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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喪禮通載』의 禮學史적 位相 = Courtesy history’s status of Sangretongjae(funeral rites and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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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1-20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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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ip(金集) and Song Si-Yeul(宋時烈), Park Se-Chae(朴世采) etc tells us that Garejipram(家禮輯覽) and Sangrebiyo(喪禮備要) has its basis on the writings of Shin Eui kyung(申義慶) and was modified, added and completed.
Shi Seul(申渫) has corrected and embellished Sangretongjae which is assumed to be written by Shin Eui-Kyung(申義慶). In the courtesy books and anthology of the 17th century, examples that cites the claims of Shin Eui-Kyung are found and those are, without any exceptions, cited in the Sangretongjae. It has been confirmed that Sangrebiyo(喪禮備要) has inherited and developed the works of Sangretongjae in terms of not only its contents but also for its formality.
Based on such fact, it seems clear that the Sangretongjae that exists is the draft by Shin Eui-Kyung.
김집(金集)은 신의경(申義慶)이 편찬한 상례비요(喪禮備要)와 가례집람(家禮輯覽)에 대해 부친인 김장생(金長生)이 주석을 덧붙이고 내용을 증보하거나 산정한 책이 집안에 보관되어 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박세채(朴世采)는 자신이 직접 본 상례통재라는 저술이 ‘상례비요의 초본과 일치하고, [가례집람]과 부합하는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신설(申渫)은 현전(現傳)하는 [상례통재(喪禮通載)]의 발문에서 혹자의 말을 빌어 신의경(申義慶)이 지은 것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지만, 두주(頭註)에는 신설이 신의경과 교유하면서 예에 관한 토론을 진행해 왔음을 보여주는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다. [상례통재]의 초본에 대해 저술 작업에 맘먹을 정도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이유는 [상례통재]가 우인(友人)
신의경의 저술이라는 확신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7세기 예서(禮書) 및 문집(文集)에는 변례(變禮) 및 고증(考證)의 문제와 관련하여 신의경의 주장을 인용한 사례들이 발견되는데, 그것들은 하나의 예외도 없이 현전(現傳)하는 [상례통재]에 실려 있다. 이와 함께 [상례비요]는 의식(儀式)의 분류와 그에 필요한 준비물[具]이라는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고례(古禮)와 주자(朱子)의 정론(定論) 그
리고 시의(時宜)에 근거하여 [가례]를 보완하려 한 [상례통재]의 작업을 계승하여 진전시킨다. 그 과정에서 [상례비요]는 [가례]로부터 이탈한 것들을 조정하여 ‘[가례] 체제’ 안으로 수렴시킨다.
이 같은 사실에 근거하면, 현전(現傳)하는 상례통재는 국조오례의로부터 시작된 현지화의 문제의식에 고례(古禮)를 통한 보완이라는 성찰을 더하여 상례비요로 전달함으로써, ‘가례 체제 내에서 고례와 시의(時宜)를 통한 보완’이라는 조선 예학을 관류하는 문제의식을 각성시킨 저술이라는 위상을 가진다.
이는 [상례통재]가 15세기 후반 [국조오례의]를 통해 국가 공인의 행례 매뉴얼이 마련된이후 16세기 후반 [상례비요]로 총결되기까지, 그 사이에 존재하는 ‘한 세기의 공백기’를 메워줄 수 있는 현재로서는 가장 체계적이고 완정한 자료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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