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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신라의 영역 확장과 이주자 = The Territorial Expansion of the 6th Century Silla and migr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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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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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45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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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사국 간 이주 현상의 중심에는 신라가 있었다. 이 시기 확인되는 이주의 양상은 소경의 설치와 같은 행정 구역 변경에 따른 전략적 사민, 자연 재해와 기근으로 인한 신라로의 도망, 비조부의 여동생, 성왕의 딸과 같은 혼인으로 인한 이주, 금관국왕 김구해 등 왕족의 귀부, 우륵과 같은 망명, 대가야 멸망의 결과 발생한 이주와 신라로 새롭게 편입된 지역으로 신라민을 집단 사민시키는 경우 등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전쟁은 기존의 질서들을 파괴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주민 이동, 즉 이주를 동반한다.
551년 신라는 고구려의 10군을 공취하였는데 고구려가 신라에게 이처럼 대규모의 영역을 상실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를 통해 신라는 국력의 신장을 가시적으로 확인하였고, 이때의 자신감은 뒤이어 세워지는 일련의 순수비로 나타났다. 그런데 10군 공취 과정에서 주목되는 이주자가 바로 고구려의 승려 혜량이다. 혜량과 거칠부가 재회한 곳은 10군 공취 지역 중 하나로 추정되는데 금강산 장안사가 주목된다.
가정 이곡이 지은 「金剛山長安寺重興碑」와 미수 허목이 地誌를 읽고 쓴 글, 유재 이현석의 「金剛山長安寺重建上梁文」, 『梵宇攷』 등 고려·조선시대 장안사가 언급된 자료들은 그 창건 시점을 법흥왕대(재위: 514~540)로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곡은 금강산 일대를 유람하며 장안사에 묵기도 하였는데 장안사가 법흥왕대 창건되어 고려 성종대인 982년 중건되었고, 지금, 즉 1343년에 또 중창하는데 모두 400년 간격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였다. 문제는 법흥왕의 재위 기간 장안사가 위치한 지역은 고구려가 점유하고 있었고, 고구려의 ‘大楊菅郡’에 속했다. 거칠부가 정탐하러 왔던 그때 마침 혜량이 開堂하였고, 강경이 이루어졌는데 그곳은 대양관군의 장안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혜량은 거칠부가 10군을 공취하는 과정에서 신라로 자발적으로 이주하였다. 고구려의 입장에서 혜량은 배신자로, 그에 관한 사적은 철저히 삭제되었고 신라에서 승통으로 활약하며 신라에 의해 간략하게나마 기록되면서 고구려에서의 행적 역시 신라의 왕호, 즉 법흥왕대로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혜량이 대양관군에 장안사를 개창하고 사미의 모습을 한 거칠부를 처음 만났던 때는 법흥왕대와 중첩되는 고구려 안장왕대이다. 이때 거칠부가 대양관군과 인근의 冬斯忽郡(岐城郡), 客連郡(連城郡), 母城郡(益城郡) 등 회양과 김화 지역을 둘러 본 경험은 551년 10군 공취의 선봉장으로 활약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Silla achieved massive territorial expansion in the 6<sup>th</sup> century by conquering Gaya and the north region of the Han River basin. Due to Silla’s territorial expansion, neighboring countries including Goguryeo, Baekje, Silla, and Gaya lost their territories and some residents of four countries moved to Silla voluntarily or forcibly. Silla also immigrated their people to the newly achieved territories in order to take immediate control of new regions. The migration pattern among four countries is toward Silla or from Silla as a result of Silla’s territorial expansion.
In 551, Goguryeo’s Buddhist monk Hyeryang(惠亮) moved to Silla and stayed at the Temple Jangan(長安寺) in Province Daeyanggwan(大楊菅郡) while Geochilbu(居柒夫) conquered ten provinces of Goguryeo. Because of the residence of Hyeryang, we find that Province Daeyanggwan is one of ten conquered regions while its spatial scope reached Hoeyang-gun, Gangwon-do(江源道 淮陽郡) at present. It is even further than we thought as the Han River Basin when it comes to “north region of Jukryeong and south region of Gohyeon(竹嶺以北高峴以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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