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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만선일보』의 조선문학 건설 담론에 대한 연구 ‒‘滿洲朝鮮文學建設新提議’의 제기 동인(動因)을 중심으로‒ = The Debate on the New Movement for Korean Literature in Manchuria : A Discourse Analysis of the Manseon ilbo in the 194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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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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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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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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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40년 『만선일보』에 게재된 ‘만주 조선문학 건설 신제의’ 라는 주제 토론의 제기 동인을 ‘정치 조직체’, ‘저널리즘’, ‘문인 단체’의세 가지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조선인 협화 문화부는 그의 부진을 극복하여 협화회의 강령을 수행하기 위해 1940년 초부터 재편 활동을 펼치기시작했고, 그중 문화부는 ‘전만적인 선계문화운동’을 통하여 재만 조선 문화인과의 소외 관계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신경선계문화인에 기함」에서, 문화부는 신제의 토론이 그들에 의해 조직된 문화적 운동이라고 밝히며 재만 조선인 문단에서 합법적인 자리를 찾으려고 시도했다. 또한, 1940년 초에 『만선일보』 편집국장은 염상섭에서 홍양명으로 바뀌었다.
염상섭은 편집국장 시절에 창작욕이 거의 없었고, 위만주국 문화 건설의윤리와 전략에 회의적이고 저항적인 태도를 드러냈으며, 만주 조선인 문단을 하나의 독립적인 문학 장으로 발전시키지 않으려고 했다. 이에 반해홍양명은 일본인 주간과 협화회에 영합하는 태도를 취했으며 편집국장시절에 다양한 지면에서 평론을 썼다.
한편, 재만 조선 문인들이 문단의 정체성 위기를 의식하여 문단 건설에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도 이 토론의 텍스트가 생산될 수 있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1939년부터 조선 문인들의 만주에 대한 관심은 풍토 인습에 대한 표면적 관찰 형태에서 ‘만주 개척’이라는 서사적 형태로 변화되었으며, 이러한 ‘관찰자로서의 타자’에서 ‘창작 주체로서의 타자’로의 전환은 재만 조선 문인들에게 ‘만주 개척’ 서사의 진실성 문제를 걱정하게 했다. 또한, 위만주국 성립에 따라 조선인 이민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그들의 계급구조와 지역 분포도 이전과 크게 달라졌으며, 이로 인해 재만조선인 문학이 이전의 유형을 초월하여 시대적 상황에 맞는 것으로 갱신되어야 할지에 대한 문제도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이에 대한 위기의식과대응은 신제의 토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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