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대청사행(對淸使行)의 종결과 마지막 연행록 = The end a diplomatic trip on Qing dynasty and The Last Yeonhaenglok(燕行錄)
저자
임준철 (조선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주제어
KDC
91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1-181(41쪽)
제공처
이 글은 연행록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자미상의 『燕行錄』을 살펴본 것이다. 이 연행록은 고 유탁일 교수의 소장본으로 1983년 학계에 공개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작자가 누구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연행록의 자료적 가치는 근래 국내를 넘어서 국외의 학자들에게까지 보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학계의 연행록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특정 연행록에만 집중되어 연행록 양식 내지 연행록의 역사에 대한 통시적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연행록은 1894년 마지막 사행의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되는 자료이다. 당시 동아시아 정세의 격변으로 인해 이들 사행단은 이전과 다른 독특한 체험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 견문의 기록 또한 연행록의 역사에서 아주 독특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연행록』에 담겨 있는 몇 가지 단서들을 기반으로 추적한 결과 작자는 金東浩(1860~1921)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동호는 進賀兼謝恩使行團의 부사 閔泳喆을 수행하여 북경에 다녀왔다. 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갑오경장 등 국내외 상황의 변화로 인해 그가 속한 사행단은 극심한 혼란과 고초를 겪었다. 김동호의 『연행록』은 사행수단의 진화, 정보습득 방법의 변화, 그리고 시대변화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생성된 기록물이란 점에서 특징적이다. 사행단은 이전과 다른 노정으로 기차와 기선을 타고 이동했으며, 전신체계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또한 북경 체재 중엔 당시 동아시아정세에 관한 정보들을 근대적 신문을 통해 습득하였다. 하지만 사행단에게 새로운 변화가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여졌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채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불안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사행단은 1894년 6월에 출발하여 이듬해 5월 36일에 돌아왔다. 하지만, 그 사이 청일전쟁의 결과로 청과의 외교관계는 변화 하였다. 이에 따라 대청사행은 역사적 소임을 마치게 된다. 또 사행의 부산물인 연행록도 종언을 고하게 된다. 마지막 대청사행단이 돌아온 1895년은 공교롭게 兪吉濬(1856~1914)의 『西遊見聞』이 출판된 해이기도 했다. 전근대 지식인들의 선진문물 수용의 통로였던 연행록이 그 수명 (시대적 효용)을 다하는 순간, 서구 신문화의 첨병이 된 새로운 기록물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연행록 양식이 그 소임을 다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간 연행록 전반에 대한 통시적 검토는 충분히 이루어지 않았다. 이 연행록에 대한 검토는 연행록의 역사 끝자리에 놓이는 자료의 검토로서 이에 관해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보기This study is about the Yeonhaengrok by an anonymous author which is the last one in the history of the Yeonhaengrok. This one was owned the late professor Yu Tak-il, and disclosed to the public in 1983. But so far there is no study on this text and its author. Recently, the value of Yeonhaengrok is fully recognized not only by the domestic scholars but also by the scholars abroad. But studies so far are relatively focused on certain kinds of Yeonhaengrok, so, as a result, it is needed to understand Yeonhaengrok from the aspect of its style and history. This Yeonhaengrok is important because it is the document of the last envoy in the year of 1894. Because the political turmoil in the East Asia, the experience of the envoys are totally different from that of the past. Tracking with some clues in this Yeonhaengrok, I identified the author tobe Kim Dong-ho(金東浩, 1860-1921), who has been to Peking along with Min Yong-chol(閔泳喆), a member of Congratulation and Celebration envoy. The envoys suffered from extreme chaos and trouble caused by Donghak Peasant Revolution, Sino-Japanese war, the Gabo Reform. The Yeonhaengrok by Kim Dong-ho is unique because it represents the evolution of the ways of envoy, change of the way of aquiring informations, and agonies about the change of the time. They traveled by train and steamship, and communicated by telegraph system. And during the stay in Peking, they acquired informations on the East Asian situation through newspapers. But to the envoys, these new changes were not totally affirmative. They could not get used to the speed of changes, just looking on the arrival of the new era. The last envoy departed on June 1894, and returned on 3 May 1895. But during the time, the diplomatic relation between Qing dynasty and Chosun dynasty changed. Envoys to Qing dynasty ended, and Yeonhaengrok, the offspring of the envoy, also ended. By coincidence, in the year of 1895, Yu Kil-jun(兪吉濬) published Observation on the Journey to the West(『西遊見聞』). When the Yeonhaengrok as a path of receiving developed civilization came to the end, sprang up the new kind of document as the vanguard of Western civilization, and this is very symb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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