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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 김춘수의 무의미시의 현상학적 특징 연구 = General Topic : A Study on the Phenomenological Features in Kim Chun-su`s the Nonsense Poetry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Comparative Korean Studi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207-230(24쪽)
제공처
이 연구는 김춘수의 무의미시에 나타나는 현상학적인 특징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꽃’ 연작으로 대표되는 존재론적 탐구는 현상의 발견에 따르는 사유의 과정이었다. 현상의 나타남과 사라짐에 주목하면서 자연스럽게 현상 이면에 있는 본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존재에 대한 천착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존재론적 탐구가 존재(본질)와 현상의 짝에서 존재의 측면에 주목한 사유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무의미시는 현상의 측면에 주목하고 그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무의미시는 현상학적인 사유를 김춘수 자신의 창작에 작용한 결과이다. ?인동 잎?처럼 대상을 사생적으로 묘사하는 시들은 주관적인 해석을 배제함으로써 현상학적 환원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대상과 관련된 의미들이 개입되면서 ‘현상학적 판단중지’는 실패하고, 이후 무의미시는 대상의 현실적인 관련들을 삭제하고 심리 상태만을 드러내는 ?대지진?과 같은 시로 나타난다. ?처용단장? 제2부의 주문이나 울림과 같은 시나 제3부의 음절 단위로 해체된 시 등은 순수 심리 상태만을 보여주기 위한 극단적인 실험들이다. 이러한 실험성이 강조된 결과 무의미시는 종종 의미의 부정, 언어 해체와 같은 과격한 시도라고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처용단장? 제 1부와 제3부, 제4부는 실험적인 성격보다는 오히려 시인의 기억이나 트라우마와 관련된 의미적 요소가 더 많이 나타난다. 이 시들은 의식의 지향성을 드러내면서 그러한 심리 상태를 형성하게 된 실제적 경험들을 나란히 배치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유년의 실제 풍경을 묘사하고 거기에 관련된 인상을 표현하는 방식의 시들이 그 예이다. 이들은 현상학적 환원 후에 대상을 다시 재구성하는 것으로서 대상을 제거한 이전 단계의 무의미시와는 구별된다. 현상학적으로 보면 그것은 대상이 지니고 있는 지평적 지향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 때 지평은 대상을 중심으로 한 외부적 환경인 ‘외적 지평’만이 아니라 대상과 관련된 주관적인 의미 맥락인 ‘내적 지평’까지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대상을 다시 의미의 맥락으로 환원시킨다. 따라서 지평적 지향성을 드러내는 ?처용단장? 제3,4부의 시들은 이전의 무의미시와 단절되었거나 혹은 실패한 무의미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학적 귀결이라고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무의미시 이후 김춘수의 후기시가 실제적인 체험들을 바탕으로 한 의미 영역으로 회귀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보기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nonsense poetry of Kim Chun-su in the phenomenological point of view. Kim Chun-su attempted ontological navigation, and then continued the poetic experiment, ‘nonsense poetry’. The ontological navigation is the process of thought following the discovery of the phenomenon. Taking note of the phenomenon, he is interested in nature and presence. Nonsense poetry is related to the former poetic themes. Ontological navigation is the thought attentioned to the presence and nonsense poetry pay attention to the phenomenon. The nonsense poetry is applied to the creation of phenomenological thought. The poems describing the object remove the interpretation of the object and try to do ‘Epoche’. Aftert the attempt fails, nonsense poetry reveal ‘the conscious intentionality’ to the object after the ‘phenomenological reduction’.<Cheoyongdanjang> Part 2 and Part 3 reveal extreme experimental nature such as powwow, ringing sound, syllables. They show the pure psychological state. As a result, nonsense poetry has often been recognized as a radical attempt. However, <Cheoyongdanjang> Part 1 and Part 3, Part IV have more semantic elements associated with poet``s memory and the trauma rather than experimental nature. These poems reveal ‘the conscious intentionality’ and take actually experiences that form such a psychological state. In this step, nonsense poetry is consist of real object and reconstructed object. That is reconstruction of the object after the ``phenomenological reduction``, and is distinct from the nonsense poetry of previous step. It reveals the ``horizon`` of the object. The ``horizon`` includes ``external horizon`` that is a horizons of the external environment with a focus on the object and ``inner horizon``, subjective context of meanings associated with the object. Consequently, this reduces the object to the context of meanings. When consciousness is leaning towards the object, it is already toward the horizon of the object. Thus, final form of nonsense poetry is not fail feature of nonsense poetry, it is a phenomenological consequ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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