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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후반 ‘후일담 소설’의 서사적 시간 재구성 양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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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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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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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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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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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7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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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최재서가 1930년 후반에 카프 출신 문인들의 소설을 ‘후일담 문학’으로 규정한 문헌에 주목하였다. 그 글은 최재서의 「현대소설과 주제」(〈문장〉 제1권 제6호, 1939.7)이다. 최재서는 ‘후일담 문학’이 에피소드를 다룸으로써 중심 주제에서 벗어난 소설이라고 했다. 최재서 논의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위해 논자는 ‘후일담문학’을 서사적 시간과 연결해 접근했다.
‘후일담’이라는 명명에는 사건의 사후적 재구성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후일담 문학’에 대한 최재서의 논의는 현대소설의 특징인 ‘비연대기적’ 혹은 ‘단절적 줄거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최재서의 ‘후일담 문학’이라는 명명은 1930년대 후반 중일전쟁으로 인한 부정적 상황이 소설 서사에 영향을 미치면서 생겨났다. 반면, 1930년대 후반 카프 1930년대 후반 카프 출신 문인들의 소설이 서사의 시간적 재구성을 통해 시대를 견디는 ‘사상의 진지전’을 선택했다고 보았다. 논자의 분석 대상 텍스트들은 김남천의 「춤추는 남편」(1937), 이기영의 「수석」(1939), 한설야의 「이녕」(1939)이다. 세 편의 소설에는 서사의 시간 재배치를 통한 작가들의 사상적 연속성이 담겨져 있다. 김남천은 고발문학론을 통해 서사의 시간적 단절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했다. 이기영은 검열의 우회라는 방식을 통해 사상의 내적 연결성을 확보하려 했다. 한설야는 보다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외적 서사와 내적 서사를 구분함으로써, 사상의 내적 지속을 강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김남천·이기영·한설야는 소설 서사의 시간적 재구성을 통해 1930년대 후반에 ‘사상의 진지전’을 펼치고 있었다.
최재서의 「현대소설과 주제」를 비판한 논의라고 보았다. 최재서가 ‘후일담 문학’을 ‘주제’와 관련지어 접근했다면, 임화는 ‘전향소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소설과 인물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임화는 화려했던 과거를 가진 인물이 현재에는 고뇌하고 있는 양상에 관심을 표명했다. 임화는 최재서의 ‘주제’와 대비되는 ‘주인공의 성격화’를 비평 대상으로 제시함으로써 작가의 ‘내적 고뇌’에 주목했다. 1930년대 후반, 중일전쟁과 카프 해산, 그리고 검열로 인한 문학 지형의 변화 속에서 카프 출신 작가들은 허용된 자유를 활용하는 소설쓰기를 선택했다. 김남천과 이기영, 한설야의 1930년대 후반 소설은 최재서가 명명한 ‘후일담 문학’이라기보다는, 시대와 대결하는 ‘내부 망명’, ‘사상의 진지전 문학’으로 의미화할 수 있다.
This paper focuses on the literature that Choi Jae-seo defined as later-talked novels of writers from KAFP in the second half of 1930s. The article is Choi Jae-seos 「Modern novels and topics」 (〈Munjang〉 Vol. 1, No. 6, July 19397). Choi Jae-seo described later-talked as a novel that deviated from the central theme by dealing with episodes. For a critical approach to the discussion of Choi Jae-seo, we approached later-talked by connecting it to the problem of time.
The nameLater-talked is related to the posterior reconstruction of time. Choi Jae-seos discussion of later-talked emphasizes thenon-chronological or disconnected plot, which is a characteristic of modern novels. Choi Jae-seos later-talked emphasizes the negative aspect that the overwhelming situation of the Sino-Japanese War in the second half of the 1930s impacted the narrative of novels. On the other hand, in the second half of the 1930s, the novels of writers from KAPF chose the Advance War of Thought that endured the times through the temporal reconstruction of the narrative. The texts for our analysis are Kim Nam-cheons 「Dancing husband」(1937), Lee Gi-yeongs 「Flint」 (1939), and Han Seol-yas 「Muddy Ground」(1939). The three novels tried to endure the difficulties of the times of the second half of the 1930s by embodying the writers ideological continuity through the time rearrangement of the narrative. Kim Nam-cheon critically reconstructed the temporal break of the narrative through the theory of accusatory literature. Lee Gi-yeong tried to secure the inner connection of his thoughts through a method of bypassing censorship. Han Seol-ya showed a pattern of reinforcing the inner continuation of the ideology by distinguishing between the external and internal narratives in a more active way. Kim Nam-cheon, Lee Gi-yeong and Han Seol-ya were engaged in the “Advance War of Thought” in the second half of the 1930s through temporal reconstruction of novel narratives.
We revealed that the article 「The protagonist of a recent novel」 of Im Hwa ((〈Munjang〉 Volume 1, No. 8, September 1939) was also a discussion criticizing Choi Jae-seos 「Modern novels and topics」. Choi Jae-seo approached later-talked in relation to subject, while Im Hwa critically approached the ideologically converted novels in relation to characters. Im Hwa expressed interest in the aspect of a character with a splendid past who is now agonizing. Im Hwa focused on the artists “inner agony” by presenting the subject of criticism, “personalization of the protagonist”, which contrasts with Choi Jae-seo’s “subject”. In the second half of the 1930s, amid the outbreak of the Sino-Japanese War and the dissolution of KAPF, and a change in the literary landscape due to censorship, writers from KAPF chose to write novels that utilize their allowed freedom to realize their will to write. The novels by Kim Nam-cheon, Lee Gi-yeong, and Han Seol-ya in the second half of the 1930s do not belong to the later-talked category named by Choi Jae-seo, but should be named the inside asylum literature that confronts the times through internal writing for the continuation of idea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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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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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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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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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 | 0.6 | 0.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 | 0.63 | 1.017 | 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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