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家語》中的人性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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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Chinese
주제어
KDC
349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5-107(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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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서 ‘성(性)’을 언급한 것은 단 두 곳 뿐이다. 하나는 <양화(陽貨)>편에서 “性相近, 習相遠(성품은 가까우나 습관에 의해 멀어진다)”라는 부분이다. 이것은 서방 철학 사유에서의 본질성 논술과 차이를 보인다. 둘째는 공자가 만년에 가까이 둔 학생인 자공(子貢)이 한 말로서 〈공야장(公冶長)〉편에 보이는데 “선생님께서 ‘성’과 ‘천도’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은 들어보기 어렵다(夫子之言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라 하였던 문장이다. 그런데 아성(亞聖) 맹자가 “성품은 선하다”고 하는 ‘성선(性善)’을 주장하였기 때문에 흔히 이것이 공자의 참 생각을 전한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반면 순자(荀子)는 “성품이 악하다”고 하는 ‘성악(性惡)’을 주장하였는데, 순자 또한 흔히 공자의 적통 제자로 인식되었다. 때문에 후세에는 인성론이 곧 공자의 학문에서 나왔다는 것에 대해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논변이 있어 왔지만 어떤 주장이든 직접적 증거가 없었다.
이 논의에는 최근 반세기 동안 지하에서 발굴된 간독(簡牘) 문헌이라거나, 영국에 소장 된 돈황사본의 《공자가어(孔子家語)》 등이 방증자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가 깊어지면서, 기존에는 《공자가어》가 후세인들의 위작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차츰 이러한 인식이 불식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에 수록된 공자 및 공자 제자들의 사상과 언행은 상고시대에 접근하고 있어 《논어》의 기록과 서로 보완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공자 연구의 첫 번째 자료”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공자가어》에 반영된 인성론을 탐구하면 공자가 ‘성’을 언급하였는지에 대한 직접적 증거 자료가 될 수 있다. 금본(今本) 《공자가어》에는 ‘성’이 모두 27회 등장하는데, 모두 ‘자질과 본성(質性)’의 의미를 갖는다. 예를 들어, 〈72제자해(七十二弟子解)〉 편에 보이는 바, “少成則若性也, 習慣若自然也(어려서 이루어진 것은 성품과 같으며, 습관이 된 것은 자연히 그런 것과 같다)”라는 문구는 “성상근, 습상원”과 의미가 같다. 그런데 “성품은 서로 같다”의 ‘性相近’을 한(漢) 초엽의 《논어》에서는 “生相近(태어남은 서로 같다)”로 적혀 있기도 하다. ‘태어남(生)’이란 ‘존재함(存在)’을 의미한다. 즉, 사람이 존재하고 살아감에 있어 갖추고 있는 바탕과 성품(質性)인데, 의미는 《공자가어》의 용법과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인성’에 대한 공자의 사상은 후천적 학습에 초점이 있지 선천적 존재에 두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유는 서구에서 존재물의 층차를 강조하면서 진실의 경험을 부정하는 ‘표상(表象)’ 사유와는 큰 차이가 있다. 나아가 중국과 서구의 사유 방식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In the Confucian Analects the character xing (human disposition, human nature) is only mentioned twice. In the “yanghuo chapter” Confucius maintains that “in their disposition (people) are similar, learning makes them different from each other”. From this quote it is clear that Confucius has something different in mind than human nature as it is treated in Western philosophy, when he talks about xing. After the death of Confucius, both Mencius and Xunzi claim Confucius as their master, while upholding contrary views on the nature of xing. In order to clarify the original meaning of xing in the thinking of Confucius this paper will consult the School Sayings of Confucius which according to new research based on excavated texts is much older than previously thought. The character xing appears 27 times in this text. These quotes show that Confucius stresses the importance of a posteriori learning, not the ontological essence as is done in Western philosophy. From this difference between the Confucian discussion of xing versus the Western tradition of stressing the a priori essence of things, one can gauge the divide between East and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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