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노래하는 민족, 읽는 서정: 최남선과 이병기의 시조론 재고(再考) = The Nation that Sings, The Lyrics for Reading: A Reconsideration on Choi Nam-Seon and Lee Byeong-Gi's Theory of Sijo(時調)
저자
최현식 (인하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85-219(35쪽)
KCI 피인용횟수
4
제공처
이 글은 최남선과 이병기 시조론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밝히기 위해 작성된다. 육당과 가람은 1920년대 ‘시조부흥론’의 주요논자인 동시에 시조의 현대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그들은 ‘조선심’을 토대로 ‘조선주의’를 심미화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그러나 육당은 ‘단군’과 그를 숭배하는 ‘노랫가락’의 신성화에, 가람은 근대 이후 ‘조선적인 것’을 ‘실감실정(實感實情)’의 견지에서 가치화하고자 했다. 육당과 가람은 애초에 민요를 시조를 비롯한 전통시가 전체의 기원으로 설정하였다. 하지만 시조에 대한 구체적 영향과 수용 형태를 정확히 실증하지는 못했다. 이는 가람과 육당이 ‘평시조’에 핵심적 가치를 부여하고, 거기에 그들의 가치관과 취향을 투사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물론 육당의 경우, ‘민요론’을 통해 민요의 민중적 가치와 전통성을 개진했다. 그러나 당시 기생집과 요리점에서 자주 불리던 잡가 중심의 민요를 강력히 비판했다. 민요의 갱생과 부활을 위한 비판의 이면에, 일제의 조선 민요에 대한 부정적 시선의 영향이 숨어 있어 문제적이다. 1920년대는 자유시 운동을 제외하면, 시조부흥론과 민요개조론이 시가(詩歌)운동의 핵심을 차지했다. 시조는 단아하고 안정적인 ‘평시조’로의 복귀가 지지되었다. 그에 반해 민요는 세 가지 성격을 띠고 있었다. 민족정체성과 민중의 저항성이 확인되는 ‘향토민요’, ‘통속민요’에 해당하는 ‘잡가’, 이것을 동시에 견제한 일제의 입장이 그것이다. 그런데 특히 ‘통속민요’와 ‘아리랑’은 일제의 집중적인 검열을 받는 한편, 각종 음반이나 사진엽서로 제작되는 이중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다. 최남선의 ‘민요론’도 이런 일제의 양가적 태도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육당과 가람의 ‘민요’에 대한 궁극적 관심을 검토하기 위해 ‘정형률(整形律)’ 근대성을 살펴보았다. 김억과 김소월의 민요조 서정시와 육당과 가람의 시조를 대비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 결과 ‘단군’과 음률의 중요성을 강조한 육당과 안서는 완고한 정형률(定型律)의 고수로 나아갔다. 이에 반해 개인적 서정의 토로를 강조한 소월과 가람은 보다 자유로운 정형률(整形律)로 나아갔다. 이들의 대립은 조선주의의 관념화와 과거화 대 조선주의의 현실화와 미래화로 정리될 수 있다.
더보기This article is aimed to figure out the similarity and difference in the sijo theory of Choi, Nam-Seon and Lee, Byeong-Gi. Both Yukdang and Garam were the chief disputants of ‘sijo revival theory’ in the 1920’s and contributed decisively to the modernization of sijo. They have one thing in common in that both beautified ‘Chosunjuui’ based on ‘Chosun mind’(朝鮮心). However, while Yukdang tried to sanctify ‘Dangun’ and the ‘melodies‘ to worship him, Garam attempted to put value on ‘Chosun’s’ after the modern times from the perspective of ‘Silgamsiljeong(實感實情)’. Both Yukdang and Garam regarded folk songs as the origin of entire traditional poetry including sijo from the beginning. However, neither could prove its concrete effect on sijo and the types of acceptance accurately. This may be because Garam and Yukdang provided the core value on ‘pyeong-sijo’ and projected their values and taste onto it. Of course, in Yukdang’s case, he set forth the popular value and tradition of folk songs through ‘folk song theory’. However, he severely criticized the folk songs centering around ‘japga’ which they often sang in the gisaeng houses or restaurants then. It is problematic because in the back side of the criticism to revive and rehabilitate the folk songs, the effects of Japan’s negative view on Chosun folk songs are hidden. In the 1920’s, except for the free verse movement, the sijo revival theory and folk song reformation theory formed the core of the poetry movement. About sijo, return to simple and stable ‘pyeong-sijo’(平時調) was supported. On the other hand, folk songs take on three characteristics; they are ‘local folk songs’ where we can find national identity as well as resistance of the people, ‘japga’(雜歌) corresponding to ‘popular folk songs’, and Japan’s position keeping this in check at the same time. Particularly ‘the popular folk songs’ and ‘Arirang’ were in Japan’s intensive censorship, but there was some kind of double standard, so they were also produced in albums or picture postcards. It is thought that Choi Nam-Seon’s ‘folk song theory’ is also related with such bipolar attitudes of Japan. Lastly, in order to examine Yukdang and Garam’s ultimate interest in ‘folk songs’, the modernity of ‘freer fixed meter(整形律)’ was investigated. This is why Kim Eok and Kim So-Wol’s folk song lyrics and Yukdang and Garam’s sijo were compared. According to the result, Yukdang and An Seo emphasizing ‘Dangun’ and the importance of melody proceeded to be the masters of strict fixed meter(定型律). On the contrary, Sowol and Garam valuing the expression of personal emotion proceeded to freer fixed meter(整形律). The contrast between them can be summarized as the ideation and past of Chosunjuui versus the present and future of Chosunjuui.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6-07-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Institute of Korean Studies -> Center for Korean Studies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5 | 0.75 | 0.6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2 | 0.59 | 1.314 | 0.39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