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완순(宋完淳) 연구 = 송완순의 생애와 동요, 아동문학 평론 활동을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일제강점기에는 오늘날처럼 아동문학 평론의 장이 활발하지 못한 편이었다. 여기에 도화선 역할을 한 것이 계급주의 경향의 아동문학가들 간의 내부 논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론투쟁을 중시하는 맑스주의 덕에 아동문학 평론 부문에도 논쟁다운 논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1930년 벽두부터 촉발된 일명 동요•동시 논쟁이 그것이거니와 이 논쟁의 한복판에는 송완순(宋完淳, 1907~?)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후 송완순은 해방기의 두 편의 평론을 통해 아동문학 일급 비평가로서의 입지를 뚜렷하게 한다. 당시 그가 만들어낸 도식은 이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한국 아동문학사에 있어 송완순의 영향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의 아동문학 전반을 다룬 단독 논문은 전무한 실정이다. 즉, 많은 연구자들이 그의 평론을 인용하지만 송완순의 문학사적 위치에 걸맞게 그의 생애와 더불어 작품 활동을 조명하려는 노력은 이루어진 바가 없다는 데에 본고의 문제의식이 있다. 그의 작품 연보, 활동 사항 역시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놓여 있는 형편이다. 이에 본고는 송완순의 흔적을 추적하여 그의 생애와 작품 활동전반을 재구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는 월북 이전까지 송완순의 행보는 크게 셋으로 구분될 수 있을 듯하다. 20년대 중반 이후 소년 문사로 동요 창작에 열을 올리던 시기, 주 무대로 활동하던 《신소년》, 《별나라》, 《중외일보》의 폐간과 더불어 작가로서의 활동이 줄어든 30년대 이후, 마지막으로는 해방의 감격과 함께 아동문학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던 해방기가 그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선행 연구와 본 연구자가 새로이 찾은 자료들을 통해 그간 공란이 많던 송완순의 아동문학 전반을 최대한 재구성해보고자 하는 것이 최종 목표 지점이며 이 글에서는 그 첫 삽으로서 그가 가장 많은 자취를 남긴 동요와 평론 분야를 본격적으로 검토해보고자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Children’s literature criticism had not been activated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compare to these days. Its momentum was the internal disputes among the writers with the trend of classism. Due to Marxism that attaches the importance of theoretical dispute, the authentic dispute has been generated in the reviews for children’s literature.
It was the argument of children’s songs and children’s verses initiated from the beginning of 1930, and Wansoon Song (1907-?) was in the middle of this argument. Since then, he was positioned firmly as the top class of critic on the children’s literature through two reviews at the liberalization period. Although his influence to the history of Korean children’s literature was not minor enough for his figures to be influential continuously, there was no paper to deal with his children’s literature. Many investigators quoted his reviews, however, this article has the meaning of the problem that the efforts to highlight his life as well as his writing activities had not been performed to meet his position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The chronological records of his works and activities were not arranged well, too. Therefore, this article aims to trace his track so as to rearrange his life and overall works.
Upon the review so far, his activities before defect to North Korea can be divided by three periods. They were the period to show his passion on the creations of children’s songs as the young writer since middle of 1920s; the period of 1930s when his activities as a writer were lessen together with closings of ‘Shinsonyun,’ ‘Byulnara,’ and ‘Jungeui-ilbo’; and the liberation period when he spoke actively on the direction of the children’s literature with the strong impression of the liberation. By this trend, the ultimate goal of this study is to reorganize Wansoon Song’s children’s literature overall as much as possible that had had lots of vacancy through my newly found data as well as the previous study. As the first step in this article, I would like to review children’s songs and criticisms that he left lots of trace.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Ⅰ. 들어가며
• Ⅱ. 《신소년》에서 비상한 농촌소년의 동심주의
• Ⅲ. 아동잡지 《소년》의 시대와 갈 곳 잃은 ‘거름마’
• Ⅳ. 해방 아닌 해방, 월북이라는 종착점
• 【參考文獻】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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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류덕제, "한국 현대 아동문학 비평 자료집" 소명출판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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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박경수, "카프(KAPF) 農民詩 硏究" 부산외국어대학교 (5) : 1995
• 5 원종찬, "중도와 겸허로 이룬 좌우 합작" (45) : 2014
• 6 원종찬, "일제강점기의 동요∙동시론 연구 -한국적 특성에 관한 고찰-" 한국아동문학학회 (20) : 69-100, 2011
• 7 송완순, "아동문화의 신출발"
• 8 원종찬, "북한의 아동문학" 청동거울 2012
• 9 민병휘, "문단의 신인, 카프" 5 (5): 1933
• 10 김제곤, "동시마중 25"
• 11 임성규, "근대 아동문학 비평의 현실 인식과 비평사적 함의: 아동문학 비평가 송완순(宋完淳)을 중심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10) : 2008
• 12 프리체, "구주문학발달사" 개척사 1949
• 13 최미선, "『신소년』의 서사 특성과 작가의 경향 분석" 한국아동문학학회 (27) : 189-264, 2014
• 14 정진헌, "1920년대 『신소년』 동요 연구—기성작가와 소년문예사들의 활동양상을 중심으로"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15) : 141-174, 2014
• 15 정진헌, "1920년대 ≪신소년≫ 소년시少年詩 연구" 한국아동문학학회 (28) : 175-202,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