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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대중 담론에 나타난 관계지향의 욕망과 친밀성의 재구성 -1950년대 대중잡지의 ‘독자 사교란’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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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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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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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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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2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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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950년대 대중잡지 『희망』, 『아리랑』, 『명랑』이 기획했던 독자사교란을 중심으로, 개인이 사교/교제를 맺는 활동방식과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전후 재건기인 1955∼56년에 등장한 독자사교란은 잡지별로 명칭은 각각 달랐지만, 모두 개인 사교/교제를 권장하고 홍보하면서 이를 잡지 편집과 경영에 적극 활용했다. 투고 내용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이산가족 ‧ 지인을 찾는 경우가 많았고, 점차 대안가족을 구성하고자하는 욕망이 강하게 드러났다. 이는 전후 현실에서, 개인 간의 유대와 연대의 모든 상징이 ‘가족’으로 수렴되는 ‘가족적 상상력’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독자사교란의 내용에서 ‘고독’에 대한 감정 표출이 빈번했음을 살펴보았는데, 이는 개인사교/교제가 필요하다는 일종의 프레임을 구축하는 과정이며, 이때 ‘고독’은 친밀성에 대한 욕망의 강도를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독자사교란은, 대중잡지의 기획을 통해 친밀성의 문제가 공개적인 장에서 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친밀성의 구조는 인륜적 친밀성에서 낭만적 친밀성으로 변화했다. 즉 혈연적 유대와 물리적 인접성에 근거했던 친밀성이 잡지를 통해 비장소적 연대로 바뀌며, 그 안에서 개인들은 가상적 평등을 전제한 가운데 낭만적인 친밀성을 자유롭게 상상한 것이다. 이런 변화가 현실 공간이나 공적 영역으로 확장되지 못했으며, 문화상품으로 소비되었다는 의심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후 현실에서 평등한 개인주체의 감각을 상상할 공간으로 마련된 것이 대중잡지의 독자사교란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대중잡지의 독자사교란으로 부터 1950년대 개인들의 관계지향 욕망과 그들이 공유했던 감정 구조를 읽어낼 수 있었고, 그로부터 근대 이후 한국인의 정체성이 생성되는 모습을 가늠할 여지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더보기Focusing on the Readers’ Socialization Corner, which was planned by popular magazines Hope, Arirang, and Myeongrang in the 1950s, this study examined how individuals engaged in socialization/fellowship activities as well as its socio-cultural meaning. The Readers’ Socialization Corner, which appeared in the post-war reconstruction period between 1955 and 1956, had different names for each magazine, but all encouraged and promoted individuals’ socialization/fellowship, and actively utilized it for the magazine editing and management. In the contents submitted by readers, there were many cases of seeking displaced families and acquaintances in the early days of the corner operation, and gradually the desire to form an alternative family was revealed. This means that in the post-war reality, the “familial imagination”, in which all symbols of individuals’ bonds and solidarity converge into the “family,” was activated. In addition, in the contents of the Readers’ Socialization Corner, there is the frequent expression of feelings of ‘solitude’, which is a process of constructing a kind of frame that would require personal socialization/fellowship, and ‘solitude’ is the strength of desire for intimacy. Solitude played a role in revealing the desire for intimacy. Thus, through the planning of the popular magazines, the Readers’ Socialization Corner caused the issue of intimacy to emerge in public. Accordingly, the structure of intimacy changed from human intimacy into romantic intimacy. In other words, intimacy based on blood ties and physical proximity is changed to non-place solidarity through magazines, in which individuals freely imagine romantic intimacy under the premise of virtual equality. The suspicion cannot be ruled out that this change was extended to the real space or public domain, and that such activities were consumed as a cultural product. Nevertheless, it is meaningful that the Readers’ Socialization Corner of the popular magazines was prepared as a space to imagine the sensation of individuals on equal footing in the postwar reality. This is because, from the Readers’ Socialization Corner of the popular magazines, it is possible to read the relationship-oriented desires of individuals in the 1950s and the emotional structure they shared, and from that, and to get an insight into gauging how Korean identities were created after the late moder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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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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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8-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9 | 0.79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2 | 0.72 | 1.376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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