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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척사사상가들의 사유구조와 서양인식-화서학파의 경우를 중심으로-
저자
오영섭 (연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91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9-144(36쪽)
KCI 피인용횟수
4
제공처
19세기 후반 동아시아는 무력을 앞세운 서양의 압력에 굴복하여 서양 주도의 새로운 국제체제에 편입되었다. 이때 한국은 동서 문명의 만남 과정에서 봉착한 여러 난제들을 해결해야만 했다. 한국은 외국의 문물을 배척하고 전통을 지키거나, 전통을 지키기 위해 근대를 선택적으로 채용하거나, 전통을 버리고 근대를 전폭 수용하거나, 전통과 근대를 독창적으로 통합하거나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동서 문명의 선택적 전환기에 화서학파는 기독교와 서양문화 및 일본제국주의의 침입을 막기 위해 치열하게 활동한 재야의 강력한 사회세력이다. 그들은 근대 세계와 일본침략자들과의 만남에서 야기된 다양한 갈등과 탄압에 주체적으로 대처하려 하였다. 또한 전통문화에 내재된 유교문화의 요소들을 조선의 고유한 상징으로서 영속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을 펼쳤다. 그들의 행동양식을 집약해 나타내는 반서양ㆍ반근대ㆍ반일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전통적 유교사회와 유교문화를 외부세력의 침투와 침략으로부터 보존하는 것이었다. 화서학파는 서양의 종교와 문물과 사상이 주자학적 형이상학과 유교사회의 가치들을 위협하자 주자학의 이기론을 새롭게 해석하여 주리론을 창안했다. 그들은 理와 氣의 관계를 상보 관계가 아니라 주종 관계로 파악하고, 오직 理만이 세상만사의 근저에 있는 유일한 이치로서 그 어떤 것도 理를 대신할 수 없으며, 氣가 理의 지배적 위치를 위협하는 것은 자연의 질서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화서학파에게 서양의 모든 것은 氣가 현상적으로 드러난 혼탁한 것인 반면, 유교적 도덕과 사회는 氣보다 우월한 지고의 가치를 지닌 순수한 理의 구현이었다. 화서학파는 국제관계와 인간사회의 역학관계를 설명할 때에 주리론에 기초한 正邪 이분법의 개념을 동원했다. 理와 氣의 우열관계를 불변 법칙으로 간주한 화서학파는 중화와 이적, 인류와 금수, 양과 음, 본과 말, 정과 사, 體와 用, 인심과 도심, 천리와 인욕, 왕도와 패도, 군자와 소인 등의 개념들을 理와 氣로 대치하여 인식했다. 또 그들은 동양과 서양의 지리ㆍ인성ㆍ문화ㆍ학술ㆍ종교 및 국제관계를 비교할 때에도 이러한 인식틀을 구사했다. 그들은 철저히 주리론적ㆍ중국중심적ㆍ유교문화중심적 시각에 입각하여 중화문화의 전통가치와 사회구조를 파괴하는 서양적인 모든 수단들을 배척하려 하였다. 화서학파의 위정척사사상은 조선의 재야엘리트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특권을 보존하고 유교적 문화체계를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수호하기 위해 정립한 전통문화 보존논리였다. 이러한 사상논리는 국가 위난기에 구국운동을 전개해 나간 민족주의자들의 마음속에 문화적인 유산으로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 민족주의자들은 20세기 초부터 서양의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저항하여 치열하게 싸웠다. 이런 점에서 화서학파의 위정척사사상은 한국근대사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화서학파의 위정척사사상은 서양의 근대적 과학과 기술과 경제가 근대사회를 좌우하는 문화적 패턴과 사회구조와 상호의존적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었다.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현실을 부정하고 현실에서 떠난 유토피아적인 초월적 가치가 필요한 법이다. 그런데 화서학파의 위정척사사상은 이러한 초월적 가치를 무시하거나 용납하지 않는 전통 주자학에 연원을 둔 경직된 사상체계였다. 이런 이유 때문에 500년 조선 주자학의 최후의 불꽃인 화서학파의 위정척사사상은 서양에서 들어온 신사상과 접맥하지 못한 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야만 했다.
19thCentury, commercial treaty between East Asia and Western nations due to East Asia had surrendered by Western armed force. By that time, Chosun Dynasty had to make as election among three choices; banning the all Western in fluences and keep the tradition, adopting Western (modernized) ideas with in the context of keeping tradition, or finding out original methods to consolidate tradition and modernideas. HwasoSchool was group of local Confucians who were against Christianity, Western culture and Japanese imperialism. They attempted to resolve conflicts and anxiety resulted from advancing into Chosun Dynasty by Western powers and imperialism of Japan. Besides, Hwaso School made an endeavor to perpetuate Confucian cultures in Chosun Dynasty. They regarded preserving traditional Confucian society and culture from invasion of exterior influence (Western and Japan) as important objective. Hwaso School reinterpreted neo-Confucianism’s Li-Ch’i theory and produced Juriron. They thought Function(理) and Force(氣) were not complementary relationship but in the relation of master and servant. Additionally, they asserted that Function is the only reason in the universe and nothing can ever replace it. Furthermore, they insisted that it would be against nature’s order if Force threatened dominant position of Force. Hwaso School, when they explained international relations and relations between human societies, understood partitively that the Orient as virtue and the Oxidant as vice. They explained virtue factors with Function and vice factors with Force when they explained the ideas of relations such as; China and barbarians, human and beast, Yang and Yin, rightness and wickedness, the rule of right and the rule of might, superior man and mean man. Moreover, Hwaso School interpreted with same perspective when they compared or criticized geographies, characteristics, cultures, scholarships, religions of Orient and Oxidant. Wijongch’oksa of Hwaso School was conservative reasoning by outside elites of Chosun Dynasty that protected their benefits and defend Confucian culture from invasion of foreign powers. Wijongch’oksa became the emotional basis of independent activists who developed a save-the-nation movement when Korean empire government collapse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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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7-15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Historial Association of Soong-sil -> The Historical Association for Soong-Sil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5 | 0.75 | 0.6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8 | 0.5 | 1.348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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