등에 더 초점을 맞추어 분석한다. 이 영화에서 이민자나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인종에 대한 내용은 전혀 다뤄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냄새는 계급의 준생물학적 지표로써 작용하며 계급적 차이를 인종적 차이에 가깝게 재현한다. 영화는 김기택과 오근세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사회의 하단부에 위치한 프레카리아트들이 서로 공생하지 못하고 서로 싸우다 결국 모두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 과정 속에서 그들과 전혀 다른 계급적 위치에 있는 박동익도 희생되는데, 이 논문은 김기택이 박동익을 살해하는 가장 큰 동기를 박동익에 대한 계급 간 적대감이 아니라 오근세와 동일시되기를 거부하는 김기택의 계급 내 반감에서 찾는다. 또한 김기택과 박동익이 서로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것에서 희열/불쾌감을 느끼는 문제 또한 탐구한다. 김기택이 끝내 수행하지 못하는, 수석(水石)으로 상징되는 가장으로써의 책임을 전가 받은 그의 아들 기우가 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현재 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프레카리아트들의 고통까지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더보기Parasite (2019) is a South Korean black comedy thriller film directed by Bong Joon-ho that has received international acclaim. This article explores the use of smell as a quasi-biological marker of class in the film that portrays the impossibility of a symbiosis between the precariats who occupy the same lower rungs of the neoliberal capitalist society. The article also finds the main trigger for Kim Ki-taek’s murder of Park Dong-ik in the intra-class antipathy Ki-taek feels toward his fellow precariat, Oh Geun-sae, rather than in his inter-class resentment toward Dong-ik, a neoliberal elite. The article then examines the inter-class identification between the characters of Ki-taek and Dong-ik to conclude that they both see an image of themselves in the other, but to a very different effect. Lastly, the article analyzes the displacement of patriarchal responsibility from Ki-taek to his son who falters under its pressure. The hopeless tone on which the film ends implies the bleak future that lies ahead for the next generation of precariats. Overall, the film exposes sharply how our attitude toward the other differs according to our perception of his/her socio-economic status as compared to our own―we emulate the rich, belittle the poor, and battle against our equ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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