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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의 서양화에 담긴 신화성에 대하여 - 바르트의 신화이론을 중심으로 = On the Mythology in Western Pictures of Na Hy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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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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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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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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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319(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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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사에서 최초의 여성 `양` 화가이자 `신` 여성으로 새로운 문명의 선봉에서 있던 나혜석(1896∼1948)은 1990년대 이후 여성주의가 부상하면서 활발하게 연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애와 이혼으로 이어지는 자유로운 섹슈얼리티로 인해 그 동안 예술가적인 업적보다 규범을 벗어난 일생이 더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당대의 사회와 여성 문제 등을 논했기에, 투철한 여성주의 신념을 담고 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한국 미술사에서 그의 회화는 서구지향적이고 부르주아적인 인상주의로 자리매김될 뿐, 여성주의적 평가는 답보상태였다. 나혜석의 그림을 제대로 해석하려면 알맞은 해석의 틀이 필요한데, 우리 시대의 해석 틀이 아니라 그림을 그 시대의 컨텍스트 속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즉 그의 그림을 `모던`과 `개화` 담론이 일어나던 20세기 전반의 맥락 속에서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기호학적으로 보면 `서구적` 형태의 의미는 한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정 반대의 `기의`와 결합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구적`이라는 나혜석의 서양화라는 기표가 19세기 후반에 태어난 그가 활동했던 20세기 전반의 `모던`과 `개화` 담론의 맥락 속에서 들여다본다면 `외세적`이나 `반민족적`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독립`이나 `애국`이라는 기의와 결합되어 있음을 밝혀냈고, 이를 바르트의 신화 모델로 명시하였다. 또한 나혜석은 관찰과 기록을 전제로 한 풍경화가로서 전통적인 공간적 금기를 넘어 활동하였다. 국경을 가로지르는 여행은 고사하고 거리를 나다니는 문밖출입도 힘들었던 당시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보면, 풍경화가로서 거리와 산천을 누비고 국경을 넘는 여성 여행가로서 나혜석의 여성주의적 의미는 간과될 수 없을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나혜석을 단지 자유주의자 혹은 유미주의자로 단정하면서 페미니스트 유화를 적극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기존의 논의가 재검토되었다. 앞으로도 나혜석 작품의 상징적 내포에 대한 더욱 활발하고 밀도 깊은 논의를 통해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더보기In South Korea`s art history, Na Hye-seok(1896∼1948) was at the forefront of a new civilization as the first female `western` painter and `new` woman. Despite active research of her, with the rise of feminism after the 1990s, her life beyond the norm such as her love affairs and free sexuality that led to divorce became an object of more attention than her artistic achievements. Nevertheless, her writings have been evaluated that they contain thorough feminist beliefs, because she discussed the contemporary social and women`s issues in the early 1900s in various genres. However, her paintings were only positioned as western-oriented and bourgeois impressionist works, the feminist assessment of them was standstill. To interpret the paintings of Na Hye-seok, a framework of analysis is needed. They should be interpreted in the context of the era when she lived, not in the framework of our times. In other words, her paintings should be looked up in the context of the overall dawn of the 20th century, when `modern` and `rehabilitation` discourses occurred. In the semiotic perspective, the meaning of `western` form is combined with the exact opposite signified dating back a century. This study shows that signifier of `western` paintings of Na Hye-seok is not combined with the meaning of `foreign enemy` and `anti-national activities`, but means rather `independent` and `patriotic`, in the context of `modern` and `rehabilitation` discourses of the early 20th century. This was stated by Roland Barthes` myth model. Na Hye-seok also worked actively beyond the traditional spatial taboo as a landscape painter that is subject to observation and record. Regarding the time when travel across the border, let alone the difficulties of going out of doors, was not allowed in social and cultural context, the feminist meaning of Na Hye-seok cannot be overlooked, because she was a female traveler who went around the streets and crossed the border as a landscape painter. Through this study, the existing discussions and assertions; Na Hye-seok is just as a liberalist or an estheticist and her oil paintings are not feministic, are actively reconsidered. New horizons of the recognition of Na Hye-seok should be ensured through more vigorous and dense studies of the symbolic implications of her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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