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퇴계 성리학에서 경(敬)의 의미와 실천법 - 경(敬)의 사조설(四條說)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 = The Meaning and the Way of Practice of Gyeong in Toegye's Neo-Confucianism - Focused on Toegye's Understanding of the Four Explanations of Gyeong -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주제어
KDC
15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49-94(46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이 논문은 퇴계의 삶과 사상, 나아가 성리학 일반에서 敬이 갖는 중대한 위상(聖學의 終始, 小學ㆍ大學, 마음의 主宰, 未發ㆍ已發의 存養ㆍ省察 등을 이끄는 근간이며 요체)에도 불구하고, 경의 경지나 그것을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학계의 관심 및 이해가 약했다는 점을 고려하며, 퇴계가 인식하는 바의 경의 의미와 실천법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 보고자 했다. 특히 성리학에서 朱熹 이래 경에 대한 주요 풀이로 통용되어온 四條說, 즉 ‘主一無適’, ‘整齊嚴肅’, ‘常惺惺法’, ‘心收斂不容一物’을 중심으로 이 문제를 검토했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첫째, 경에 대한 네 조목의 설은 모두 경의 체험적 경지인 동시에 공부법의 성격을 지닌다. 경지와 공부법이 분리되지 않은 채로, 경의 경지에 이르는 실천의 방법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점이 경의 실상을 이해하고 체험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둘째, 네 조목의 설은 경에 대한 동일한 체험을 각각 다른 언어로 표현한 것으로, 그 동일한 체험은 근본적으로 ‘專一’의 성격을 지닌다. 전일함이란 무엇보다 소음처럼 떠도는 생각과 감정이라는 인욕적 파장이 가라앉은 마음 상태, 그리하여 텅 비운 채로 오롯이 모아지고 각성된 마음 상태이다. 현대 학인들에 의해 흔히 경의 의미로 인식되어 온 바의, ‘대상에 대한 집중’은 전일로서의 경이 드러난 양상의 하나이지경 자체는 아니다. 경이 이런 식의 전일의 의미로 이해될 때, 마음의 靜과 動, 未發과 已發을 아울러 存養ㆍ省察의 공부 및 中ㆍ和의 이상을 끌어내는 기제가 될 수 있다. 셋째, 전일로서의 경은 인욕적 소음을 비워낸 상태여서 자연스럽게 天理가 드러나고 窮理를 이끌어내는 마음 환경이 될 수 있다. 넷째, 경의 경지를 구현하는 실천법에 있어서 퇴계는 다음 두 가지의 강조점을 보였다. 하나는 경의 실천 과정에서의 忘却이나 安排, 助長에 대한 경계이고, 다른 하나는 사조설 중 정제 엄숙을 경 실천의 着手處로 삼는 관점이다. 경의 실천의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경의 일에 대한 망각, 아니면 안배나 조장의 병폐는 그 자체가 소음처럼 떠도는 생각과 감정이라는 인욕적 파장에 묻혀 있거나 그 속에서 추구하고 도모함으로써 생기는 문제다. 정제엄숙은 생각을 앞세우기보다 몸과 마음의 숙연한 기운 속에 생각을 내려놓고 정돈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기에, 섣불리 소음 수준의 생각에 영향을 받는 안배나 조장의 병에 빠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전일의 상태를 끌어내고 나아가 잊지 않으며 지속할 수 있다.성리학의 역사에서 퇴계는 경에 관해 특별히 깊은 관심과 통찰, 체험적 이해를 보여준 인물로서, 그와 그의 영향을 받은 후학들의 경 인식을 통해 우리는 程頤를 시작으로 전개된 성리학의 경의 실체를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더보기Although gyeong(敬) as mindfulness holds a fundamental status in Toegye(退溪)'s neo-Confucian view of learning and mind-heart building, it seems that we reachers has not accumulated the thorough understandings of gyeong to be shared.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meaning and the way of practice of gyeong(敬) in Toegye' philosophy, focusing on Toegye' understanding of the four explanations about gyeong organized by Zhu xi(朱熹): juilmujeok(主一無適), jeongjaeomsuk(整齊嚴肅), sangseongseongbeop(常惺惺法), simsuryeombulyongilmul(心收斂不容一物). The findings are as follows.First, the four explanations indicate simultaneously the practice as well as the ideals of gyeong. It disturbs us to understand and experience the reality of gyeong that the way of practice was not presented in detail and systematically without separating the experiential ideal and the way of practicing in the explanations of gyeong. Second, The four explanations reveal the same meaning and contents of gyeong as jeonil(專一) which implies the state of mind of the converged and consistent awareness, vacating and free from the thoughts or emotions or desires wandering like noises, Third, gyeong as jeonil could be a mind circumstance in which cheonli(天理) naturally reveal and the investigation of li(理) is possible. Fourth, in the issue of the way of practice of gyeong, Toegye empathized the following two points: one is his warning against forgetting, contrived arrangement, hasty pursuit in gyeong practice, which arise from the wandering thoughts and emotions in mind; the other is his emphasis on the jeongjeeomsuk as the starting point of gyeong practice, which puts the laying down and vacating the noisy thoughts in solemn energy of body of mind before rushing to use own thoughts, naturally leading the jeonil without falling in illness of forgetting, contrived arrangement, hasty pursuit of the affair of gyeong.Through the perceptions of gyeong of Toegye and his influenced scholars who showed the deep interest, insight, and experiential understanding of the affair of gyeong, we can understand more clearly the realities of the gyeong of neo-Confucianism which has been developed from the beginning of Cheng yi.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