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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미술과 자연관 관계연구 = 易의 乾卦와 坤卦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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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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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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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3(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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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자연 개념은 자연과 인간의 合一로 출발한다. 자연 본체적인 사상은 易에서 그 개념을 도출시킬 수 있다. 역은 만물의 변화와 생성의 법칙을 언어로 밝히고 이를 통한 자연법칙은 인간의 삶과 예술의 운용까지 그 영향을 끼쳤다. 천지로 대변되는 동아시아의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생태의 생장과 소멸은 역의 근간 구조인 陰陽 二氣의 신비로운 조화를 통해 끝없이 순환하고 이루어진다. 이러한 천지의 시작과 끝은 乾坤이며, 음양 또한 건곤이다. 곧 건곤은 역을 관통하며 이해하는 중요한 핵심 언어이자 철학인 셈이다.
건과 곤은 단순한 시작과 끝이 아니라 서로 상대적 개념으로 구분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서로 반응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멈추는 자연의 모습과 일맥상통한다. 이를 자연과 우주의 변화 원리로 보고 그 법칙을 건곤과 음양의 모습에서 찾는다. 相反相成, 乾動坤陰, 對待가 바로 그것이며, 모든 사물은 홀로 존재 할 수 없다는 참뜻이 담겨있다. 회화예술에 있어 형상과 여백이라도 이와 같은 맥락에 있다.
동아시아의 미술에서 산수화는 동아시아의 자연관을 배아로 창작되었다. 여기에 주된 회화기법인 수묵 산수는 보다 깊은 寫意的 개념이다. 자연을 대상으로 삼지 않고, 작가의 마음 곧 심상과 동일시 한 동아시아 예술의 기초 개념이다.
현대의 미술은 작가의 개념에 그 무게 중심을 이동시킨 지 오래다. 즉, 대상이 아닌 작가의 주체적 사고를 예술화한 것이다. 이것은 동아시아에서 자연을 다룬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아, 미술의 해석 혹은 새로운 미학의 범주로 확장될 가능성을 충분히 내포하고 있다.
The notion of the Nature in East Asia departs from the unity of Man and Nature. The substantial thoughts on the Nature may be drawn from Yi(易). Yi states the principles of changes and birth in all creation, and natural principles through these findings affect the Life of Man and the operation of Arts. Represented by the Universe, the East Asian Nature occurring in the growths and the extinctions of every ecologies are endlessly circulating and appearing through extraordinary harmony of Yin and Yang, the foundational structures of Yi. Such the beginning and end of the Universe are QianKun; and the Yin and Yang are also QianKun. Thus, penetrating Yi, QianKun is the central language and philosophy to understand Yi.
Qian and Kun are not simply the beginning and end, but also distinguish each relative notions, and function as complements. This is in consistent with endlessly shifting and pausing phases of the Nature. One may identify these as the principle of Changes in the Nature and the Universe and search for its fundamentals in the figures of QianKun and YinYang. Similarities in Complements(相反相成), Changes and Shadows in QianKun(乾動坤陰) and Binaries(對待) are the exemplars of this, and it accepts the truth that all objects cannot exist on its own. In the Art of Painting, the figure and the ground are on the same verge.
Landscape Paintings in East Asian Art were created as embryos of East Asian views of the Nature. Here, the most common painting technique, Ink Landscape Paintings manifest more extensive perspectives on Mind-Over-Matter. This is the foundational approach in East Asian Art, where rather than objectifying, the nature is equated with the Mental Image - the Mind of the Artist.
It has been awhile, the modern art has moved its central interest to concepts of artists. Thus, rather than focusing on objects, subjective thoughts of an artist has been artified and celebrated. Because this thinking is not very different from those notions of the Nature in East Asia, it implicates enough possibilities of expanding to artistic interpretations or new aesthetical categ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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